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속버스에 강아지 판을쓴 글쓴이에요.
제 글이 이렇게 관심을 많이 받을줄 몰랐어요.
그리고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신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반면에 다른 의견을 말씀해주신 분들도 계시네요.
제가 그런분들에게 까지 제 입장을 호소하면서 제 편을 들어주시라 하고 싶지는 않네요. ^^;;;
그리고 몇몇분들이 개털알레르기 부분에 대해서 언급해주셨는데
제가 버스표를 미리 예매하지는 않아요.
다른 승객들께도 양해를 구해야 하는 부분이고
혹여나 불편하신 분이 계시면 버스표를 환불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니
미리 기사분께 말씀드려요.
그리고서 승객이 어느정도 타면 말씀드리고 부리나케 표를 삽니다. ^^;;
이번에도 당연히 괜찮으시냐 다른분들께 물어보고
괜찮으시다고 하셔서 감사하다고 하고 탑승했어요.
강남터미널이 아니고서는 광주가는 버스에 사람이 늘 많이 타는 편은 아니라
이번처럼 좌석이 다 찰거라는 예상까지는 솔직히 저도 못했구요.
그리고 버스는 일반이건 우등이건 다 좌석제에요.
제가 속상한 마음에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엄마도 강아지를 예뻐하시는지라 많이 속상해하셨고
올라갈때 그냥 처음부터 KTX 타고 가라하셨어요.
그것도 누가 언제 그럴지 모르니 일반석끊지말고 특실 끊으라시구요.
돈 2만원 아껴서 괜히 욕얻어먹고 눈치보고 갈바에야
2만원 정도 더 쓰고 속편히 가라고요.
그리고 차에관한 이야기도 하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도 부모님이 어차피 서울에서 직장생활 할거
이번에 중고차 한대 뽑으라고 하셨어요.
사실 저는 서울이 지하철이나 버스 대중교통이 잘 이용하면 자가용이 없어도
사는데 지장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번같이 특별한 일이 아니고서는 강아지 데리고 타는일도 없구요.
하지만 당장에는 그러지 마시라 했어요.
서울에서 자취하고 대학까지 다니는데
부모님 나가는 돈 생각하면 제가 얼른 사회생활 시작해서 돈 모아서 사려구요.
틈틈히 계속 아르바이트하고 해서 월세나 생활비 용돈정도는 제가 충당하지만
학비는 장학금 받지않는 한은 어렵긴 하더라구요. ^^;;
그 부분을 부모님께서 지원해주시는데 제가 타고 다닐 차까지 사주신다는건
제가 마음이 불편할거 같아서요.
그래도 얼른 돈 모아서 차 사서 강아지 데리고 마음편하게 이동하고 싶네요.
제가 애견인이니 모두에게 강아지를 사랑해달라고 호소하지는 않아요.
사람마다 다 다른거니까요.
하지만 다른분들에게 최대한 피해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견주분들에게
무턱대고 뭐라고 하시지는 말아주세요. ㅠㅠ
저 사는 곳 가까이에 강아지 출입가능한 공원이 있어요.
거기 가끔 산책 시키곤 하는데 강아지 데리고 들어왔다고
노발대발 하시는 아저씨 한분이 계셨어요.
배변봉투며 목줄까지 다 하고 있었는데도요.
저도 왠만하면 공공장소에 사람 많이 모이는곳에는 데려가지 않아요.
강아지도 스트레스 받고 또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스트레스 받으니까요.
저도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서로서로 배려하고 이해하고 하면 좋겠다 생각이 들어요.
댓글들 다는 아니지만 읽으면서 생각했어요.
강아지를 키우는 견주분들도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가지고 있는 매너라는 것에 대해서 지켜주시면 좋겠고
(물론 기본 에티켓을 지키시는분들이 더 많을거라 생각해요 ^^)
그리고 강아지를 키우지 않으시는 분들은
그래도 어긋나지않게 매너있게 강아지를 키우는 분들까지 매도하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아..그리고 버스에서 그런 일을 당하고도 제가 구지 큰소리 내지 않은건
솔직히 같이 목소리를키우면 다른 승객들께 피해가 가는것도 있지만
말하는거나 말투를 들으니 끝이 안날거 같아서요.
계속 반복적으로 저에게 하던 욕을 돌림노래처럼 할까봐도 있었고
옆에 있던 아이들에게 그런 좋지않은 모습을 보이는게 교육상 좋지 않을거 같았어요.
사실 제가 그렇게 생각하고 조용히 간다고 해봤자
그 아줌마가 계속 저에게 뭐라고 했으니 싸우나 안싸우나 아이들에게
분명 교육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겠죠...
자리부분은 저도 공짜로 얻은것도 아니고
정당한 지불을 하고 산 자리이니
아줌마가 자리에 대한 값을 지불하신다면
강아지 이동가방을 제 발아래 놓아둘수도 있었어요.
사실 몇번 버스타면서 그런적 있었거든요.
그럴떄는 보통 표값을 주셨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그러지 못하겠다 하시는 바람에 일이 이렇게 된거같아요.
아무튼 많은 분들이 이렇게 관심갖고 위로해주시고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흑룡기운 받아 하시고 있는 일 하고자 하는 일 모두모두 잘되시길 빌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