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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동서가 명절음식 안하겠다고 합니다.

하늘 |2012.01.20 17:58
조회 44,270 |추천 4

결혼한지 10개월 된 33세 주부입니다.

가끔 들어와서 눈팅만 했는데 제가 직접 판에 글을 올릴 날이 올거라고는 생각 못해봤네요.

제목 그대로 사촌 동서가 명절 음식 준비 하는데 안 온다고 하네요.

전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데 판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제가 이상한 사람인지 좀 여쭤 볼려구요.

 

먼저 간략하게 가족관계 소개를 해야될것 같네요.

제 남편은 1남5녀의 장손입니다.

시아버지, 시어머니 두분다 이십년전쯤 돌아가셨어요. 5년정도 터울을 두시고 지병으로 돌아가셨지요.

시누 5명은 다 일찍이 시집을 가서 살고 있습니다.

 

저희 시아버지 형제분은 2남이에요.

저한테는 작은 시아버지 한분만 계시는 거죠. 단촐한 가족입니다.

작은 시아버지께는 1남1녀를 두고 계시고 남편보다 한살 적은 사촌서방님과 사촌시누가 있는 거지요.

사촌 서방님은 저보다 일찍 결혼해서 돌쯤지난 아이를 두고 있구요.

 

암튼, 작은 시어머니가 여태껏 명절음식 준비를 하셨는데 이번에 제게 넘겨주셨어요.

20년 넘게 맏며느리 노릇했으니, 이제 저더러 하시라고 하시네요.ㅡ.ㅡ

 

시할아버지는 봄에, 시할머니는 겨울에 두분이 작년에 다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작년 추석은 시골에 있는 시할머니댁에서 보냈습니다.

가마솥에 밥짓는 완전 시골집이라 여태껏 작은 시어머니께서 명절 전전날 작은 댁에서

음식장만 다 하신 후 찬통에 담아 명절 전날 시할머니댁으로 갔어요.

 

문제는 시할머니가 장손만 끔찍히 여기는 분이십니다.

제 남편이랑 결혼할때 아파트 한채 가지고 있더라구요.

3억정도 하는데, 그걸 시할머니께서 사주셨어요.

작년 봄에 시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재산 정리하시면서 선산부터 땅, 통장에 있는 현금까지

제 남편한테 모조리 다 주셨습니다.

그때 작은 집에서 꽤나 시끄러웠던 모양입니다.

작은 시아버지는 크게 말씀은 안하시는데 작은 시어머니께서 평생 맏며느리 노릇했는데

10원짜리 한푼 못 받아 봤다고, 이런 경우가 어딨냐며 작은 시아버지께 10%라도 받아 오라고

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제 남편이 작은 땅하나 드리겠다고는 말씀을 드리긴 드렸는데 정확히 남편 속을 모르겠어요.

암튼 아직까진 넘겨주진 않았어요.

 

그때문인지 원래 계획이 그랬던건지 이젠 시할머니도 돌아가시고, 장손도 이제 결혼했으니 저더러 제사며, 명절음식을 하라고 합니다. 에효.

그런데 중요한건, 명절 당일날 오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사촌동서한테도 가지말라고 하셨다면서 사촌동서 역시 당닐날 갈테니 그리 알고 고생하라고 하셨어요.

작은시댁 어른도 마찬가지고 사촌 동서도 명절 당일날 와서 제만 지내고 아침식사 하고 간다는 이야긴데, 이게 말이 됩니까?

같은 며느리끼리 지는 뭔데 넙죽 밥만 먹고 간답니까?

개념도 없고 싸가지도 없고...참...나...

아무리 시어머니가 가지 말라고 한들 자기 선에서 요령껏 할 수 잇는 부분 아닙니까?

작은댁, 사촌동서집, 저희집 셋다 차로 5분거리 살고 있습니다.

거리가 먼것도 아니고 엎어지면 코 닿을때 살고 있으면서..참..

 

몇달전에 사촌동서네 아이 돌잔치였는데 사실 그때도 기분이 나빳어요.

돌잔치 한다고 직접 전화도 안 왔어요.

작은 시어머가 전화로 오라고 하셨는데...

왜 그걸 지가 직접 안하고 시어른 시켜서 나보고 오라가라 하는지. 참...

돌잔치도 비싼데서 해서 부담스럽기도 하고 기분도 나빠서 내복만 한벌사서 사촌시누편으로

보냈어요. 신경써줘서 고맙다고 전화는 오긴 왔는데 가식처럼 느꼇어요.

돌 때 안 간거 때문에 꽁해서 명절때도 당일날 오겠다고 하는 부분도 있는 거 같은데 속도 진짜 좁고..참..

 

저희 시아버지 돌아 가실려고 오늘내일 할 때 처째 시누가 아버님 끌고 시골에 가서

할아버지 명의의 굵직굵직한 땅을 다 아버님 쪽으로 돌리는 작업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자기 아버지 돌아가시면 그 재산 작은댁에 넘어 갈까봐 그랬던거 같은데,

사실 저희 쪽에서 봤을 땐 좀 냉정하긴 해도 현명한 처사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작은댁으로 넘어갔으면 우리남편한테 제대로 유산상속이나 됐겠어요?

장손이라 제사도 모시고 하는데....

그리고 그건 첫째 시누가 벌린 일이지 제 남편이 벌린건 아니잖아요.

그걸 왜 우리 남편 밉다고 저한테까지 이렇게 하는지...

사촌동서도 그렇게 아니꼬우면 재산있는 장손한테 시집가면 되잖아요.

 

시부모님들 돌아가시고 시누들 작은댁에서 학교 보내고 직장 보내서 키우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작은 시어머님 저한테 가끔씩 그소리 합니다.

고마운 일이긴 하죠. 하지만 저희 남편은 작은댁에서 안 자랐어요.

시할머니가 키우셨지...

왜 저한테 자꾸 저 소리 하시는지...

좋은 소리도 한두번이지 솔직히 이것도 짜증나요.

그러면서 은근히 재산바라시는 것 같고...

 

암튼, 저나 제남편 시할머니 살아 계실때 정말 잘했어요.

전화도 거의 매일드리고, 제가 모시겠으니 같이 살자는 말씀도 드렸어요.

맏며느리로써 도리를 안하겠단 게 아니라 같으 며느린데 너무하단 생각이 듭니다.

좀 거들어 줄수도 있는데....

 

암튼 사촌동서년을 어떻게 갈궈야 될지 모르겠어요

남편은 별 말 안하는데 그건 남편이 직접 음식준비하고 안 하니까 몰라서 그런 거 같고..

같은 여자고 며느리면 분명 제 처지가 어떤지 얼마나 막막할 지 알텐데

이런식으로 행동하는 사촌동서가 짜증납니다.

추천수4
반대수221
베플ㅋㅋ|2012.01.20 18:55
할머니들이 왜 장손 장손 하는지 아세요? 나중에 돌아가시면 당신들 제삿밥 지어줄 사람이 장손이라 그런거예요..ㅋㅋ 준다고 덥썩 받았으니..어떻게 합니까? 죽으나 사나 님이 제사 지내야죠.. 세상에 공짜가 어딨습니까?재산 받았으니까..님이 하세요. 정 혼자 하기싫으면 작은어머니한테 재산 반 나눠주시던가요..^^ 그렇겐 아까워 못하시겠죠?
베플미친|2012.01.21 17:18
야 이것아 !!33살이나 먹었으면 양심있게 생각 있게 살자 욕을 안할수가 없어요 씨댕아 유산을 결혼 10개월 만에 다 챙겨 먹고 제사는 지내기 싫냐? 이 잡것아
베플이아줌마야|2012.01.20 18:29
당연한거 아니냐? 싫으면 받은 재산 다 갖다 드리던가. 받으면 받은만큼 해야하는거야.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는줄 아나? 작은집 어머니가 평생 맏며느리 노릇했다면서? 그럼, 재산도 거기로 다 주고 거기서 제사를 지내게 니네가 말씀을 드렸어야지. 받을땐 넙죽 받았을거면서 쯧쯧.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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