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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오래, 더 예쁘게 사랑하는 TIP 55.

삼순이언니 |2012.02.06 15:03
조회 38,303 |추천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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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통하였느냐

 

 

'우리 커플은 너무 잘 통해요. 눈빛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죠.'

 

 

 

 

어느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결혼해서 잘 사는 부부 비법중에 하나가

 

같은 취미, 같은 성격을 꼽았다더군.

 

 

어떻게 생각하면, 너무 똑같은 성격이 서로 다른 성격보다 더 안맞을거 같지만

 

내가 경험한 바로는 같아야 덜 싸우더라.

 

 

'우린 성격이 너무 똑같아서 서로 이기려고만 하고 자존심도 강하고..

 

그러다보니 절대 어느 한사람 지려고 안해요'

 

 

 

그건 '똑같아서' 문제가 아니라 '배려하지 않아서' 문제가 되는 거야.

 

 

 

이해가 갑니까?

 

'똑같아서 싸운다' 와는 상관없이 '내가 먼저 배려하려는' 마음이 없어서 싸우는거야.

 

 

 

 

둘의 성격이 닮아야 하는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나도 스무살 중반까지는 깨닫지 못했었거든?

 

 

그런데 이제는 알겠어.

 

똑같아야 덜 싸운다는거.

 

 

 

 

같은 음식을 같이 좋아하는 경우에

 

같이 그 음식을 먹으러 갔을 때,

 

욕심 많고 배려심 없는 사람들은 '왜 나랑 같은 음식을 좋아해서...' 라면서 별로 마음에 안들어하는데

 

그 이유는? 둘 다 많이 먹고, 내가 먹을 양까지 빼앗아 먹으니까.

 

 

내가 고기를 좋아하고 남자친구는 양파를 좋아한다고 가정했을 때

 

고기 먹으러 가서 고기는 내가 다 먹고, 남자친구는 양파 및 채소를 먹어주는 것.

 

그게 '잘 맞는' 커플이라고 생각하지?

 

 

훨씬 실용적이고, 난 내가 좋아하는거 많이 먹고 넌 니가 좋아하는거 많이 먹고

 

서로 좋을거라고 생각하지? 우린 너무 잘 맞는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곧 알게 되더라.

 

'같이 고기를 좋아해야, 같이 양파를 좋아해야' 둘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둘이 워낙 낚시하는 것을 좋아해서 주말만 되면 낚시하러 간다고 가정하면,

 

남들이 봤을 때에는 '영화도 좀 보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니면서 데이트좀 하지. 너네는 매주 낚시냐?'

 

하겠지만,

 

그 둘은 '그게 더 행복하다' 라고 할 것이다.

 

왜냐, '둘이서 함께' 좋아하는 일이니까.

 

 

하지만 어느 한쪽만 좋아서 하는 취미라면 분명 둘 사이에 쩍쩍 금가는 소리가 들리겠지

 

 

 

 

 

왜 서로 '통' 하는 것이 중요한가?

 

 

내가 영화보고 싶은 날, 상대가 먼저 '나 오늘 괜히 영화 한편이 보고싶네..' 해주면 얼마나 행복한가?

 

내가 술 한잔 마시고 싶은 날, 상대가 먼저 '오늘 우리 술한잔 할까?' 해주면 얼마나 기쁘겠는가?

 

내가 밤새 게임이 하고 싶은 날, 상대가 먼저 '오늘 한번 게임방에서 밤새볼까?' 해주면 얼마나 고맙겠는가?

 

내가 먹고싶어하던 순대국밥, 상대가 먼저 '오늘은 안먹던 순대국밥이 땡기네..' 해주면 얼마나 사랑스럽겠는가?

 

 

 

 

통한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를 알아야 한다는 것.

 

 

 

정말 하늘에서 맺어준 운명이라서 '저절로' 통하는 것만 생각했다면 아주 큰 오산!

 

 

상대에게 관심을 갖고 관찰을 하고 지켜보다보면, 그래서 얼마나 맞추려고 노력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정말 잘 통하는 커플' 이라고 느끼는 것이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할 때에 행복해 하는지 무엇을 가지고 싶어 하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통한다는 것은 단지 우연의 일치일뿐.

 

 

그렇게 '우리는 뭘 해도 통하는구나' 싶어서 노력을 멈추었다가는

 

'우리.. 잘 맞는거라 생각했는데, 안맞는게 더 많아.. 그래서 너무 힘들다.. 그만하자'

 

하는 이별의 대사가 나오는 것이지.

 

 

 

물론 처음부터 너무 잘 맞는 커플!! 있어 있어.

 

좋아하는 음식. 좋아하는 장르. 좋아하는 취미. 등등이 너무 잘 맞아서

 

'세상이 이런 반쪽이 있을까' 싶을 정도지.

 

그래서 잘 만나다가 결혼에 골인! 까지 했는데..

 

 

세상에나

 

 

잠 자는 스타일. 빨래 정돈하는 방식.등등 심지어 치약을 짜는 습관까지.

 

모든게 다 다르다고 생각해서 이혼을 결심하는데, 그럴 때 하는 말은?

 

 '성격차이에요.'  '저랑은 너무 안맞아요.'

 

 

 

하나에서 열까지중에 다섯 가지가 비슷할 수는 있으나

 

하나부터 열까지 다 똑같을 수는 없어.

 

 

그러니까 노력이 필요한 것이고!

 

 

 

 

 

 

얼마전에 삼식이한테 피씨방에 가자고 해서 밤 늦게까지 같이 놀아준(?)날이 있었는데

 

진짜 피곤해서 죽을 것 같았는데도, 게임에 빠져서 즐거워하는 삼식이 보면서

 

'가끔은 내가 이렇게 함께 해줘야겠구나' 생각이 들더라.

 

 

나, 처음에도 말했었지만 게임방 너무 너무 너무 싫어해.

 

그 시끄러운 소리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욕설들-_-. 담배 연기. 등등

 

왜 돈 써가면서 그런 곳에서 몇시간을 쩔어(?)있나 싶어서 싫어해.

 

그래서 삼식이가 가는 것도 이해 못해주고 그러다가, 한번 두번 거짓말하고 가는 삼식이와 대화를 나눴고

 

그러다보니 유일한 스트레스 탈출구가, 게임방이라는거. 아무 생각없이 몇시간 게임하고 나면

 

다 잊혀진다는 말을 듣고 (술도 못하고, 노래방도 안좋아하고..별다르게 푸는 곳이 없음ㅎㅎ)

 

가끔씩 가는 것에 대해서 이해해주기로 했었는데, 얼마전 같이 가서 보니까 또 다르더라구.

 

옆에 앉아서 말도 안시키고 난 내 할거 하고 있었는데 너무 말이 없길래 몇마디 걸었더니

 

시선은 모니터. 바쁘게 움직이는 손..-_- 대답은 1.5초 후에나 들을 수 있고...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좋은가' 싶더라니까?ㅋㅋㅋ

 

대신 내가 '가자!' 하고 딱 말했을 때에는 정리하고 후딱 일어나야지. '아 잠깐만 잠깐만~~' 하면 두번은 없어..ㅋㅋ

 

 

내가 삼식이에게 맞추려고 노력한 이유는, 삼식이가 나에게 맞춰주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야.

 

 

나는, 한끼에 청양고추 세네개씩 고추장에 찍어 먹을 정도로 매운걸 좋아하는데

 

삼식이는 잘 못먹어..

 

그런데도, 가끔씩 내가 '매운 닭발에 소주한잔 하고싶다..'하면 군말없이 '가자^^' 해주는 남자거든.

 

사람이, 내가 못먹는 음식이 있는 곳에는 웬만해서는 안가고 싶잖아. 피곤하기까지 하면 더더욱..

 

고기보다는 찌개를 좋아하던 사람이 이제 나와 일주일에 적어도 두세번은 고기 먹으러 가주고

 

잔인한 영화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서 다니다보니 이젠 아무렇지 않게 골라서 보고 ㅎㅎ

 

 

 

비가 주륵주륵 내리는 날이면

 

'이런 날 소주 한잔 하고 싶지?' 하는 삼식이.

 

마침, 나도 소주 한잔 생각나던 찰나에 말이야.

 

이런게 통하는거 아닐까?

 

 

하지만, 이 상황에서. 삼식이가 자기가 먹고 싶어서 가자고 한걸까?

 

노노. 삼식이는 소주 한잔도 못마셔.

 

'내 여자친구는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 소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하는걸 좋아한다.' 라는걸

 

알기 때문에.

 

그리고 나한테 그렇게 말을 하면, 내가 무척 좋아할 것을 알기 때문에!

 

삼식이의 사랑법이고, 노력법이고,  우린 통한거지..

 

 

 

마찬가지로 상대방이

 

 '어느 상황(순간)에서 어떻게 하면 좋아하더라.'  '어떻게하면 싫어하더라.' 정도 알면

 

충분히 통하는 사이가 될 수 있단 말이야.

 

 

'우린 처음부터 너무 맞지 않았어..'

 

 

그럴거면 시작을 말았어야지!?

 

 

 

더 고지식하고 더 잔인하고 더 고집스럽게 말을 해보자면,

 

 

사랑하지만 너무 맞지 않는다는건,

 

사랑하지만 맞추고 싶지 않다는 말과 같다고 생각해.

 

 

 

 

 

사랑을하면 닮는다는 말이 있지?

 

그건 꼭 오래 같이 산 부부에게만 해당이 될까?

 

 

사랑을 하면 그 상대를 관찰하게 되고 따라하게 되고 매순간 떠올리게 돼.

 

말하는 억양. 때에 따른 행동. 결국 생각까지.

 

닮아가게 되는거 같아.

 

 

'알다가도 모를 사람' 이라고 부정하게 상대를 생각하게 된다면 '아직 더 알 것이 남은 사람' 이라며

 

기쁘게 생각하라구~^^

 

 

 

 

'알게 모르게 닮았다...' 싶은 커플이 주변에 있지 않아?

 

삼순이언니 주변에도 그런 커플이 딱 한쌍이 있지.

 

생긴 것도 뭐도 다 다르지만 둘과 함께 있으면 '둘이 참 묘..하게 닮았다' 싶은 커플.

 

 

 

그런 사람들은 아마 절대 못헤어질거야.

 

서로에게 너무 물들어 있기 때문에.

 

 

 

 

 

오래 사랑을 했고, 오랜 시간 함께 한 것은 결국 중요하지 않아.

 

'앞으로' 얼마를 더 오래 만나며 사랑을 할 것인가가 중요하지.

 

 

5년을, 10년을 만나고도 헤어져서 다른 사람과 결혼하더라구.

 

 

그러니, 지금까지 얼마나 긴 시간을 만났는지보다

 

앞으로 얼마나 긴 시간을 함께 할 것인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라는거야.

 

 

 

 

통한다는 것. 결국은 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

 

 

 

늘 노력하라는 말이 지겹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결코 사랑을 얻고, 지킬 수가 없어.

 

 

 

사랑의 시작은 누구와도 가능하고 어떻게든 가능해.

 

하지만 문제는 그 사랑을 얼마나 지킬 수 있겠느냐는거지..

 

 

 

 

 

 

이번 한주도 열심히 사랑을 지키는 삼순이 가족님들이 되기를 바라고,

 

이번 한주는!

 

상대방에게 많은 관심을 갖고! 관찰하기!

 

 

 

'왜 진작에 몰랐을까..' '왜 먼저 알아주지 못했을 까'  후회하지 마시기를..

 

 

 

 

 

 

 

 

사랑하는 이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것,

 

어쩌면 오늘밖에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이제 그만 미루자..-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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