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제 싸대귀요.
뭐 술먹고 때리니까 그리 아픈것도 잘 모르겠음. 얼얼하긴한데.
그냥 진짜 조카 쌔게 때렸음.
갑자기 보더니 애가 더 울면서
"아..... 하지마.... 하지마.... 제발.... 그만해..."
하면서 제 손을 막 붙잡아요.
"됐어 이거 놔." 하면서
"그만좀 하지?"
한번 또 날리고.
"계속해?"
또 날리고,
"나도 더 해볼까? 니가 이러는거 내가 보면 지금 니가 나 보는느낌이랑 비슷할걸?"
그러면서 또 때리고,
계속 울고 불고하면서 정신없어서 쓰러져 있으면서 막 몸도 못가누는게
제 손보고 잡으려 들고 그만하라고 붙잡고 막 그러는게
안쓰럽기도 했지만, 제가 아픈건 문제가 아니었음;
어떻게 좀 깨우고 싶었는데 얘가
점점 더 울기만하고,
제발 그만하라고 하면서 손 못쓰게 막 잡으려 하면서
지는 술이 안깸.....
한 열몇 대 갈겼던 걸로 기억남..
"힘들지? 보고있으니까 괴롭지? 나도 그래, 왜 내마음은 몰라주는데
그만하라면 제발 좀 그만하면 안돼?"
"미안해.....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안그럴게..... 하지마 너도 제발..."
말릴 정신은 있어도 술은 안깨나봄 여전히 정신을 못차림........
그래.. 어떻게든 성기 되보자..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하면서
될대로 되라.... 난 모르겠다...
진짜 여기서도 안먹히면 이건 뭐 답없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말 열심히 하다가 갑자기 온몸에 힘 탁 풀고 털썩 주저앉고 난 다음에
바닥에 누웠음. 정신잃은척하고.
자기랑 사귀면서 한번도 지앞에서 술먹고 정신 잃은적 없어서
적잖이 놀랐을거예요.
그것도 그냥 인사불성 수준도아니고 애가 갑자기 픽 쓰러져 버려서
아무말을 안하니까 울던것도 뚝 그치고 애가 완전 놀랬죠.
"왜그래... 왜그래 일어나봐.... 왜이래....? 응? 정신차려 정신차려...."
전 이미 시작됐음 돌이킬수가 없는 상황 계속 눈감도 온몸에 힘 쭉 풀고있었어요.
얘가 갑자기 정신이 번뜩 들었는지 막.. 어쩔지 몰라하면서 계속
"일어나봐.. 일어나봐... 아 왜이래.. 미치겠다.... 일어나봐 제발....
내가 잘못했으니까 일어나봐, 응? 제발 정신좀 차려"
이러면서 얼굴도 들어보고 안아도 보고
(뽀뽀는 왜했는지 모르겠음 ; 인공호흡도아니고)
막 정신차리라고 흔들어도 보고, 혼자서 막 열심히 깨울려고 난리침.
한 5분을 그렇게 있었나, 분명히 효과는 있고 얘도 갑자기 정신든 느낌이 확나는데
타이밍을 보고있었어요. 다시 소생은 해야죠..;
근데......말씀드렸다시피
안될놈은 안된다고....
그 누워있는 상황에 일어날 타이밍 보고있는데 친구놈들이
저희가 바람쐰다고 해놓고 나가놓고 하도 안들어오니까 기다리다가 그냥 계산 다 끝내고 나온거임...
나왔더니 벌어져있는 광경은.....
(제 친구들 앞에서도 한번도 뻗은적이 없으니 걔네도 놀라긴 했을듯. 그게 아니더라도 놀라겠지만)
저는 누워있고 여자친구는 막 울먹이면서 옆에서 나를 막 일으켜세우려하고
깨우게 하려하고 막 그러고있는 그런상황..
망했어요.
조용히 여친이랑 둘이 있을때만 일어나서 '다음부터 그러지마'하고 끝냈어야하는데
저는 이제 언제 일어나도 시발놈이 되는..... 뭐 된 상황...
아..... 계속 누워있었음..
친 : 얘 왜이래요..?
여 : (갑자기 조카 안울었던척 목소리 가다듬고)모르겠어요.... 얘기하고있다가 갑자기 픽 쓰러졌는데.. 일으키질 못하겠어요
친 : 아 이새끼 왜이러지 ㅡㅡ, 야 일어나봐 머하노 이새끼이거
하면서 조카 일으켜세워요. 근데 힘을 다 빼고있는놈 들어올리는게 어디 쉽나요 ㅎ
친 : 아 이새끼 조카 무겁네 이새끼 왜 이러지 갑자기..
여 : 죄송해요..... 제가
친 : 아뇨 저희들이 죄송하죠..... 아 그나저나 이새끼 어떻게하지...
(지들끼리) 야 니네 집에 임마 재울데 있나?, 없다, 니는?, 나도 안되는데
여 : 그냥 제가 여기 근처 모텔가서 재울게요.. 그까지만 데리고 가주시면안되요?
저는 못들겠어요..
"네.. 네 저희가 데려다 드릴게요"
아..... 성기됐다..... 일어나야하는데... 이새끼들이랑 아직 얘기도 다 못하고
이대로 빠이빠이하면 나중에 뭐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한데..
언제 일어나지..... (눈감고 계속 이생각뿐..... ㅠㅠ)
"일단 택시잡아야겠다 잡아서 임마 데려다놓자"
아.. 더 늦으면 안된다 싶었어요.
걍 벌떡 일어서면서
저 : 이제 정신좀 차렸나?
"(싹다 깜짝 놀라서) 뭐야???"
저 : 니가 정신 못차려서 연기했다. (친구들한테) 미안하다 내 니네한테까지 이럴생각은 없었는데 타이밍이 ㅡㅡ;;
여 : 뭐야? 술취한거아니야? 술 다 깬거야???
친 : 야이 시발새끼야 ㅡㅡ 뒤질래 니 진짜 아 강아지 조카 빡도네 미친새끼 저거 뭐하는데 이새끼야
저 : 미안하게 됐다... 아... 뭐 나중에 설명해줄게 미안하다 진짜
여 : (아직도 벙쪄가지고) 뭐야..? 괜찮아? 괜찮은거야??
저 : 어 괜찮다니까. 니는 정신차렸냐고
여 : 어....... 아 진짜 놀랬잖아 (친구들있으니까 또 아무렇지 않은척 하더군요)
저 : 여튼 니 깼으면 됐다.
야 이대로는 가면안되지 가자 내가 지랄 턴 댓가로 회 한사바리 쏜다
친 : 아오 니는 시발놈아 니 여자친구분 없었으면 조카 맞았다 진짜 고맙다고해드려라
저 : 아 알았어 미안해. 술한잔 더하러가자 울집근처가가 대짜 하나 시켜줄게 가자
여친 정신이 정말 딱보기에도 멀쩡할 정도로 돌아왔다고 판단하고 그렇게 한거였는데
하...... 그것도 실수였다는게.....
그냥 거기서 빠이빠이하고 갔어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