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후기 이후-당장 시어머니를 모시랍니다.-약간 추가합니다.

소심맘 |2012.01.11 15:50
조회 148,413 |추천 192

야근하려고 저녁먹고 왔다가 댓글달아주신분들중 오해하실거 같아서.. 몇몇 더 추가합니다.

 

-이혼관련-

저도 지금당장 이혼서류 출력하고 싶습니다.

인터넷에서 바로 출력가능한거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도 한번 이혼서류 뽑아본적 있으니까요..

다만.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보안문제로.. 모든 프린트물에 제 ip주소, 출력시간, 출력자까지 다 인쇄되고, 인쇄한후 외부로 가지고 나가려면 서류에 도장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제 직종이 좀 특이해서요.. 담주 납품이 끝나면.. 저 출산휴가 들어갑니다. 그럼.. 제가 자유롭게 외부에서 프린트 할 수 있겠죠.. 이런 사정도 모르면서 이딴식의 악플은 사양합니다. 또한 회사내에서 몇몇 사이트는 아예 들어가지지도 않네요...

 

-아침쥬스 관련-

쥬스는요.. 남편뿐만 아니라.. 저랑 울 아들도 같이 마시는 겁니다. 남편 안주려고.. 울 아들까지 안먹일수는 없네요~~

-자작관련-

음.. 제 글솜씨가 그렇게 뛰어난 건가요.. 제가 보고서만 몇년째 작성하고 있어서 그런가요..

칭찬으로 받아드릴께요..

이딴 자작글 올릴만큼 저 한가하지 않아요~~

 

-------------------------------------------------------------------------------

 

응원해주시고, 같이 마음아파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토요일에 아들과 같이 집으로 돌아온 이후

참 많이 울다 잤습니다.

일요일에 원래 아들이랑 유후와 친구들 뮤지컬 보러가기로 했었는데..

몸이 힘들기도 하고 너무 추워서 그냥 포기하고 집에서 쉬고 있었죠.

 

아침이랑 점심 챙겨먹고 아들이랑 잘 놀고, 아들 낮잠재우려고 막 누웠는데.

두시쯤 잘 들어갔냐 어쨌냐 이런 전화한통 없던 남편이란 사람이 들어오더군요.

 

얼굴을 보자 겨우 진정했던 화가 치밀어 견딜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아무말없이 씻고 그냥 무작정 나왔습니다.

 

날도 춥고, 어디 갈데도 없고

엄마는 아직 병원근무중이고..

그냥 여기저기 공원 한바퀴돌고, 도서관에서 책좀 보고, 커피숍에 가서 따뜻한 코코아 한잔 마시면서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다 그사이에 엄마랑 친한언니랑 이런저런 통화를 했습니다.

엄마도, 그 언니도 신랑을 오랬동안 봐 왔던터라..

"그 상황에서 시누이들 편을 들수도, 네편을 들수도 없어서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을꺼다. 네가 집에 돌아온뒤에 무슨 말이 오가든 했을테니 성급하게 성질내지 말고 우선 니 남편말을 한번 더 들어봐라. 들어보고도 아니다 싶으면 그 때 결정해도 늦지는 않을꺼다." 이렇게 충고하시더군요.

 

좀 진정을 하고, 6시가 넘어서 집에 들어갔습니다.

아무도 없길래, 혼자 국데워서 밥먹었습니다.

 

밥 다먹고 상치우려고 하니 남편이랑 아들이 치킨한마리를 사서 들어오더군요.

 

아들이, '엄마, 아빠랑 치킨 사왔어. 같이 먹자." 이러는걸

"어. 엄마 금방 밥먹어서 지금 안먹고 싶어. 아빠랑 같이 먹어." 이렇게 대답하고는 방에 들어가서 누웠습니다.

얼었던 몸이 녹는듯 하더니 잠이 들었고, 새벽에 잠이 깼는데. 몸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콧물에 목감기 증세가 나타나더라구요.

배즙한잔 데워서 따뜻하게 마시고 다시 잠이 들었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준비하고, 아들이랑 저랑 아침먹고 아들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전 출근했습니다.

아침마다 갈아주던 남편 쥬스는 그냥 갈아줬습니다. 아무말없이 식탁위에 올려놨더니 마시고 나가더군요.

 

월요일 출근후 몸이 너무아파 도저히 앉아있을수가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점심먹은 후 증세가 더 심해져서 점심먹은것도 다 토해내고

도저히 머리가 울리고, 눈앞도 침침해지고 온몸이 맞은듯이 아파서 조퇴하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몸무게를 재니 이틀사이에 1키로가 빠졌더군요.

의사가 뭐라고 하더라구요.

아니 막달에 살이 빠지는게 말이되냐. 토요일만해도 멀쩡했는데. 왜이렇게 상태가 안좋아졌냐며

무조건 약먹고 집에서 푹 쉬어야 한다고 해서 그냥 집으로 갔습니다.

친정엄마와 아들이 집에서 놀고 있더라구요.

저 약먹고 그냥 쓰려졌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근 사십년 가까이를 살면서 이렇게 아픈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친정엄마도 이런 절 보더니 도저히 안되겠다면서 남편에게 전화를 하더군요.

 

"**가 너무 아파서 회사서 조퇴하고 일찍 왔는데.. 도저히 상태가 안좋아보이니 일찍 들어와서 **(아들)좀 보게나."

웬일인지 일찍 들어와서 제 머리도 만져보더니 아들이랑 둘이서 카레라면을 끓여먹고는 나가서 죽을 사왔더라구요.

한술뜨고 자라는걸.. 도저히 암것도 못먹겠다며 그냥 두라고 했습니다.

밤새 끙끙앓았습니다. 저 죽는줄 알았습니다.

온몸이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배도 아프고..

울 아들 낳을때보다 더 힘들고 고통스럽더라구요.

 

다음날 아침, 일어났는데도 머리는 흔들리고 그래도 어쩝니까..

한참 회사가 바쁜 시즌이라 더 쉬었다가는 눈치도 보일것 같고 그래서 출근준비를 했습니다.

아침에 친정엄마가 전화하셨더라구요.

"몸이 많이 안좋으면 오늘 하루더 쉬지.. "

그래서 제가 "회사일이 너무 바빠서 쉬고 싶어도 쉴수 없는 상황이니까.. 일단 출근했다가 정 안되겠으면 조퇴하고 일찍 오지 뭐. 그리고 앞으로 내새끼들 먹여 살리려면 이정도는 참아야지. 안그렇수?"

남편 들으라고 크게 한소리 해버렸습니다.

 

아들 밥먹이고 저도 죽한숟가락 떠먹다가 도저히 안먹혀서 그냥 굶고 아들 어린이집 보내고 좀 늦게 출근했습니다.

그냥 누워만 있다고 좀 움직이니 그래도 괜찮아지는것 같더군요.

그래서 야근까지 했습니다.

 

낮에 남편에게서 갑자기 문자가 왔더군요.

"마누라. 몸은 좀 괜찮아? 이왕 벌어진 일 신경쓰지 말자."

이말에 무슨 개뼉다구 같은 말인지. 어이없어서

"신경쓰고 자시고 할것도 없고, 난 당신이 당신 누나들과 같은 생각인지 그게 궁금해. 만일 같은 생각이라면 담주에 내가 서류준비할테니 이쯤에서 정리하자." 이렇게 답장 보냈습니다.

아무 대답이 없더군요.

 

야근하고 있는데 또 문자가 오더군요.

"마누라, 나 연봉 9.5% 인상됐어. 축하해죠." 이러길래

씹어버렸습니다.

저 남의돈에 관심없습니다. 내돈이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데 축하고 뭐고 다 필요없으니까요.

 

야근하고 막 퇴근해서 아들이랑 만화보고 있는데

웬일로 남편에게 전화가 왔더군요.

 

"손님이 와서 오늘 좀 늦을꺼 같아. 근데 내가 보낸 문자봤어?" 이러길래

 

제가, "어, 봤어. 왜?" 이랬더니

 

"안기뻐? 내연봉이 올라서 우리 빚도 더 빨리 갚을수 있고 여유도 있고 이래서 좋잖아." 이러길래

 

제가, "난 남의돈에 관심없어. 그게 내돈이 될지 남의돈이 될지 어떻게 알어. 그게 내돈이 되어야 좋은거지."이랬더니

 

"무슨말을 그렇게 섭섭하게 하냐." 이래서

 

제가, "난 당신 생각이 궁금할 뿐이야. 당신 누나들이랑 같은 생각인지 아닌지."

 

남편이, "난 무조건 당신편이야. 왜그래.." 이러길래

 

"그런식으로 얼렁뚱땅 넘길생각하지마. 이거부터 명확하게 해야 해.. 난 더이상 할말없는데.. 당신 할말없으면 먼저 끊을께." 이러고 전화 끊어버렸습니다.

 

많이 늦어질꺼라던 남편이 11시쯤 들어왔더군요.

저 안자고 있었는데. 그냥 눈 감고 자는척 하고 있었습니다.

 

남편이 깨우더군요.

"마누라, 나왔어. 일어나봐.. 몸은 괜찮아? 울 애기는 괜찮은거지?? 울 둘째는 참 불쌍하다. 태명도 못지어주고 만삭사진도 못찍어주고. 참미안하네~~" 이러길래

 

너무 귀찮아서 "당신때문에 암것도 못한거야. 많이 미안해해야해.." 이러고는 돌아누웠는데..

 

"오늘도 엄마한테 전화왔었어. 당신 몸 괜찮냐고." 이러더군요.

 

그러던지 말았던지 대꾸도 안했습니다. 그게 갑자기 왜 궁금한지 소리지르려다가 그냥 꾹 눌러참았죠.

반응을 보이지 않으려구요.

 

"당신 정말 나하고 이혼하고 싶어? 그럼 애들은 어떻해?" 이러더군요.

 

그래서, "어. 정말 이꼴저꼴 안보고 그냥 이혼하고 편하게 살고 싶어. 그리고 애들은 내가 키우고 싶은데. 정 당신이 키우고 싶고, 잘 키울 자신 있으면 둘다 데리고 가서 키우던지." 이랬습니다.

 

남편 한숨을 푹~~ 쉬더니 그냥 코골로 자더군요.

 

약기운에 잠을 좀 자기는 했는데.. 새벽에 다시 일어나지더군요.

생각을 안하려고 해도 자꾸 생각이 나고 스트레스가 쌓이네요..

 

오늘 회사에서 점심먹고 갑자기 생각이 나서

큰 누나가 시아버지 병원비 결제때문에 가지고 있던 우리 카드.. 그냥 분실신고 했습니다.

지들이 알아서 하던지 말든지.. 이러면서요..

그리고, 막내 여동생에게 문자 보냈습니다.

 

"결혼전에 빌려가신 100만원과, 결혼식때 모자라서 대신 내드린 식대 80만원, 총 180만원 그돈 오빠돈 아니고 제 퇴직금에서 뺀 겁니다. 빠른 시일내에 갚아주세요. 계좌번호-예금주- -싸가지 없는 올케-" 이러고 문자 보냈습니다.

그리고 10분뒤 "참 이자를 빼먹었네요. 180만원에 이자 5%로 계산해서, 38개월하니 28만5천원이네요. 그럼 총 208만 5천원인데요.. 5천원은 빼들릴께요.. 208만원이구요. 제 산후조리원 비용해야 하니 가능하면 이번주 내로 입금해주세요.." 이러고 문자를 또 보냈습니다.

 

싸가지없는 행동이 어떤건지 지금부터 하나하나 보여주려구요..

우선 빌려준 돈부터 회수해야 겠습니다.

생각나는데로.. 하나씩 갚아줘야 겠죠..

 

아.. 지루한 싸움이 계속 진행이 되어야 겠는데..

지루한 싸움속에서 이런 소소한 기쁨이라도 있어야 제가 편하겠죠...

 

또 진행되는게 있으면 하나씩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추운날씨에 저처럼 감기때문에 고생하지 마시고.. 따뜻하게 잘 지내세요~~

추천수192
반대수7
베플에휴|2012.01.11 16:17
저것봐..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하잖아.. 연봉도 올랐으니 부모님 혼자 모시는것에 차질없겠네 ㅅㅂㄴ
베플ㅇㅇ|2012.01.11 16:01
남편은 어떻게든 이 상황을 모면해 보려고 발악하는걸로 밖에 안보이네요. 정말 갈라설수도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셔야 겠어요. 진짜로 갈라서라는 이야기가 아니라요 임신중이시고, 큰애도 있는데 그거 쉬운일 아니라는거 알아요. 일단 남편도 "아.. 이 사람이 여차하면 정말 갈라설 수도 있겠구나.." 하는 겁이라도 좀 집어먹게요. 시댁 식구들은 그냥 쌩까세요 돈같은건 확실히 받으시구요 그 나머지 일들은 철저하게 무시하세요
베플ddd|2012.01.11 16:03
남편한테 말씀하세요 시어머니 모시는일 절대 앞으로 없을거고 만약 시어머니 모시라고 하면 이혼한다고 아이들까지 데리고 이혼하겠다고 약속받고 변호사 세워서 공증하세요. 그리고 집ㅂ 문제 해결 되면 시어머니 모시겠다고 했던거 없던일로 만드세요 남편이 왜 그러냐고 집 구하면 모시기로 하지 않았냐고 말하면 "됐어. 나 시어머니 모시기 싫은데도 모시려고 했고 싫지만 최선을 다하려고 했어. 근데 그런 나를 호구로 보고 당신이랑 시누이들이 나한테 어떻게 했는데? 그리고 재산은 큰시누이가 가져갔으면서 왜 우리보고 시어머니 모시라 마라야? 됐고 시어머니 절대 앞으로 모시기 싫고 모시고 살고싶으면 나랑 이혼해서 당신이랑 시어머니랑 평생 살어. 나 둘째가진몸으로 일하고 첫째도 친정엄마가 ㅂ봐주셨어. 근데 나 힘들때 괜찮냐고 말 한마디 해주지는 못할망정 내가 어떻게 되든 뱃속 둘째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식으로 자기네들도 귀찮고 신경쓰기 싫은 시어머니 나한테 모시라고 하는거잖아? 어떻게 내 사정을 한번도 안ㅂ봐줄수가 있어? 결국 나는 당신 집안에서는 호구였고 만만히 보이는 사람이였단거 아주 뼈져리게 느꼈어. 그러니까 앞으로 나한테 시어머니모시고, 시어머니한테 할 도리 하라고 하면 바로 이혼이고 앞으로 시댁ㄱ 얼굴 안보게 살게하고 나한테 시댁소리 들려오면 이혼이야. 당신도 우리 처가 안보고 싶다면 나도 ㅂ보고 살지 않게 배려해 줄테니까 나한테 시댁에 시자도 꺼내지마, 물론 시댁 금전적으로도 안도와 줄거니까 그렇게 알아." 라고 확실하게 못박아 두세요. 남편도 지금 확실하게 말 하지 않는걸 보니까 님이 시엄마 끝까지 모시길 바라는듯... 그리고 남편이 확실하게 이야기 안하고 슬슬 넘어가면 님이 먼저 이야기 꺼내세요. 시어머니 모시는일 어떻게 할꺼냐고 지금 당장 우리 이야기 해보자고 님이 먼저 이야기 해서 확실하게 담판을 지어야 할듯.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