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 소개를 올리자면
서울에서 친언니와 자취를 하며
직장생활을 하며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저에겐 저랑 10살이나 차이나는 늦둥이 남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정말 고녀석 없음 어찌 사나 싶을정도로 아낌없는 사랑을 퍼주고 있는 동생이죠
날씨도 덥고 휴가철이고 해서
학원다니느라 정신없는 동생을 서울로 불렀습니다
에버랜드 놀이동산은 몇번 가봤는데
캐리비안 베이는 한번도 안가본지라
동생데리고 잼있게 놀아주고 싶었습니다
인터넷에 보니까 뭐 7시반부터 입장인데 7시에 간사람도 못들어갔단 소리도 있고해서
새벽다섯시부터 설쳐서 7시에 겨우 도착했습니다
남자친구는 너무 오바한다고 뭐라했지만..
그때도 이미 작지않은 사람들이 모여있더군요
그래도 동생이랑 오랜만에 온 휴가고 와일드 리버가 새로 생겨서 광고하길래
너무 기대했더랬죠
처음엔 뭐 나쁘지 않았습니다.
와일드리버에서 한두개정도 탈때까지만 해도 너무 즐거웠죠
그치만 거기까지가 잠설쳐가며 일찍 간 대가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사람들은 점점 파도풀에 파도 밀려오듯 밀려들어오는데
대체 수용인원이 어느정도길래 이렇게 심하게 들어오나싶었을 정도였습니다.
이건뭐 사람너무 많으면 안들여보낸다더니
그게 맞는말인지 싶을정도로...
풀장이란 풀장은 물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사람들 머리만 보였고
지나다니는 길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발 밟히기 일쑤였고
몇개 없는 놀이기구는 기다리다 지쳐 잠이들 정도였습니다.
뭐 휴가철이고
지금이 골드시즌이라 그러려니 넘기려해도..
끝도없이 밀려드는 인파들은.. 정말 가만히 있어도 짜증이 나게 하더군요
그래도 이왕온거 재밌게 놀자고..
그래.. 맘 넉넉하게 쓰고 놀이기구 타는거 포기하고
파도풀에서나 재미있게 놀자고 생각하고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남자친구가 갑자기 발이 아프다며 나가는겁니다.. 저흰 발에 쥐가 살짝 났나보다고
생각하고 우리 여기 있을테니 좀있다 들어오라고
그렇게 잠깐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잠깐 나간사이 저희랑 길이 엊갈려서 남친이랑 저희둘 거진 2시간을 서로 찾아헤맸습니다.
그 수많은 인파속에
핸드폰도 안가지고 있고..
대체 어디서부터 찾아야할지 막막하더군요.
물론 사람 잃어버린거야 뭐 누구를 탓하겠냐만은
나중에 들어보니 제 남자친구 방송실가서 방송까지 했다는데
그 방송 전혀 들리지 않았구요..
그런식으로 방송할거면 뭐하러 하나 싶네요
그리고..
그 문제의 발가락..
파도풀장에서 발가락 사이가 찢어졌습니다..
그 후로 너무 아파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물놀이는 엄두도 못냈구요
저희 들어갈때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돈아깝단 소릴 백번하고 씁쓸히 베이를 빠져나올수밖에 없었습니다..
베이코인 오만원 충전했는데 그거 반도 못쓰고 나왔구요 ㅠㅠ
대체 물관리를 어떻게 하길래 물속에서 발가락이 찢어집니까?
밟혀서 찢어진 상처 아닙니다..
분명히 뭐에 긁혀서 난 상첩니다..
너무 화가나고 아무리 철장사라고 해도 너무하다 싶어서 캐리비안베이 게시판에 살짝
얘기해보려했으나..
홈페이지에 게시판을 찾아볼수가 없더군요^^
저 어지간하면 이런 글 잘 안씁니다..
근데 좀 너무한거같아서 이렇게 화풀이좀 합니다.
사람많은거.. 그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골드시즌.. 사람 많이 받아서 일년내내 유지해야하니까요..
그러나.. 무엇보다 화나는건
그 많은 사람들이 놀고있는 파도풀장에서 사람이 다쳤다는겁니다.
돈보다.. 사람의 안전을 우선으로 생각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발가락 사이를 찢어놨던 그 무언가가
어떤사람의 눈에 들어갔을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아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