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해야 할 사람은 한명숙 대표다
盧 정권의 실패를 상징하는 대표적 인물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최근 기자회견에서 “MB(이명박) 정권 4년은 총체적 실정과 실패, 무능의 극치”라며 내각 총사퇴를 주장한 데 대해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FTA 폐기 주장에 이어 또 다시 실소를 자아내게 하는 민주당 특유의 망발이다.
한명숙 대표는 불과 6년 전의 상황을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2006년 봄에 국무총리로 임명된 한명숙 대표야 말로 노무현 정권의 실정과 실패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가 국무총리로 재임 중이던 2006년 5월에 열린 지방선거 결과가 기억나는가? 당시 여당이던 열린우리당은 광역단체장 선거 결과 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참패를 당했다. 이는 여당이 가장 비참하게 패배한 중간선거였다.
그럼에도 당시 총리였던 한명숙씨를 비롯해 장관으로 재임 중이던 정세균 전 대표 등이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한 사실은 없다. 불과 6년 전 노무현 정권에 대한 성난 민심의 표출을 보고서도 '당당하게' 자리를 유지했던 한명숙 대표가 이제 와서 민심 이반을 근거로 내각 총사퇴를 주장한다는 건 언어도단이다.
선거 결과 뿐 아니라, 전반적인 민심 이반이라는 측면에서도 노무현 정권이 더 심각했다. 현재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에 비할 바는 못된다. 2006년 당시 노무현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한 여론조사에서 5.7%까지 폭락한 바 있다. 이는 당분간 깨지기 힘든 기록이다.
결국 한명숙 대표와 민주당은 불과 몇년 전의 일도 기억하지 못한 채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퍼붓고 있을 뿐이다. 안그래도 수준이 떨어지는 한국 정치의 격을 더욱 떨어뜨리는 망발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한명숙 대표는 지난해 5월 노무현 추모행사 도중 광화문 한복판에서 태극기를 땅바닥에 깔아놓고 더러운 발로 짓밟는 경악스러운 퍼포먼스를 한 적이 있다. 한명숙 대표는 과연 누가 사퇴를 해야 하며, 누가 대한민국을 떠나야 하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기 바란다.
자유주의진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