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요.
몇일전 밑도 끝도 없이 무작정 남친이 잠수를 탔습니다.
해외로요...
상황이 별로 좋지 못했나 봅니다..
흘러가는 말로 몇번 외국 갈수도 있단 말도 했었지만..
말 그대로 그냥 해보는 소린줄 알고있었어요..
그러던 삼일전.
연락이 두절되어버린 남친.
가끔 술 많이 취한날이면 전화기를 꺼놓고 잠들긴 했지만..
그날따라 기분이 몹시 쐬 하더라구요..
불현듯 스처지나가는 남친의 말들...
설마설마.. 하루 반나절을 넘게 기다렸습니다.
연락이 없더라구요. 다시 연락해보니 여전히 연락두절...
왜인지 모르게 아차 싶은 맘이 들었지만... 그래도 믿었습니다.
곧 연락올거야.. 내일이면 아무렇지 않은듯이 연락와서
"자기야 술 먹고 뻗었었어~"
라고 말할거야..
그날따라 알수없는 불안함에 초조했지만.. 그렇게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기다렸습니다..
여전히 연락이 되지 않는 남친....
남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잠수탔다네요...
하늘이 노랗더군요. 저한텐 말한마디 하고 떠날줄 알았는데....
잠수타기 전날도.. 남친은 저에게 말했습니다..
자기 해외로 떠나면 어떻할거냐고.. 잘하면 가게 될지도 모르는데..
같이 가서 살지 않겠냐고...
어느 정도 그사람이 외국으로 떠날것이란 생각은 하고있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떠나게 될진 생각도 못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알았다고 그렇게 하자고 말할걸 그랬죠...
사실,
남친이 외국으로 떠나게 되더라도 연락은 당연히 하고 떠날줄 알았습니다.
그럴 상황이 되지 못했더라면, 가서라도 연락이 한통 정도는 올지 알았습니다...
없네요.. ㅎㅎㅎ..
저와 연락정도는 하고 살지 알았습니다..
같은 한국땅에 있으면서 예전처럼 자주 보진 못해도,
연락은 하면서.. 정말 너무너무 보고싶을때 한달에 한번씩이라도 제가 가서 보고오면 되니깐..
그렇게 장거리 연애라도 하면서 지낼지 알았는데...
깜깜 무소식이네요..
물론, 잠수탄진 몇일 되진 않았지만..
기다리는 사람 마음이란게 그렇잖아요. 한시가 천년만년같이 느껴지고...
초조하고 불안하고.. 이러다 정말 영영 두번다신 못볼것같고....
어떻게 가서 연락한통도 안해줄수가 있죠?...
다음에 다시 볼날 기약도 없이.. 어떻게 그렇게 한순간에 잠수를 타버리나요...
너무 속상한 마음에.. 남친 친구를 오늘 만나고 들어왔습니다..
어떻게 연락왔었냐고... 여전히 연락 없다네요.
날더러 잊으랍디다.
그냥.. 죽었다 생각하라고.. 그게 맘편할거라고.....
외국으로 떠난거 보면, 아예 안올 생각으로 나간것 같다고....
어차피 이렇게 된게 다행일지도 모른다고..
더 정들었을때 이런상황벌어졌다면 더 맘아팠을거라고....
재수씨 의사 물어보고 같이갈수있으면 같이갈 생각이였던것 같은데..
재수씨 상황이 갈수있는 상황이 아니여서 그냥 간것같다고....
한동안은 연락 없을것같다고..
빠르면 이번달 안엔 연락올것같은데..
그때쯤에 재수씨 한테도 연락 한통 할것같다고..
혹시 안오면 자기한테 연락왔을때 전화 한통 해주라고 전해 준다고 하네요..
많이 슬픕니다.. 속상하구요.. 보고싶기도 하구요..
솔직히 오빠 친구 만나고 와서 맘이 더 무거워 졌네요...
솔직히 내심, 너무 걱정하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보라고.. 연락 올거라고..
그렇게 말할줄 알았는데...
그냥 죽었다고 생각하는게 좋을거같단말 들으니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렇게 훌쩍 떠나버릴사람이였으면
제 맘은 왜 흔들어 놓고 갔는지...
떠나기 전날에도, 그렇게 잘해주고.. 함께 살자느니 어쩌자느니 해놓고선..
잔잔한 호수에 돌던져놓고 그렇게 훌쩍 떠나갔네요.
외국 만약 나가게 되더라도, 길어야 넉달있다가 다시 한국들어왔다가 또 나가고..
그렇게 반복 할거라고.. 그 중간중간에 보고싶으면 자기가 이리로 한달에 한번꼴로든
날 보러 와주면 되는거라고.. 그렇게 말해놓고선..
막상 떠날땐 말한마디없이, 그렇게 떠나갈수가 있나요..
연락 기다리는 사람 마음도 생각조차 해주지 않고..
어떻게 전화한통 안할수가 있나요..
물론, 한국에서의 상황이 좋지않아 잠수 탄것이라지만..
그래도 저한텐 비행기 타기전 전화라도 한통하고 떠날줄알았는데.. 너무하네요...
몇일동안 잠도 못자고 삼일밤낮을 술로 지새우고있어요...
너무 미워요.. 야속한사람....
꼭.. 연락한통이라도 왔으면 좋겠는데...
꼭 와야만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