그냥.. 답답한 마음에 올려봅니다...
저는 현재 결혼한진 16개월이 조금 안됩니다.. 연애는 2년정도 했구요... 울아가는 7개월이 넘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두 결혼전엔 친정엄마가 해주는 밥얻어먹고, 빨래며 청소며 이런거 모르고 살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철이 없었죠... 하지만, 집안의 가전제품들도 바뀌드리고.. 나름 노력했습니다...
울신랑은 저보다 1살어리지만, 어린나이에 장사를 시작했죠.. 그나마 그나이에 직장생활하시는 분들보다는 조금 많이 벌었습니다. 당근 신랑두 시댁에 이것저것 해드리는게 많았죠..
결혼준비부터 자주 싸웠습니다.. 울신랑.. 착합니다.. 제가 울신랑하고 결혼을 결심한 가장 큰이유기도 하고요..솔직히 울신랑 하나보고 시집왔습니다.. 다른분들도 그러시겠지만.. 성격이 무뚝뚝해서 그렇지..머 그다지 불만은 없었습니다.
지금부터 시시콜콜 맘속에 쌓여있던 불만(?)하소연을 시작하겠습니다..
예물부터.. 말이 많았습니다.. 저는.. 당근 다이아반지를 받아야한다고 생각했고.. 신랑은 시댁쪽에서 결혼할때 다이아받은 사람이 없다고 불필요하다고 다들 난리라고 하더군요..
그렇게따지면 제 친정쪽 사촌오빠나 언니들결혼할때보면 다이아세트로 해줍디다..
결국 결혼전 시누가 한소리 하더군요.. 자기도 안했다고.. 살다보면 다 필요없고 안하고 다니고 손탄다고.. 결국 다이아반지 받았습니다~ㅎㅎ 지금 아주 열심히 자알 끼고 다니고 있습니다.
전셋집 문제가 있더군요.. 이미 시댁에서 절불러다 놓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지금은 아무것도 해줄게없어서 미안하다고.. 저 상관없다고 했습니다....어차피 시댁하고 같이 합쳐서 살것도 아니었고 신랑보고 결혼하는거고, 저두 직장다니고해서 별문제 되지 않았습니다.
근데.. 전셋집을 보러다니는데.. 쉽지가 않더군요.. 직장생활을해서.. 평일엔 집을보러 다니지 못했습니다. 결국 우여곡절끝에 시댁에서 10분거리에 전셋집을 얻었습니다.
울신랑이 대출을 받아야하는데..시댁집담보로 받고싶었으나, 시누네 전세대출해줘서 은행에서 더이상 대출이 안나온다고 울 시아버지가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너가 직장을 다니니깐 니이름으로 대출을 받으라고.. 저.. 이건아니라고 생각했죠.. 저희 집에서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저 거절했습니다... 그거가지고 결혼하기도전에 여자가 어쩌고 저쩌고.. 말들었습니다..
결국은 울신랑이름으로 대출받았습니다.. 아 진짜로.. 결혼전에 이것저것 간섭이 많았습니다.
결혼후, 지금 저의 가장큰 불만은 시댁식구들입니다..
시누는 시부모님이 없습니다...그래서 시댁근처에 삽니다.. 결혼 8년?9년차인데.. 거의 6~7년정도를 시댁근처에서 살고있습니다.. 당근 매일 시댁에옵니다.. 저 결혼하고 친정에 한달에 한두번 갔습니다.. 같은 서울이지만.. 평일엔 퇴근하고 집에와서 저녁하기도 바쁘고, 주말엔..이리저리 바빠서 잘 가지질 않더군요..저두 아기낳고는 매주갑니다.. 울부모님이 울아기한테 껌뻑넘어가시고..
자꾸 오라고 전화옵니다..
현재 저는 출산휴가 3개월 육아휴직1개월만에 복직했습니다.
아기낳으면서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아기냐.. 일이냐.. 당근 어느 부모가 아이놔두고 일다니고 싶겠습니까? 저두 마찬가지입니다..
시어머니는 계속 그러시더군요.. 여자는 사회생활을 해야한다고.. 너는 멋지고 당당한 여성이되라고.. 자기딸처럼 그러지말고..
근데 저의 친정엄마는 1년동안 휴직하면서 아기 키우라고.. 힘들면 일그만두라고..
저.. 임신 37주만에 아기낳았습니다.. 울아가가 성질이 급해서인지.. 아님 제가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인지.. 저.. 아기낳기하루전까지 회사에서 일했습니다..
회사쪽엔 1년휴직을하는쪽으로 잠정적으로 말해논 상태였습니다.. 막상 출산휴가 3개월이 끝나가는뎅.. 다시 일하고 싶기도 하고.. 하지만 아이를 봐줄사람이 없었습니다..
첨엔 시어머니가 봐주신다고 하시더니, 시누네가 장사를 하게되면 시누네아이들을 봐줘야하니깐 너는 휴직을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아니면 아이셋을 다 보신다고 그러시더라요..
아니 어떻게.. 3개월짜리 아가랑 12개월짜리 아가, 이제 초등학교 1년짜릴 보시냐고요..
하튼 울시어머니.. 시누네가 힘드니깐.. 개네들을 봐줘야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시누네가 하는 그 장사라는게.. 확정이된게 아니었습니다.. 된다 안된다.. 오늘내일 하다가..
그전에 시어머니는 직장을 그만두셨고요.. 결국 없던일이 되어버렸죠..
그러니 어쩌겠어요.. 저보고 나갈수있으면 나가라고.. 울아가 봐주신다고...
현재 울아가 시어머니가 봐주시고 저 한달에 50씩드립니다.. 당근 아기용품은 따로 사다놓고요..
시누.. 사는게 힘들다 힘들다 합니다.. 솔직히 외벌이 힘든거 저도 압니다..
그럼 직장을 다니라고 옆에서 수도없이 말했지만... 큰애가 초1이라서.. 기초를 잡아주지 않으면 안되다고 그래서 못다닌다고 하더라고요.. 큰애 공부시킬때면.. 작은애를 시댁에 맡겨놓습니다..
전 이부분이 이해가 안가요... 작은애가 있으면 큰애가 집중을 못한대요..
저.. 속좁은거 아닌데.. 자꾸 속이 좁아지네요.. 아.. 내가 자꾸 왜이러나 싶지만...
울아가 장난감 조카들이 갖고 노는게 보기 싫습니다.. 울아가 이제 7개월 었습니다..
저 첫아가라서.. 해주고 싶거 무지 많아서.. 이것저것 많이 사다가 날랐습니다..
근데.. 시누네 딸은 20개월정도 됐는뎅.. 장난감이 하나도 없습니다..
울아가 쏘써타면.. 옆에와서 찡얼거리고 또..보행기타면 나오라고 밀고..
아이들이 몰 알겠냐만은.. 보기가 싫습니다.. 같이 자식키우면서 야박하게 굴지 말라고 친정엄마가 그러시지만, 솔직히 한달에 한두번 보는것도 아니고.. 매일오는데.. 전 그게 정말이지 싫습니다.
제가 시댁에 안가면 되겠지만, 울아가 얼굴이라도 한번 더 볼라고 가는거라서...
울아가 감기라도 걸려있으면 저 맘이 찢어집니다.. 시어머니가 잘봐주시는건 알지만...
애들이 감기에 걸렸으면 옆에 못오게 한다던가.. 좀 그랬으면 좋겠는뎅..그래서 제가 미칩니다.
저녁에 데리고와서 자도 되겠지만.. 퇴근하고 집에오면 9시정도됩니다.. 아침엔 7시에 나가고..
회사랑 집이랑 출퇴근시간이 1시간반정도 됩니다.. 한동안 퇴근하고 시댁에서 저녁먹었습니다.
지금은 저만 안먹습니다.. 퇴근하고 지친몸끌고 시댁에가보면.. 시누네식구 보는순간 짜증이 확밀려옵니다.. 산만하고.. 찡찡거리고.. 시누네 큰애는 시댁에서 주말마다 자고요, 지금은 방학이라서 거의 살다시피합니다. 울아가는 금욜날이나 토욜날저녁에 집에 데려오고요..
저 정말 이사를 가고싶습니다.. 한땐 시부모님이랑 합쳐서 살라고 맘먹었습니다..
어차피 나중에 모시고 살꺼.. 지금 두분다 수입이 없으므로.. 시댁집처분하고 울전셋집 처분해서
외각쪽 아파트분양 받을려고 했습니다.. 울시누.. 시부모하고 같이살면 힘들다.. 왜 합치냐..
나중에 합쳐라.. 그러면서 시어머니한테 자기네가 모시고 살겠다고.. 시어머니 팔짝뛰셨다고 합니다.. 멀쩡한 아들놔두고 왜 내가 사위랑 사냐고..
시댁집내논지가 지금 3개월이 지났습니다..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어..
신랑하고 한바탕했습니다.. 이사갈 생각이 있는거냐 없는거냐.. 이사가기 싫으시면 우리만 이사를 가자고 했죠.. 내가 부양하면서 모시고 살겠다는게 잘못된거냐면서.. 이제 저도 싫다고 했죠..
며칠후.. 시누랑 쏘주1병마시고 집에와서.. 울 신랑과 한바탕했죠.. 서로 극까지 갔죠...
울신랑 시어머니한테 전화하더라고요.. 나 애랑 더이상 못산다고..
울시어머니 바로 오시더군요.. 오셔서 그러시더라고요.. 왜 니 신랑잡냐고.. 니신랑잡아서 머 나오냐고.. 하고싶은말 있음 나한테 직접하라고.. 저.. 그래서 그동안있었던거 다 말씀드렸습니다.
울시어머니 바로 그러시대요.. 너 시집와서 지금까지 신랑 아침한번 차려준적있냐고...
내가 너 직장다니라고 등떠민적없다고.. 이사가고 싶으면 가고 애키우고 싶으면 키우고..회사다니기 싫으면 그만두라고 하시네요...
저 진짜로 결혼이란게 이런건줄 알았으면 안했을겁니다...
주위에서도 다들 그러더라고요.. 신랑하고는 문제없지만 시댁때문에 많이 싸운다고...
신랑이 중간에서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데.. 시어머니는 중간에서 며느리가 잘해야 한다고..
그래야 집이 조용하다고...그리고 시누가 살면 얼마나 같이 살겠냐고.. 남매사이 갈라놓는거냐고...
알았지만 또 알았습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거.. 시자는 역시 시자라는거..
남편과 나는 무촌이라는거..
저만 나쁜년됐습니다.. 저 지금까지.. 하느라했습니다.. 다 부질없습니다..
때마다 용돈챙겨드리고, 홍삼에.. 핸드백에.. 울아가 잘봐주시라고.. 많이 해드렸습니다..
작년여름엔 제주도 모시고 갔다왔고요... 올여름엔.. 휴가같이가시자고 말씀드렸더니..
시누네랑 같이 안가면 안간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친정부모님하고 걍 갔다왔습니다..
저두 압니다.. 여자라서 참아야하고.. 감수해야하고.. 근데 힘이 부칩니다..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