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침부터 참 꿀꿀한 날입니다...
현대, 기아 자동차 남양연구소 로비에서 사람을 기다리다.... 로비 안쪽에 있는 커피전문점 "brand" 으로
아마리카노를 사마시러 들어갔습니다.
공간이 좀 오픈된 공간이라 전 카운터까지 뚜벅뚜벅 걸어갔습니다. 헌데 사장인지... 아르바이트생인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더군요. 그저.... 하던 인터넷 쇼핑만을 하고 있을 뿐..... 아무런
반응이 없길래.... 저도 그냥 멍하니 서 있었지요.....
그러고 잠시..... 제 눈을 보고는 아무말도 하지 않더라구요.... 마치 눈으로 "너 뭐 마실건데???" 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입니다.....
그 표정을 보는 순간 뭔가 막 끓어 올랐지만..... 참았습니다. 아니 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그분은 못 이기는 척 저에게 물었습니다. "뭐 드릴까요"......
전 기분이 좋지 않았지만 정중히 얘기했습니다. "아메리카노 한 잔 주세요.".....
그리고 전 아메리카노가 나올 때가 카운터에서 2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서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여긴 진동벨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기다렸는데.... 커피 나왔다는 말을 안하는 겁니다....
그래서 좀더 지켜봤죠..... 그랬더니... 커피를 만들던 그분이 커피는 만들었는지 안 만들었는지...
또 인터넷 쇼핑을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 저기~~ 커피 아직 멀었나요???"
그랬더니.... 그분이 인터넷 쇼핑을 하다 고개만 돌려 하시는 말씀이.... "커피 그 앞에 있는데요(카운터를
가리키며)"
순간... 처음 끓어 올랐던 분노???가 폭발 했습니다...^^
제가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커피가 나왔으면 나왔다고 말씀을 해주셔야죠... 전 그것도 모르고 계속
기다렸잖아요?? 버럭...."
그랬더니 돌아온 대답은... 좀 허무했습니다... 마치 똥은 더러워서 피한다는 식의 사과 였습니다.
........ 전 그 자리에서 마치 똥 묻은 바보가 된 듯 했습니다...ㅋㅋ
그리고 그분은 계속해서... "제가 분명 커피 나왔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냥 서 계시길래... 이 곳에 이런
분들이 종종 있어서...... 죄송합니다"
전 더 흥분해서.... "그럼 커피가 나왔다고 얘기를 했는데... 제가 못 들었으면 다시 말씀을 해주셔야지
제가 멍하니 서서 기다지지 않을거 아닙니까???".....라고 말을 이었고...
그분은 다시 "제가 죄송하다고 했잖아요?"...라고 하더라구요...
아무튼.....
제가 바라던건... 사과가 맞고... 그 사과를 받았는데..... 사과를 받지 않은만도 못한 이 기분이 좋지
않더라구요.....
사실 요즘은 잠깐 다른 일을 하느냐고 이곳에 출입을 하는데요.....
전 서비스업에 종사하며.... 서비스 교육이 주 업무인 사람이고, 어디서든 서비스를 행하는 사람이
서비스를 잘 행하지 않으면 화가 나더라구요...
오늘도 제가 기분이 좋지 않은 이유는 바로 그런 이유에서 였던 것 같고요...
그저 바람이 있다면..... 서비스를 해야만 하는 입장이라면..... 누구든 가리지 않고, 차별 없이 최선을 다해
서비스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오늘 저의 행색이 많이,, 매우 심하게 초라하긴 했습니다, 공사장에서 일하시는 분들보다 더 옷도
더러웠고... 말입니다. 그렇다고 공사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초라하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막약 오늘 그분의 행동들이 저의 초라한 행색에 서비스를 잘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서 나온 행동
이였다면.... 앞으로는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고.... 그곳 현대 남양연구소 로비에는 일용직
인부들이 많은데.... 그 분들에게도 항상 최선을 다해 서비스 하길 바랍니다.
기분이 좋지 않아 쓰던 얘기가 쓰다보니... 다시 좋아졌습니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