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수녀님과.....
엘리오
|2012.01.08 22:06
조회 155 |추천 0
때는 1월 5일 목요일 이었다. 서구점 사장님과 커피약속이 있어서 서구점에 갔었는데....
서구점 사장님이 정성스럽게 떡을 포장하고 계신게 아닌가??? 그래서 내가 물었다.
"사장님 이거 어디로 가는건데 이렇게 정성스럽게 포장하시는 거에요?"
"네~ 이해인 수녀님한테 가는 겁니다~"
"이해인 수녀님요????? 사장님 이거 제가 배송 갈게요^^"
"사장님 정말요?? 그래주시면 고맙죠~ "
이렇게 해서 나는 이해인 수녀님을 찾아가게 되었다.
-수녀님께 가는 떡선물^^ 이쁘죠?-
우선 교보문고에 들러 가장 최근에 나온 산문집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한권 샀다. ^^ 싸인 받으려고..히히
그리고 광안동에 있는 성베네딕토 수녀회에 가서 수녀님 계신곳을 안내받고 떡을 들고 방문을 하는데
동아일보 기자와 사진작가 그리고 출판사에서 나오신분이랑 인터뷰를 하고 계신게 아니신가?
조심 스럽게 문을 열고 인사를 드리고 수녀님에게 떡을 전달하는데 너무나 반갑게 맞아주셔서 어쩔바를 모르던 중
"떡 집을 직접하시나 보죠? 나이도 젊으신데..." 라고 물으셨다.
"네~ 수녀님 저는 직업은 따로 있고 떡집은 부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그러세요? 우리 사장님한테 올해 달력을 하나 드려야 겠네~~~"
"아!! 수녀님 안그래도 제가 수녀님 싸인 받고 싶어서 책을 한권 사왔어요~~^^"
"그러세요?? 호호호 책도 주세요 그럼~"
-정성 스런 싸인과 꽃그림 그리고 샤방샤방한 스티커까지...^^-
너무나도 반갑게 맞아주셔서 몸둘바를 모르는 던 중 사진이라도 한장 찍어야 하는데 너무 긴장해서 그냥 떡만 드리고 돌아왔는데....
띠링 하고 온 문자 한통
같이 계시던 기자분,사진작가분,그리고 출판사 관계자분께 명함을 드렸는데 그 분 중 한분이 문자를 보내주셨다.
"수녀님 달력을 놓고 가셨네요~"
허얼..이런...T.T 문자를 보는 순간 한걸음 달려갔더니.. 또 수녀님 께서 반갑게 맞아주시고 와중에 떡을 드셨는데 너무 맛있다면서..
CD와 책등등을 또 선물로 한아름 안겨 주시는게 아닌가??? T.T 감동감동
득템은 즐겁습니다.^^
그리고 나서 나는 조심히 "수녀님 제가 사진을 무지 찍고 싶었는데 쫌 전엔 말씀을 못드렸네요.~~"
"아! 그래요? 여기 작가님 저희 사진좀 찍어 주세요~^^" 흔쾌히 승락해주셔서 인증샷 쾅 ㅋㅋ
그리고 또 조심히..^^
"수녀님 제가 이 시간 뒤로 스케쥴이 없는데 인터뷰하시는거 옆에서 좀 지켜봐도 될까요?"
"오호~~그러세요 " 라고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아주 오~~~랜 시간동안 수녀님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터뷰중에 수녀님은 꽃에 대해 많이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저를 엉컹퀴에 비유를 해주시면서
엉컹퀴의 기도라는 시를 알려주셨어요
엉겅퀴의 기도 - 이해인
제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가겠습니다
누구에게든지 가서
벗이 되겠습니다
참을성 있는 기다림과
절제 있는 다스림으로
가시 속에서도 꽃을 피워낸
큰 기쁨을 님께 드리겠습니다
불길을 지난 사랑 속에서만
물 같은 삶의 노래를 부를 수 있음을
내게 처음으로 가르쳐 준 당신
모든 걸 당신께 맡기면서도
때로는 불안했고
저 자신의 무게를 감당하기
어려울 때도 많았습니다
일상의 잔잔한 평화와
고운 질서를 거부하고 달아나고 싶던
저의 보랏빛 반란이
너무도 길었음을 용서하십시오
이젠 더이 이상
진실을 거부하지 않겠습니다
허영심을 버리고
그대로의 제가 되겠습니다
당신이 원하시는 곳으로
저를 불러 주십시오
참회의 눈물 흘린 후의
가장 겸허한 모습으로
모든 이를 사랑하게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