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저녁 7호선 강남구청 역에서 지하철을 탔다.
부천으로 스크린 운동하러 가는 길이라 시간절약하려고...
그런데.. 조금 있자하니 할아버지 두 분과
할머니 세분(등산복차림)이 타셔서 노약자석을
점령하시더만 그때부터 걸쭉하게 얘기가 흘러나오는 겁니다.
그중 단연 목소리 크시고 주위 절대 눈치 안 보시는
할머님 한분께서 다음과 같은 얘기를 하시는 것이다.
"여여 이거 봐, 여자가 50대가 되면 워떤주 알어?"
"몰라~"
"이쁜 년이나 못생긴 년이나 마찬가지야
그 나이에 워디서 써 먹겠누 호호호"
(그런 것 같네, 근데 저 할머니 완죤 할머니 강호동이다.)
"그럼 60대가 되면??"
(나도 모르게 그쪽으로 신경이 쏠~~~)
"배운 년이나 무식한 년이나 마찬가지야
늙으면 다 까먹지 호호호"
(여기서 큭 하고 웃음 터짐.. 흠흠 누가 봤나??
주변시선 집중되기 시작, 할머니 힐끗 주윌 보시더니
더욱 탄력 받음)
"자자 그럼 70대가 되면 ??"
"있는 년이나 없는 년이나 마찬가지야
돈 싸가지고 저승 갈까? 호호호"
(우스개이면서도 뭔가 심오한 철학이~~~
여기저기 키득거리고 암튼 지하철 시선 완죤 장악)
"그럼 80대가 되면 워떤디??"
(엄청난 기대감에 몸이 떨리기 시작했슴돠)
"그건 말이지............
산 년이나 죽은 년이나 마찬가지야! 호호호"
(순간 지하철 완죤 뒤집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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