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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에게 하는 편지.

예비고3 |2012.02.15 20:15
조회 72 |추천 0

친구들아 너희들은 손이 얼어붙었니

동상 잘 걸리는 나도 손가락 충분히 움직인단다

아무리 내 생일이 1월1일이라지만 문자하나 못해주니

선물같은거 안바라는데 문자같은건 해줄수 있잖니

내가 스마트폰이 아니라 잘은 모르겠는데 평소에 너네들 카톡같은거 잘하잖아.

난 그래도 너네들 소중해서 너네 생일때

진심담긴 편지, 사소하지만 마음담긴 작은선물 항상 건네줬는데

너네들은 고맙단 말한마디 없이 낚아채갔지.

내가 선물 못받았다고 이러는거 아니야

생일 때 마다 다음날이 외할아버지 생신이라 시골 가 있으니까

선물 주고 싶어도 못 주는거 나도 이해하고

솔직히 안 줘도 상관 없거든.

사실 나 다른애들 생일 선물 받는거 많이 부러워.

생일선물 받은 적, 태어나서 다섯손가락안에 꼽히거든.

외할아버지랑 맨날 같이 겸해서 받는 생일상,

아니 솔직히 말하면 외할아버지를 위한 생일상이지.

영광인건 알지만 친구들과 생일파티했던 너희들이 생각날때면

외할아버지 생신을 빙자해 상다리 휘어지게 마련한 음식들이 싫어지고

외할아버지가 드실 고구마케이크가 원망스러워져.

나도 친구들이랑 생일파티 같은 것 해보고 싶고.

12시 땡 치자마자 옆에있던 사촌들은 조용히 생일빵 거행하고

핸드폰은 근하신년 문자만 진동해댈때 내 인간 관계가 이정도였나 싶어.

핸드폰에 저장된 사람은 100명이 넘는데 

내 생일 챙겨주는 사람은 4~5명밖에 안되나 하는 느낌도 들고.

(아니, 근하신년 문자받는 것만 해도 감사하게 여겨야지.)

아. 딱 한명, 문자도 아니고 전화해서 진심으로 축하해 준 사람 딱 한명 있구나.

그 외 4명 문자.

소중한 친구들아.

생일때 많은거 안바라는데 문자 한 건만 보내줄 순 없겠니?

너희들은 1년에 한번 돌아오는 생일이라고 생일 전후로 2주일동안 우려먹잖니..

너희들 생일이 소중한 것 처럼 내 생일도 소중하고 누군가에게 진정어린 축하를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

 

가끔씩은 이런저런 일들로 화도 많이나고 싸우기도 하지만'그래도 소중한 내친구들아, 사랑해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자.

제일 베프인 (S)MH부터, SJ, BB, YH, (L)MH 내가 너희들 진짜 좋아하는거 알지?

그리고 많이 아끼는 친동생같은 YJ, 다시 한 번 고등학교 합격 축하하고

3년뒤에 (나만 사랑하는?) 안암동 일대에서 다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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