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땅끝에는 뭐가 있을까?
막연한 기대 속에 바다를 따라
걷고 걸어서 보았던 그 바다엔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가.
【2011 남도기획 ⑥ - 훈련의.. 아니 부산기행의 꽃 행군! 이기대!】
오륙도의 감동과 쓰나미 추위를 뒤로하고..
어느새 해가 바다 위를 뛰어올라 지&샼을 비추고 있었다.
<고생길이라고는 생각 못했던 이기대의 출발길. 저너머 바다인지 하늘인지 구별이 안간다.>
다음 기행길은 이기대이다. 이기대 해안산책로의 출발점은 오륙도 선착장에서 그리 멀지 않다. 걸어서 약 5분 거리를 걷고 나면 바다와 함께 이기대 해안책로 표지판이 나온다.
<이기대 산책로. 저 길을 다 걷는데 2~3시간이 걸린다.>
길을 안내해주신 오륙도 여객선 선장님의 말을 빌리자면 이기대 산책로 코스를 다 돌기엔 성인 남자 기준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했다. 훗, 걷는 데는 이미 지난 2일 동안 잘 곳을 헤메며 단련한 두 남자가 아닌가.
콧방귀를 뀌며 지&샼은 단 한 시간만에 돌파하리라 하고는 이기대에 입성했다.
(이 무모한 결정이 두 남자의 신발을 초토화 시킴과 동시에 여행 후유증을 겪게 만들었다고...)
<이기대에서 바라본 오륙도. 출발부터 감탄을 자아냈다.>
이기대를 걸어 올라가며 왼쪽에는 산, 오른쪽에는 바다가 어우러졌다. 특히나 바다를 풍경으로 하는 부산시의 모습은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였다.
<다음 목적지는 농바위다. 근데 길없음 = End of the Road???>
조금 걸어가다보면 오륙도 해맞이공원길과 농바위 길로 갈랫길이 나뉜다. 바다보며 걷는 데 빠진 두 남자는 공원은 본체만체 농바위로 향했다.
<절벽 위에 위태롭게 서있는 농바위. 자연이 만들어낸 경관이다.>
"자연이 농바위를 만들었다면 나는 주사위 바위를 만들어 보겠다!"
라며 팔을 걷고 나서는 한 남자가 있었으니..
<그거슨 무모한 샼.>
이런 무모한 짓도 해보며 걸은지 몇십분이 흘렀을까.. 길은 산을 따라 가는 길과 해안쪽으로 내려가는 길로 바뀌며 바닷길의 느낌을 흠씬 나게 해주었다.
(말은 그럴듯하지만 힘든건 매한가지..)
<바위 사이에 있는 자갈밭. 아니 자갈사장이라해야하나? 여튼 겨울만 아니면 빠지고 싶을 정도였다.>
길이 바다를 연하고 있다고 해도 빠질 위험 때문인지 바다 바로 앞의 바위 위에는 길이 놓여있지 않다. 하지만 막아놓으면 더 가고 싶은게 사람 심리 아니던가.
물론 지&샼은 심상치 않은 바닷바람에 다가가진 않았지만 이미 발을 들이딘 본좌분들이 계셨으니..
<어딜가든 낚시꾼들이 들끓었다. 뭐좀 잡히나..?>
낚시꾼들을 뒤로한 채 걷고 또 걸으니 저 멀리 해운대가 보이는 지점이 나온다. 이른바 이기대전망대 이다.
<사진 두 장!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나저나 이기대 산책코스에는 낚시꾼들 뿐만 아니라 등산객이나 운동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경치가 좋다보니 발길이 끊이지 않는건 당연한 것인가..
<멋진 광안대교.. 라기 보다는 산은 산이요, 바다는 바다로다 하는 저 아저씨가 더 눈에 선하다.>
"여기까지와서 그냥 가면 섭하지!"
이 때, 나도 한 운동 한다고 나서는 한 남자가 있었으니..
<저건 체조 몇 번째 동작일까? 지 군? 근데 무슨 영화 촬영장이라했는데..>
남들 의식 안하고 체조까지 하는 지 군을 보고 있던 샼 군도 나섰다. 체조는 지 군이 했으니 아까 도전못한 바다 자갈길로의 전진을 시도한 것이다.
<원래 저 길은 파도로 인해 다 잠기는 길이다.. 이상하게 찍을 때만 파도가 안올라왔다.. 예능감 저하↓↓>
둘째날 태종대에서 빠진 기억 때문일까, 바닷길에 미련남은 샼은 영상만으로는 알 수 없는(지 혼자 즐기는..) 긴장감과 서스펜스한 놀이를 혼자 즐기고...
<이 구름다리가 보이면 기나긴 이기대여정도 어느덧 끝나감을 알려준다.>
얼마나 걸었을까. 다음 지도 앱으로 위치를 파악하면서 이동한지 어느덧 한 시간 반여.. 기존에 목표로 삼았던 한 시간은 멍멍이나 줘버린지 오래였다. 지&샼은 (위 동영상에서 본 것과 같이) 만신창이 된 신발과 함께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완주하면서 3일 간의 걷기 여정을 끝마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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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남도기획 ⑦ - 마지막 부산기획, 해운대 누리마루】
태그 : 드디어마지막회, 연재가끝나는건자랑, 다른연재가있는건안자랑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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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를 좀 하는 듯 하더니 이젠 재미가 없어진다.. 위기 좀 극복하려 했더니 또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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