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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有) 졸업식날 꽃장사 했어요~♥

꽃사세욘 |2012.02.19 13:29
조회 2,769 |추천 4

 

 

하...

내가 판을 쓰게 될 줄이야(ㅋㅋㅋㅋㅋ)

 

남자친구는 있지만 내가 판 쓰는 걸 아는 사람은 아무도 음슴으로 음슴체로 가겠음!

 

바야흐로 3개월 전

학교에서 시험공부하다 잡생각이 뙇!!!!!!!!!!

' 졸업식 날 꽃 팔자 !!!!!!!!! 도매로 최대한 싸게 구입해서 졸업 시즌에 꽃다발을 팔면 흐흐..짱 '

짭짤한 용돈벌이가 될 것 같아 바로 옆에 있는 남자친구한테 말했더니 반응이 없는거임ㅠㅠㅠㅠㅠ

내 말에 귀 기울여 달라고 몇번이나 얼굴 들이대도 시큰둥한 반응 뿐ㅠㅠ왜??대체 왜????어째서???????

난 내가 기특하고 기발하고 기똥차다고 생각햇는데....... 어쩔수 없이 혼자 인터넷 검색 시작!!

 

꽃 도매시장은 서울에 있는 곳이 크고, 그나마 가깝고,

생화와 조화 파는 시간은 다르고,

포장은 카스바를 끼우고 플로드지로 2중 포장! 마무리로 리본을 달면ㅋ

 

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통장에 돈이 쌓일 생각을 하니 힘들기는 커녕 재밌어 미치겠는거임..!!!이게 숨어있던 내 적성인가 생각했으니....말 다한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열심히 조사하고 시간은 흘러 어느덧 난 21..해가 바뀜

but 내 열정은 안바뀜

아 바뀐게 있다면..

생화를 하게 되면 추운 날씨 탓에 꽃이 얼고ㅠㅠ슬픔꽃을 다 못팔면 시들기 때문에ㅠㅠ통곡

♥사탕꽃다발♥을 만들기로 했고!!!!!!!!!!!!!!!!!!!

남자친구도 나와 함께 내 일에 동참하기로 했음! (진작 그럴 것이지ㅋㅋ)

 

사탕꽃다발은 졸업식이 끝나고 먹을 수도 있고! 조화 꽃 색이 화려해 사진이 예쁘게 나온다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기로 했음!

 

우리는 츄X춥X를 포함한 광섬유장미, 포장지 등 무려 20만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해 주문했음!

 

택배가 한개 두개 도착할 때마다 왜 인지 모를 숨통조임이 있었음..ㅋㅋㅋ

술술 풀릴 것 같았는데 막막하고 앞이 깜깜했음..ㅋㅋ

우려는 현실로 다가왔음..ㅋ

 

만들어 본 적도 없고 받아 본 적은 더더욱 없고

만들었다 풀기를 대여섯번 쯤 반복하다 드디어 마음에 드는 사탕꽃다발은 만들었음!

 

 

1. 사탕을 풍성해 보이게 플로드지로 포장하고 꽃받침을 만들어줌

2. 사탕에 긴 풍선막대를 글루건을 사용해 붙여줌

3. 사탕10개를 모아 테이프로 감고 사탕 주위에 광섬유 장미 14송이를 둘러쌈

4. 카스바를 끼움

5. 주름지를 이용해 포장하고 마무리로 리본끈을 붙임

 

이게 말로는 쉬워보이지만 600개 사탕과 800개의 광섬유 장미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일손이 부족했음

 

 

 

 

일주일간을 새벽3시까지 일하고 찍은

꽃다발 사진을 투척하겠음..( 그래..말보다는 사진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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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없는 섬세함을 갖고 있는 블루베리 같은 남자여♥

 

 

 

 

 그대 덕분에 포기를 안했던 것 같소ㅠㅠ♥ 고마우요~

 

 

 

 

 

 

 

볼 때마다 뿌듯하고 예뻐 미치겠음♡.♡

사진에 보이는거에 무려 5배는 더 많이 만들었음ㅋㅋ

세상에 쉽게 돈 벌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는 말을 뼈저리게 느끼던 시점이였음ㅠㅠㅋㅋ

 

 

드디어 실전으로 나가는 날이 다가왔음!

 

 

뚜둥..

 

 

 

 

막상 생각하니 부끄러운 것도 있었고 추운 날씨도 무서웠지만......

꽃장사 하시는 분들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열심히 플랜카드도 만들고 ( 도와준 열여덟살 훈녀야 고마워ㅋㅋ부끄 )

병설유치원? 병설초등학교? .. 초등학교에 있꼬 7살 친구들이 다니는 유치원 졸업식에 갔음

갔는데

 

오잉?

 

주차장에 차 음슴 정문에 사람 음슴..

우리가 늦게 도착해서 학부모님들은 이미 따땃한 교실에 들어가 계셨음ㅠㅠ

그래도 어떻게 소문이 낫는지>_< 한분 두분 나오셔서 감사하게도 사탕꽃다발을 사주시고

우리는 희열을 느끼며 더 열심히 소리지르며 팔았지만

더 이상 팔리지 않..았........음...............

첫날... 두둑하지 못한 돈봉투를 들고 집으로 돌아가야만했음!

한개도 안팔리면 어쩌나도 생각했는데 몇개라도 팔린거에 감사하며 돈을 만지고 만지고 또만졌음ㅎㅎ

( 추운데 고생한다며 사탕꽃다발 사주신 학부모님 만세! 감사합니다ㅠㅠ정말루..요!♥ )

 

그렇게 5일을 아침 일찍 일어나 추운 곳에서 미리 자리 맡아두고

경력있으신 분들에게 이리 처이고 저리 치이기도 하면서

돈 버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뼈저리게 느꼇음..!!

따땃한 두유도 한개도 사먹기 아까워 사먹지 못하고 울 엄마 아빠 뿐만 아니라

모든 엄마 아빠가 얼마나 힘들게 돈 버시고 계시는지 몸으로 직접 체험했음..

 

나 이제 우리 엄마 아빠한테 잘할꺼야ㅠㅠㅠㅠㅠㅠㅠㅠ돈도 아껴쓸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처음에 생각 했던 만큼의 돈은 못 벌었지만..

돈이 중요한게 아니고ㅠㅠ이런 작은 경험이 나한테 많은 것을 가져다 줬음!

느낄 수 있는게 있다면! 그걸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함!!짱짱

아무런 정보 없이 무작정 뛰어들어 본 것도 지금 아니면 언제 하겠음..!!

내 글을 읽는 분이 단 한분이라도 계신다면

망설이지 말고 한번 도전해 보는 걸 추천하고 싶음부끄 ( 아직 내가 이런 말 하기엔 너무..부족하지만요...)

 

마무리는 ..

음 ..

행복하세요?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

음 ..

 

화이팅!부끄

 

 

 

 

 

 

 

 

 

 

추천수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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