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월 글을 올리고.. 지금 10월 중반을 넘어서서
벌써 2년이 다 되어가네요..
결론적으로.. 저 잘 살고 있어요
남편과는 이혼안하고 살아요.
대신 시댁과는 명절, 시아버지 제사 외에는 연락안합니다.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네요..
매일매일 스트레스 받으며 회사 출근했다가..
갑자기 진통와서.. 예정일보다 2주 일찍.. 둘째 낳고.. 바로 출산휴가, 6개월 육아휴직 받았어요.
둘째 낳고 바로 산후조리원에서 2주, 집에서 산후도우미 1주..
그집식구들 병원은 커녕.. 산후조리원은 물론.. 전화 한통 없었네요.
친정엄마가 매일같이 집에 오셔서 도와주셔서
애 둘 데리고 집에 있는동안 시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시댁이랑.. 안좋은 감정에서..
그래도 시아버지 마지막 가시는 길이라.. 이혼할때 하더라도 마지막 도리라고 생각하고
생후 3주된 애 델꼬 장례식장 갔습니다.
그리고 3일동안 3주된 울 둘째.. 장례식장 골방에서 갇혀있고
3일내내 상주노릇 했네요
시아버지.. 마지막으로 보내시던날..
화장터에서 오는길에.. 점심 먹으러 식당에 들러
그집식구들.. 고기 시켜.. 건배를 하시더군요..
나참.. 무엇을 위한 건배인지...
그거 보고 울 남편도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 뭐라고 하더라구요..
지금 무슨 건배를 하는거냐고
전.. 몇시간 전까지.. 화장터에서 울고불고 하던 사람들이
목구멍으로 고기가 들어가는지.. 궁금하더군요
잘 쳐드시더라구요.
시댁에 도착해서..
세 따님들.. 3일동안 받은 조의금.. 열심히 계산하더라구요
가만히 보니. .남편앞으로 들어온게 거의 2/3
이것저것 비용다 계산해도.. 이만큼이나 남았다며 낄낄거리는 것들 보니..
완전 어이상실..
큰 누나.. 왈
**야(제이름), 병원비 얼마나왔니?
그러더니.. 병원비를 그 돈에서 주시더군요.
그러고는 남은돈은 시어머니한테 드린다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알고보니.. 그돈도.. 본인(큰누나)가 관리하다가..지금은 행불.상태에요..
더 이상한건 아무도 이런 상황에 아무도 뭐라고 안한다는거.. 참 이상하죠??
그리고..는 남자들은.. 다들 당구치러 나가고
여자들만 집에 남아있었죠.
딸 셋과 시어머니는 한방에 모여 뭐라고 하고 있고
저는 큰애랑 작은애 델꼬.. 작은방에 있었어요..
큰 누나가 갑자기 작은방에 오더니
"그동안 있었던 일은.. 우리도 너도.. 서로 잘못한 부분이 있으니까..앞으로 잘 지내자.. 그리고 **(둘째) 태어났는데.. 연락도 못하고 미안해~~"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아.. 네.." 이러고 말았습니다.
"아버지 49제때 제사 음식은 우리가 할테니까.. 넌 갓난애 델꼬 신경쓰지마.. 그냥 49제때 와.." 이러더라구요..
이런저런 주거니 받거니 큰누나랑 이야기 하면서 맘좀 풀었네요..
작은방에서 애들이랑.. 있는데
갑자기 막내가 나랑 얘기좀 해요.. 하면서 작은방에 오더라구요..
그래서 .. 그러세요.. 하고는 작은방에 앉았는데
막내왈
"이혼한다며 그 난리를 치더니 왜 이혼안했냐며.. 너 다시는 이집에 오지마.. 한번만 더 니 쌍판.. 보이면 너 죽인다.. 그리고 내가 왜 너한테 돈을 줘야 하는데.. 왜?" 이러더군요.
그래서
"이혼하고 안하고는 너랑 상관없고.. 니오빠랑 할얘기니까.. 넌 상관마.. 그리고 너 돈 빌려갈때.. 일주일만에 준다며.. 지금 몇년이야?? " 이랬습니다.
막내왈
"왜.. 내가 내오빠돈 쓴걸 너한테 갚어? 내오빠가 안갚아도 된다고 했거든?" 이러길래
"뭐? 그게 왜 니오빠돈이야.. 그거 내꺼야.. 니 오빠하고 상관없거든.. 안갚을꺼면 니 남편한테 얘기할꺼다.. 그리고.. 내가 이집에 오던말던... 니가 무슨상관인데.." 이러면서
남편한테 전화해서
" 여보셔.. 니 동생이.. 앞으로 나한테 너네집에 오지 말라는데.. 어쩔까? 나 애들 생각해서 다시 너랑 살아보려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미쳤나보다.. 나 지금 애들 데리고 집에 갈테니까.. 니가 알아서 해라.. 난 모르겠다.." 이러고 소리질렀네요..
남편... 완전 놀래서.. 집으로 뛰어들어오고
큰누나, 작은누나 작은방에서 나랑 맞장뜨는 막내 델꼬 나오고
지네 식구들끼리. 큰방에 들어가 한참 이야기 하더군요
저 애들 옷갈아 입히고
나 간다.. 이러고 나오는데.. 남편이 뛰어나오더군요..
그 뒤로.. 막내가 " 언니. 미안해요.." 이러더군요.
그러던지 말았던지.. 저 애둘 델꼬 집에 왔네요..
그리고 49제...
저 당일날 아침에 일찍 애들델꼬 산소가서 49제 제사 지내고
시댁에 다 모여.. 밥먹고.. 다 헤어졌네요..
그날 시댁에서 자고 가려고 준비해갔기에..
다 가면.. 자려고 작은방까지 치워뒀는데
막내부부가 안가고 한잔하자고 하더라구요
이미.. 남편은 점심부터 마신 술에 꽐라...
막내부부가 저한테. 얘기좀 하자고 하길래..
그러세요 하고 앉았는데..
막내남편 왈
"이런저런.. 상황은 다 이해합니다. 근데.. 와이프가 행동잘해서.. 형님 욕 안먹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러더라구요
지 남편이 그렇게 이야기 하는데.. 막내는 옆에서 "그치.." 이러고 맞장구를 치더라구요
저 빡 돌았습니다
제가 뭘... 그리 잘못했다고..
누나들.. 남편들도 가만있는데.. 지가 뭔데 나한테 저지랄인지..
그래서 저 결심했네요..
해줘도 욕먹고 안해줘도 욕먹으면.. 그냥 안해주고 욕먹고 말자...
담날. 아침에.. 남편 엄청 잡았습니다.
그리고는 한마디 했네요..
"앞으로.. 나한테 기대하지마.. 해도 욕먹고 안해도 욕먹는데.. 그냥 나 앞으로 아무것도 안한다. 기대도 하지마.. "
이랬습니다.
그 뒤로.. 시어머니 이사하시는 날까지 시댁근처에도 안갔습니다
남편이 매주 시어머니 만나러가도 저 애들이랑 집에 있었네요.
시어머니.. 저희 집 근처로 이사오셨네요.. 작년 10월에..
것두 집팔고.. 대출금 갚고 나니.. 돈이 모자라서.. 남편 이름으로 대출 2500만원 받아서..
울집 앞동으로 이사오셨네요.
저.... 남편하네 못 박았어요.
" 울 집 근처에 어머니 오신다고 해도.. 나한테 기대하지.. 마.
혹시라도 그거 가지고 섭섭할꺼면.. 그냥 짐싸서 당신이랑 어머니랑 같이 살어.. 난 미련없어.. " 이랬네요..
시어머니.. 앞동에 살아도 저 안갑니다.
몸도 안좋은 노인네..
보고 있음.. 참 맘 아픕니다. 맘도 약해지구요..
그래서 저 일부로 안봅니다. 맘 약해져서 그 지옥에 다시 들어갈까봐요..
제가 한번.. 뭔가를 챙겨주면.. 그 집 식구들은 백퍼...
"아.. 쟤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갔나보다.. 막 뭐라도 해도 되겠다... " 할껍니다.
저, 애들 데리고 놀이터 가야하는데.. 놀이터 가는 길목에 가끔... 시어머니 나오셔서.. 벤치에 앉아 계셔서 저 애들 데리고 놀이터 안갑니다. 대신 평일이든 주말이든..저 키즈카페 갑니다.
용돈... 저 안드립니다.
대신.. 시어머니.. 관리비만 대신 내드립니다.
것두... 3개월치... 한두달.. 안내고 독촉장..에 이어 단전/단수합니다...
이쪽지 붙으면 그제서야 결제 해드립니다.
네..저 참 나쁜 며느리 입니다.
근데..... 저를 이렇게 나쁜 며느리로 만든거...
당신의 귀한 따님들과 바로 당신이라는걸.. 알려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