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 다그치지말고, 깨닫게 해라.
여자와 남자가 싸웠을 경우에.
여자들은 주로 친구들과 만나서 남자친구 흉을 본다던가, 오늘 이런 이런 일로 싸웠다던가 하면서
그 스트레스를 풀곤 하지? 여자들은 그냥 친구들과 얘기하는 자체만으로도 조금씩 풀리지.
여자는 관계를 더 중요시하기 때문에.
남자들은 대부분 혼자하는 게임. 또는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시며, 여자친구 얘기는 20%정도?
그러다 '아, 진짜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되냐?' 하면서 친구에게 묻곤 하지.
남자는 해결책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그래서 여자는 화가 나고 싸우게 되면 남자친구와 대화를 하려고 자꾸 시도해.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니까.
반면 남자는 화가 나고 싸움게 되면 동굴로 숨어버리지. 그리고는 혼자 생각하지. 어떻게 해야 해결될까.
남자와 여자가 다투었을 때,
여자는 자기 마음을 이해해주고 미안하다는 말을 해주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 하는 진심을 원하는 반면,
남자는 그 상황을 해결하기에 바쁘지. '미안해. 안그럴께. 그만 싸우자~~'
그러니 여자가 묻지. '뭐가 미안한건데?'
동굴로 숨어버리는 남자. 해결책을 찾으려는 남자. 결코 욕하는게 아니야.
왜? 그게 남자니까.
따지고들고 자꾸 얘기를 꺼내며 이끌려하는 여자를 결코 욕하는게 아니야.
왜? 그게 여자니까.
서로가 분명히 다르다는 것은 늘 명심하고 있어야 해.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하느냐,
중간을 찾아야겠지.
너와 내가 서로의 주장도 받아주면서, 서로의 마음도 이해해주는 그 중간 지점!!
여 : 자기는 왜 그렇게 친구들만 만나면 연락이 안돼? (대화시도)
남 : 놀다보면 나도 모르게 시간이 금방 지나가고, 또 친구들하고 얘기하는데 자꾸 연락하기도 그렇고..
(혹은, '나 원래 연락 잘 안해!') (여자를 이해하기보다는 자기를 이해시키려함.)
여 : 아니, 그래도 그렇지. 기다리는 내 입장은 생각 안해줘? (역시, 자기를 이해시키려 함)
남 : 미안해.. 앞으로 연락 하도록 노력할께 (상황을 피하고 싶음)
여 : 맨날 노력한다고 해놓고 늘 이런식이잖아!! 저번에도 노력한다고 했어, 안했어!?
(절대 피할 수 없음, 지난 얘기까지 꺼냄)
남 : 이제 진짜 할께. (조금있으면 동굴로 가겠다..)
여 : 또 한번만 그래봐 진짜. 그 때는 진짜 끝이야! (결국...)
간단하게 이 상황만 놓고 보자.
여자는 자꾸 자꾸 얘기를 하면서 대화를 하려고 하는데, 남자는 대화를 끊으려고 하지.
여자는 대화를 통해서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 라고 생각을 하지만
남자는 '아무리 대화해도 안된다' 혹은 '또 이렇게 싸워야 하나'
저 상황에서 여자가 조금만 더 심해지면 남자는 입을 닫아버리지.
여자는 관계를 지속하려 하고, 남자는 해결을 하려고 하고.
도로 위에서 차가 갑자기 멈춘 상황. (전화통화)
여 : 자기야. 나 지금 차가 갑자기 멈췄어!!
남 : 어디서? 보험은 불렀어?
여 : 불렀어. 아 어떡해~~ 나 너무 무서워~
남 : 보험 회사에서 금방 갈꺼야. 차 갓길에 세웠지?
여 : 왜 이런거지 근데? 아무 이상 없었는데..
남 : 전문가들이 봐야 알지뭐, 근데 언제 연락했어? 바로 했어?
어디 프로그램에서도 코미디로 한번 본적이 있는거 같은데..
나중에 여자가 뻥~~~~!!!!!! 화를 내지.
여 : 자기는 내 걱정은 하나도 안돼????????????
여자는 남자가,
남 : 자기는 괜찮아? 다친 곳은 없고? 어쩌다 그랬어~ (얘기들어주고) 조심하지.. 많이 놀랐겠다.
등등 '자기'를 걱정해주기를 바라지만,
남자는 '일단 문제를 해결' 하려 하는게 강하기 때문에 저 긴급한 상황에서도 마음이 상하는 거다..
처음에 삼식이와 연애 할 때에는 다그치는 편 이였어.
잘못을 하면, 미친듯이(?) 화를 내고, 정말 두번은 안볼 사람처럼 냉정했었지.
그런데 점차, '이렇게 해서는 안되겠구나' 라는걸 느꼈어. 그게 바로 내가 얘기를 하는데,
삼식이는 가만히 눈을 감고 '화를 억누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오기가 생겨서 "그렇게 참지만 말고, 너도 할 말이 있으면 해봐!!" 라고 괜히 더 언성을 높이면
"아니야.. 할말 없어" 라고 말을 끊어버리더라고.
어느순간, 나만 못된 여자가 되어있고, 마치 엄마가 아이를 혼내듯.
그렇게 남자친구는 야단치고 있더라고.
난 대화를 하고 싶었던건데 말이야.
그래서 생각했지. 내 대화법에 문제를...
아무리 '니 할 말을 해 봐라' 라고 해도 입 꾹 다물고 있던 삼식이가
어느 순간부터 자기 의견을 말하기 시작한 것은
조근조근. 나는 이러하다. 너는 어떠니? 하고 묻기 시작한 때부터..
이것도 어찌보면 선생님이 학생한테 묻듯 들리겠지만,
전에와는 다른 것이 있다면, '내 주장만 말하지 않는 것. 그리고 들을 준비가 되어있다고 알려주는 것'
다그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야.
자기가 잘못하고 미안한걸 알아도 자꾸 화내고, 억압하려 하는 연인이라면
오기로라도 사과 안하고 잠수타버려.
그럼 또 상대는 그렇게 생각하겠지. '지금 화낼 사람이 누군데?!'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을 볼 때도 마찬가지야.
시청(보건소)나 길거리에서 지나다니다보면
엄마가 아이한테 막~~~~ 화를 내. '뛰지말랬지!' '옷 털으라고!!' '가만히 좀 있어!!'
그럼 아이들이 들을거 같애?
더 날뛰고 난리가 나지.. 그럼 엄마는 마침내, 손이 올라가고! 아이가 울음을 터트리고!!
말 안듣는다고 아이를 원망하겠지만, 그건 엄마의 방식이 옳지 않았기 때문이야.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에서도 보면, 대부분 엄마가 먼저 달라져야 아이가 달라지잖아?
마찬가지로,
내가 먼저 달라져야 상대방도 달라져.
엄마가 한번 더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입장을 이해해주고 설명을 해준다면 아이는 달라질꺼야.
'삼순아, 여기는 어른들도 많고, 공공장소라서 그렇게 뛰거나 시끄럽게 해서는 안돼.
엄마랑 여기에 가만히 앉아있는거야.^^'
연인도 마찬가지.
하지만 다른 점은, 한번 두번 그렇게 하면 '알아차리고 동참' 해야 한다는 것.
왜?
우린 어린 아이가 아니니까.
다른 여자와 연락을 하다가 걸린 남자.
다그친다고 될 일이 절대 아니다.
물론 그 심정은 말도 못하겠지! 열불나고 다 엎어버리고 싶은 마음!!!!!!
그렇지만, 다그쳐봐야 뭐? 거짓말. 핑계.
진짜 아무 사이가 아니였어도, 내가 화내는 것에 민감해서 잘못도 아닌데 거짓을 말하고
그 거짓을 덮기위해 또 거짓을 말하고..
진실이 듣고 싶거든, 깨닫게 해라.
여 : 자기.. 내가 만약 다른 남자와 연락하거나 그러면.. 어떨거 같아?
남 : 갑자기 무슨 소리야?
여 : 그냥 궁금해서..^^ 싫을까?
남 : 당연히 싫지.
여 : 그치? 맞아.. 나도 자기가 다른 여자랑 연락하면 싫을거 같애.
남 : 왜그래?
여 : 참 속상할거야. 그치? 상대방 믿음을 깨트리고.. 마음에 상처를 줄테니까
남 : ..
속으로 '얘가 뭘 알고있나' 싶어도 말 못하겠지. 걸릴테니까
중요한건 여자가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 라는걸 인식시켜야해.
저렇게 대화 하다가 갑자기
"그걸 아는 사람이! 다른 여자랑 연락하냐? 내가 모를거 같아?" 하면서 다그치면 안돼!
충분히 깨닫게 만들어. 스스로 무슨 짓(?)을 한건지, 어떤 잘못을 한건지.
어릴적, 엄마에게 거짓말하거나 잘못했을 때 오히려 잘해주는 엄마나 화 내지 않고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싶은 모습이 더 무서웠던 적 있지?
조금 더 살면서는 '차라리 화를 내!' 하고 느낀 적도 있을꺼야.
그럴때마다 '아 이제는 다시는 그러지말아야지ㅜㅜ' 하면서 반성하지 않았을까?
저번에 그렇게 혼났는데도 왜 또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겠어?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사랑하는 남녀 사이에서도 다그치는 방법보다,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이 더 확실한거야.
그리고 나중에 나중에 '니가 저번에 이랬던거 알고 있었어. 그러면서도 그냥 모른척 했어.' 하면서 얘기를 꺼내면
오히려 더 미안해하고 더 잘하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삼식이도 이제는 오히려 '나 할말이 있는데.....' 하면서 자기가 거짓말 했던거나 뭐 잘못한 일을 스스로 얘기해.
하지만 난 그 일을 이미 알고 있었어.
그래서 '나 알고 있었어' 라고 얘기하면 '근데 왜 화 안냈어?' 라고 물어
그럼 한마디 하지.
'내가 화내면 미안하다고 하고 땡이잖아. 니가 진짜 미안해서 미안하다고 할 때까지 기다린거야.'
그럼 이제 정말 잘못했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
한두번 화내봐도 안될거면 진작에 안돼.
그러니, 화 대신 어떤 것이 더 현명한지 잘 생각해보자구.
자꾸 화만 내봐야, 지겹고 잔소리로만 들릴테니까 말이야...
드디어 트위터에 울 님들이 202!!!!!!!! 오호~~~~~~^^*
그런데 왜 댓글은 그만큼이 안될까ㅜㅜ어디에 다들 숨어있는거야~~~~~~
댓글이 200개를 넘고, 추천이 300을 넘는 날..
삼순이와 삼식이의 커플 인증샷 이라도?!! (보여주겠다는 약속을 해야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아직 약속 안했음!^^
요즘 트위터 (samsunsister) 와, 책 출판 관련하여 이것저것 하다보니
판에 글 연재를 못했어. 미안미안해ㅠㅠ
그래도 이뻐해줄꺼지?![]()
오늘 하루 마무리 잘하시고, 내일 불타는 금요일 보내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