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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후기써요

소심맘 |2016.07.15 01:55
조회 273,203 |추천 366

5년전에.. 중풍걸린 시어머니를 갑자기 모시라고 한다며..

총 7회에 걸쳐서.. 글을 썼던 사람입니다.

 

오늘 우연히 제가 예전에 썼던 글에 댓글다신분에게 댓글 달면서 마지막 후기를 올려요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시는지 모르겠으나..

참.. 나이만 많이 먹은 철없는 아줌마였어요..

 

4살 아들과 만삭의 몸으로 중풍걸린 시어머니를 떠맡아야만 하는가..

시누이들은 왜 막장인가..에 대해 한참 고민을 많이 했었죠..

 

지난 4년간.  많은 일이 있었어요..

우선 저희집 근처로 이사오셨던 시어머니..

신경도 안쓰고 아는체도 안하는 며느리 옆에서 2년 외롭게 사시다가...

전세금 빼서 큰누나네랑 살림 합쳐서 의정부에서 43평 넓은 집에서 사세요..

 

전 시어머니 5월에 이사 가시자마자.. 6월에 근처 48평 아파트 계약해서.. 9월에 이사했어요

24평 좁은집에 살다가.. 애들이 너무 좋아해요..

 

4살이었던 큰애.. 지금 초등학교 입학해서 학교 다니고 있어요.. 1학년 애기에요

첫번째 글 올렸을때 뱃속에 있었던 둘째 ..... 지금 다섯살 형님이에요..

누나들에게 휘둘리던 남편은... 지금 완전히 제편입니다.

 

의정부에서 큰누나랑 살고 있는 시어머니가 우리집에 올수 있는날은

일년에 두번 설날 추석..이에요

명절 전날.. 저녁에.. 저녁먹고 남편이 의정부에서 어머니 모시고 오면..

설날과 추석 당일.. 저희집에서 차례 지내고  아침드시고 나면 제가 음식이랑 짐 챙기고

점심먹기전에..남편이 시어머니 모시고 의정부로 갑니다.

8살 5살 두 아들은.. 아빠 따라 갈때도 있고 그냥 저랑 집에 있을때도 있어요

굳이 강요하지 않아요.. 가고 싶음 가고.. 아님 집에서 엄마랑 노는거고

한마디로.. 저는 시댁과 인연 끊고 안갑니다.

다만 제가 기본만 해요..

명절2번 차례 지내고..

시아버지 제사는 제가 음식 다 준비하면 이거 들고 남편이 시어머니한테 가서 거기서 제사 지내요

제가 시어머니를 제외하고 다른 식구들은 내집에 들어오는거 싫다 했거든요

그래서 넓은 집으로 이사하고도 단한번도 오지 못했어요

 

전 아직도 워킹맘이에요

회사 출퇴근은 안하고 집에서 프리랜서로 일하지요.

맞벌이라 아직 돈벌이도 괜찮고..(남편이 보통 많이 벌지만.. 전.. 가끔 남편만큼 벌어요. ㅎㅎㅎ 보통은 그냥 4인 생활비 정도 벌어요.)

 

밑빠진 독이 없으니.. 버는 족족.. 아이들과 우리부부의 노후를 위해.. 저금이 가능해요

그래서 넓은 집으로 이사도 가능했죠

 

효자였던 남편은 지금 본인만 효자 모드에요

저에게 강요하지 않아요..

가끔 언제까지 우려먹을꺼냐 하지만

그럴때마다.. 제가..

글쎄.. 내마음이 풀리면.. 근데.. 그게 가능할까?? 내맘의 상처가 너무커서.. 그거 아무는거 기다리는거 보다 내가 죽는게 더 빠를거 같다..

이러면.. 아무말 안해요

본인이 효자 하겠다는데 전 말리지 않아요..

당신이 효자해.. 난 그냥 효자 마눌 안하고.. 그냥.. 애들 엄마 할래.. 이러네요

 

시어머니 지금 무지 후회하시겠죠

방 4개짜리 넓은 집에서.. 사랑하는 아들과 살고 싶으나..

그건 그 하나밖에 없는 사랑하는 아들도 원하지 않고 하나뿐인 남의식구 며느리도 절대 원하지 않으니까요..

 

전 최선을 다한만큼.. 이제 후회없구요

우리 네식구 햄볶으며 살고 있어서.. 너무 좋아요

 

시댁과의 문제로... 고민이 많으신 분들

언젠가는 저처럼.. 웃으며 살수 있을꺼에요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마음이 가는대로... 행동하는게 최선이에요..

엄마가.. 와이프가.. 행복해야 그 가정이 행복해요..

 

전 여성운동가도 아니고 정치가도 아니지만

나의 삶은 내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몸소 깨닫고 있어요

 

대한민국 여성분들 화이팅입니다.

추천수366
반대수25
베플|2016.07.15 09:58
이혼안해도 막내년돈은 받으셧나요? 그돈은꼭받아내세요!열불터져!
베플|2016.07.15 10:50
이거보고 1회부터 보고왔는데 겁나 답답하다 진짜 그런취급받고 멀 자꾸 가고 얘기좀 하잔다고 또 얘기하고 49제는 또 왜따라가 갔으면 걍 집에오지 그집엔 왜 잘생각으로 가서 쓰니보다 아랫사람인 막내시누남편이 머라하는데 가만 입닫고 있고 참내 ㅋㅋ 며느리도리? 저집사람들은 며느리라 생각도 안하는데 왠 며느리도리
베플|2016.07.15 17:06
사이다 사이다 들으니까 그게 현실인줄 아나? 이게 진짜 후기고 현실이지 이혼이 무슨 장난인줄 아나.. 지금까지 살고 있는 부부들 중에서 이혼 얘기 안나온 부부가 얼마나 될까? 그래도 지지고 볶고 해도 애들 봐서 예전 추억봐서라도 어떻게든 맞춰 사는게 결혼생활이지...
베플|2016.07.15 09:40
문체와 글의 전개 방식, 문장부호 사용 습관 그리고 다른 오기는 관두고라도 무슨 시그니처처럼 설거지를 꼭 설겆이라고 하는 데서 익숙해도 너무 익숙한 주작전문 작가가 바로 떠오르던데 역시나... 이 시리즈는 처음 본 거라 정주행을 했는데, 일단 재밌더라. 그래서 읽으면서도 너무 익숙한 스타일이라 긴가민가 하긴 했는데, 결정적으로 누가봐도 주작이라는 힌트를 니가 주두만. 몇년 된 글에 지가 댓글 달고 또 대댓 달면서 안부 묻는 사람이 있어 4년만에 후기랍시고ㅋㅋ 가소로워서 진짜. 에라이~ 너한테는 판에 다들 머저리만 모인 거처럼 보이냐? 니가 니 글에 댓글 달려면 최소한 습관이라도 버리든가ㅉㅉ 글의 본문과 댓글을 비교하면 딱 봐도 한 사람이란 걸 알 수 있는 특징과 습관이 드러나는데 너만 모르는 거야? 아니면 그걸 짚어내지 못 하는 판녀들 기만하고 놀리는 게 즐거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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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헬로|2016.07.15 15:38
보살이네... 막장까지 다 가놓고 제사음식도 준비하고 차례까지 지내주고...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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