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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인증] 오늘 그냥 당신이 무심코 보는 이야기

나이런거많... |2012.02.06 21:38
조회 193,128 |추천 803

                         

 

 


@font-face { font-family:DY65702_10; src: url(http://cyimg8.cyworld.co.kr/img/mall/webfont/DY65702_10.eot); } @font-face { font-family:DY65702_10; src: url(http://cyimg8.cyworld.co.kr/img/mall/webfont/DY65702_10.eot); } P {MARGIN-TOP:2px; MARGIN-BOTTOM:2px}

오늘은 한달 중 제일 기다려지는 용돈 받는 날.
그러나 오늘이 더욱더 기다려진 까닭은
수학여행 준비로 용돈을 좀더
넉넉히 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내 손에 쥐어진 돈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3만원.
참고서 사랴, 학용품 사랴.
정말 3만원 가지고 무얼 하라는 건지.
그리고 또 모레가 수학여행인데.
나는 용돈을 적게 주는 엄마에게

화풀이를 하고 집을 나섰다.

 

수학여행인데...
평소에 쓰던 가방 가져가기도 민망하고...

신발도 새로 사고 싶었는데...
내 기대는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기대했던 내가 바보였다.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
교실에 도착했다.
내 속을 긁기라도 하듯

내 짝꿍이 용돈 넉넉히 받았다며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고 있었다.


"나 오늘 수학여행때 가져갈거 사러 가는데 같이안갈래?"

 

한창 친구들과 신나게 아이쇼핑을 즐기고 있을 때

마침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나는 괜히 화가 나서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한 30분 후 다시 벨이 울렸다.
엄마였다...

 

나는 핸드폰을 꺼버리고 밧데리까지 빼버렸다.
그리고 신나게 돌아다녔다.
집으로 돌아오는데 아침에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괜히 화를 낸 것 같다.

생각해 보면 신발도 그렇게 낡은 것은 아니었고
가방은 옆집 언니에게서 빌릴 수도 있었던 것이었다.
집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엄마에게 미안하다는 말부터 해야지...
집에 도착했다. 벨을 누르니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아참! 엄마가 오늘 일나가는 날이었지.
집으로 들어가자마자 습관대로 텔레비전을 켰다.
드라마가 나와야 할 시간에 뉴스가 나왔다.
뉴스 속보였다.

 

이게 웬일인가.
내가 자주 타는 대구 지하철에 불이 난 것이다.
어떤 남자가 지하철에 불을 냈다.
순식간에 불이 붙어

많은 사람들이 불타 죽었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오고 있었다.

집에 도착했을 때부터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엄마는 아직 집에 도착하지 않았고
텔레비전에서는 지하철 참사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갑자기 불안한 마음이 엄습해 왔다.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 연결음만 이어지고 있었다.
몇 번을 다시 걸어봐도 마찬가지였다.
불안한 마음으로 수화기를 내리고,
꺼버렸던 핸드폰을 다시 켰다.

문자 다섯 통이 와있었다.
엄마가 보낸 문자도 두통이나 있었다.
엄마가 보낸 첫 번째 문자를 열었다.


"용돈 넉넉히 못 줘서 미안해.
쇼핑센터 들렀다가 집으로 가는 중이야.
신발하고 가방 샀어"


나는 첫 번째 문자를 들여다보며 눈물을 흘렸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두려운 마음으로 두 번째 문자를 열었다.


"미안하다. 가방이랑 신발 못 전하겠어.
돈까스도 해주려고 했는데...  미안...
내 딸아... 사랑한다"

 

 

 

 

 

 

 

 

 

 

2탄 http://pann.nate.com/talk/314682394

추천수803
반대수15
베플꾸잉|2012.02.07 14:54
이거 여러번봤지만 볼때마다 짠하다 추천 ------------------------------------------------------- 헐대박 나언제베플됏니쩔어 오타지적수정햇어여..죄송 ㅜ.ㅜ
베플ㅠㅜㅠ|2012.02.07 21:47
이거 대구 지하철 참사때 같은데.... 아래는 대구 지하철 참사때 통화,문자 내용ㅠ 불이 났는데 문이 안열려요.. 숨을 못 쉬겠어요.. 여보 사랑해.. 우리얘들 보고싶어.. (김인옥씨가 남편 이홍원씨에게) 엄마! 지하철에 불이 났어! 나어떡해.. 영아! 정신 차려야돼! 엄마 숨을 못 쉬겠어... 영아... 영아.. 숨이 차서 전화를 못하겠어 엄마.. 영아 제발 엄마 얼굴을 떠올려봐 엄마..사랑해... (전화가 끊겼다) 엄마 지하철에 불났다 OO아, 침착해라 주변에 사람 없나? 엄마 전부 다 갇혔다.. OO아 유리창을 깨봐라 엄마 도저히 못참겠다... (딸이 어머니에게) 오빠가잠시급한일 이생겨서어디좀다 녀와야될것같아. 기다리지말고들어 가.알았지?사랑해 2003.02.18.10:11AM 니진짜정떨어짐ㅋ ㅋㅋㅋㅋㅋㅋㅋ야 꺼져ㅋㅋㅋㅋㅃㅃ 2003.02.18.10:15AM 김XX (자신이 죽으면 슬퍼할 여자친구를 위해 쓴 문자) 오빠없어도밥꼬박 꼬박챙겨먹고부모 님말씀잘듣고...알 겠냐ㅋㅋ그리고기 다리지마나안간다 2003.02.18.10:40AM 김XX (동생챙기는 오빠의 마음) 사랑해 2003.02.18.10:33AM 조XX - 엄마 미안해 더 버틸수 없을것같다 - 여보 사랑해 하늘에서 지켜볼께 - 사랑해 우리 아들 엄마가 미안해 - 나 지켜준다며 얼릉와 자기야 너무힘들어 - 엄마 너무뜨거워 나어떡해 - 아빠 지하철에서 불이났는데 나갈수가 없어요 - 공부 열심히하고 착하게 커야해 아빠가 미안해 - 불길이 점점 커지고 있어 나 죽고싶지 않아 제발 나 좀 구해줘 - 조금만 더 살고 싶은데 그럴 수 없을것같아 - 오늘 아침에 화내고 나와서 미안해 진심이 아니였어 자기야 사랑해 영원히 - 사랑해요 엄마 정말 이말 하고 싶었어요 - 불효자식을 용서해 주세요 - 불이났어 나먼저 하늘나라간다 - 숨이막혀 더이상 통화못하겠어 엄마 사랑해 - 오빠사랑해 그리고 미안해 - 아빠 뜨거워 죽겠어요 "엄마 나없이도 살수있어?" "난 우리딸 없어도 잘사는데~^^" "엄마 난 엄마없인 못살아 그래서 먼저가나봐...사랑해 여기 불이 났는데...문이 안열려 그래서 난 갇혀있는데 엄마밖에 생각이 안나...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엄마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사라..ㅇ...해.." "엄마도 우리딸 없이는 못사는데....어떡하지?.. 사랑한다 우리딸..." 아..좀...많이 슬픔..이번에 네번째 보는건데 그래도 슬프다..
베플|2012.02.06 22:00
198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구지하철방화범 김대한.. 사형을 면제받고 무기징역을 받았지만 2004년쯤인가 얼마못살고 감방에서 뒤졌다는군요 참고로 김대한이 세계살인마순위에 7위에 랭크되있더군요... 참 부끄러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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