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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예전에 가위를 눌렸는데..ㅠㅠ 지금 생각하니 너무 기분이 나빠요.ㅠ

급해요 |2012.03.02 18:23
조회 6,236 |추천 8

ㅠㅠ

안녕하세여 그냥 잘 살고 있는 평범한 슴다섯 여잔데요..

예전에 가위 눌렸던게 생각나서 적어보려구요.

 

우선 저희 친척오빠 얘기를 좀 할게요.

 

친척오빠는 위에 큰오빠와 언니가 있는 삼남매중 막내에요.

어렸을때부터 몸이 약하고, 기도 허해서 헛것도 많이 보고 누워있을때가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오빠가 어렸을때 헛것 본 것중에서 제일 싫었던 것은, 몸이 없는 여자래요.

 

유치원 다닐 무렵의 나이였을 건데, 큰오빠와 언니는 학교에 가있고,

오빠는 그날도 아파서 이모랑 같이 이불깔고 누워있었다고 해요.

이모랑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다가,

피곤하신지 이모는 몸을 돌아 등이 보이게 눕고선 먼저 잠이 드시고,

오빠 혼자서 눈만 멀뚱멀뚱 뜨고 있었데요.

 

그 당시 오빠네 집은 미닫이 문이었는데 방 문이 갑자기 쾅! 하는 소리와 함께 확 열리더래요.

근데 보통 미닫이 문은 손잡이가 없고 홈이 파여있잖아요? 손가락으로 힘을 주어서 밀 수 있게..

그 홈은 문 맨 앞쪽에 있기 때문에 문을 열게되면 여는 사람도 보이구요.

 <-이거요...ㅎㅎ;

 

쾅! 소리 나도록 엄청난 힘으로 문이 열렸는데 정작 아무도 없었데요.

게다가 잠귀가 매우 밝아서 오빠가 아파 칭얼거리는 소리에 깨시는 이모조차

죽은듯이 주무시고 계셨구요.

어렸었지만 뭔가 느낌이 쎄 하고, 소름이 쫙 돋더래요.

너무 무서워서 몸은 못 움직이겠고 눈만 덩그랗게 뜨고 뚫어져라 문을 봤다고 해요.

순간,

저 문 끝쪽에서

여덜개의 손가락이 아주 천천히, 천천히 나오더니 문을 움켜잡더래요.

뚫어져라 보고있던 관계로, 어쩌다보니 자세히 보게 되었는데 마치

미국만화에 나오는 좀비처럼 칙칙한 초록색 피부톤에 소름끼치는 손가락이었데요.

너무 무서워서 이모를 부르려는 순간에

 

확! 하더니

웬 여자가 얼굴을 들이밀드래요. 그러니까 어떤 상태였냐면

 

이런 상태?ㅋㅋ 발그림 ㅈㅅ;

막 피흘리고 이러는 귀신이면 모를까, 손가락이랑 똑같이 칙칙한 녹색피부인 것은 물론

얼굴위로 심하게 튀어나와있는 보라색 핏줄까지 선명하게 보였데요.

근데 그 징그러운 얼굴과 긴 목 뒤로는 아무것도 없었데요... 정말 얼굴과 손가락 뿐;

완전 놀란 오빠가. 경기 일으키듯이 어버버 하면서

이모를 막 불렀나봐요.

엄마!! 엄마!! 엄마!!!!!!!!!!!!!

여자가 다가 올까봐 필사적으로 상체를 일으키고는 이모를 막 흔들었데요.

근데 이모가 등을 보이고 누워계신채로

 

'조용히해'

 

이러시더래요.

근데 그게 뭐가 대수겠어요, 눈 앞에 저런 여자가 있는데.ㅋㅋㅋ

오빠는 이모를 몇번 더 부르다가 기절했데요.

 

나~~~중에 너무 안일어나서 걱정한 이모가 오빠를 깨웠을 때

그 이상한 여자는 온데간데 없었다고해요.

 

그래서 엄마는 어떻게 그렇게 큰 소리로 문이 열리고 내가 막 부르는데 조용히하라고 할 수 있냐며

울면서 얘기했데요.

근데 당연하게도 이모는 전혀 모르는 얘기랍니다. 아주 조용히 잘 자셨다고.ㅋㅋㅋ

 

뭐 이런 일화들이  여러개 있는데 너무 옛날 이야기인데다가, 저도 어렸을때 들은거라서

기억이 잘 안나네요.ㅋㅋㅋ

 

암튼, 그런 과거를 가지고있는 오빠가! 초등학교 이후로 본 적 없던 오빠가, 제가 고 2였던 시절에

군대를 가게 되었답니다.(지금은 완전 건강함. 팔뚝이 근육덩어리임.ㅋㅋㅋ )

그래서 인사차 저희집에 오기로 했었쬬.

 

그당시 저희집은 40평대 빌라로 그냥 평범했어요. 남동생과 저 각자 방이 있었는데..

제방에는 붙박이 장이 있었어요.

방문을 열고 들어가면... 남쪽에 방문과 똑같은 문이 있었어요. 그 문 열면 옷을 걸 수 있거나

무언가를 보관 할 수 있도록 작은 옷장만한 공간이 있는데.. 정말 기분이 나쁜건..

그 벽면에 사람 머리통만한 구멍이 뚫려있었어요.ㅡㅡ

새카맣고 어디론가 연결되어있는.. 엄마는 그게 화장실 천장과 연결되어있다고 그러던데..

이런저런걸 다 떠나서 머리를 두고자는 남쪽방향에 그딴게 있다는게 거슬렷어요.

아오..    누워있으면 그 구멍에서 나오는 바람에 소름이 돋아요.ㅡㅡ

진짜 바람이 방 안을 한바퀴 도는 느낌? 살면서 몇번 꾸지 않은 악몽은

제가 그 방에 살때 전부 꿨어요.ㅡㅡ

암튼 엄마가 그 구멍에 신문지 발라주고.. 별걸 다 했지만.. 계속 악몽 꾸는 바람에..

엄마가 어디서 가져온 부적같은걸 방에 붙이고..ㅋㅋㅋㅋㅋㅋ(나중에 알고보니 그냥 좋은일 생기라는 의미의 부적이었음-_-ㅋ)

전 중학생 남동생과 같은 방에서 살았어요.ㅡ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방은 창고로 쓰고.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각설하고!

 

 

그 오빠가 온다고 했던 당일에, 부모님은 일나가셨고 저와 동생은 놀토라 집에서 딩가딩가 하고 있었어요.

그날따라 웬지 너무 졸려서 저는 거실에서 낮잠을 잤습니다.ㅋㅋㅋ 게을러서-_-ㅋ

 

 

암튼 잘 자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저를 부르더라구요.

제가 왼쪽으로 누워자고 있었는데 등 뒤에서

'소현아~'

이래요.ㅋㅋ 아 제 이름이 소현입니닼ㅋㅋㅋ

그냥 듣기에도 거북스럽지 않은... 음.. 그냥 보통 목소리였어요.

게다가 억양도 굉장히 다정했어요. 엄마가 부르는 느낌? 친구가 부르는 느낌?

 

암튼 그래서 슬며시 눈을 떳는데, 거실과 이어져있는 부엌에서 동생이 설거지를 하고 있는게 보이더라구요. 뭐지? 이러고 있었는데

 

'소현아~ 소현아~ 소현아~'

이래요.

억양은 다정한데, 목소리가 점점........-_-

여자가 됐다가 남자가 됐다가, 그 중간이거나...

점점 기분이 나빠졌어요. 엄마랑 아빠가 같이 부르는건가... 라면서.ㅋㅋ

그냥 눈 뜬 채로 설거지 하는 동생 뒷모습만 보면서 있었는데,

 

부모님은 일 가셨다는게 그제야 생각이 난거죠.ㅡㅡ

 

저는 정말.ㅋㅋㅋ 살면서 가위눌린적이 단 한번도 없어요.;

건강하기도 하거니와 좀 드세서 그런가..ㅋㅋ.ㅋㅋㅋㅋ

공포영화를 봐도 악몽은 꾸는데 가위와는 거리가 멀었죠.

그 짜증나는 방에서 잤을 때도 가위는 한번도 눌린적이 없어요.ㅎㅎ

 

아무튼.ㅋㅋㅋ 난생처음 겪는 가위에 조금 놀람? 오오?? 이것이 가위??

이런 생각이 강했어요. 

놀랍게도 눈은 뜨고 생각은 하는데, 몸이 안움직이는거에요.ㅋㅋ

오오 완전신기;ㅋ 그렇지만 매우 무서웠으므로.

 

오, 안돼.. 깨야해! 손가락에 힘주면 풀린댔나?

 

이럼서힘을 퐉 주는데..

갑자기 제 이름을 부르던 그 목소리가;;;

 

 

 

 

 

 

 

 

 

"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핫"

 

 

 

 

 

 

 

이렇게 웃으면서 벗어나려는 제 노력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엄청 크게 웃는거에요.

귀가 다 얼얼할 정도로.

이중 삼중, 스트레오 빵빵하게 등 뒤에서 들리던 소리가 오만곳에서 다 들리는 겁니다.

벽에 부딪혀서 반사되는 것처럼.. 그리고 그 중심점이 제 귀인것 같이.

 

 

순간 놀란 저는 손가락에 힘을 뙇 줫곸ㅋ

풀렸습니닼ㅋㅋㅋㅋ 

 

깨고 나서도

얼떨떨해서..

 

그 귀신년인지 뭔가하는 년이 엄청 크게 웃어버려서..계속 귓가에서 울렸어요.

뭔가 더럽고.ㅡㅡㅋ 짜증나더라구요. ㅋㅋㅋ

그때 친척오빠한테 전화가 왔습니당.ㅋ 다 왔으니까 마중나오라고.ㅋㅋㅋ-_-

싱숭생숭한 기분으로 터덜터덜 정류장까지가서 픽업해왔죵....그러고

잘 먹고 잘 싸고 잘 놀았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요.

그게 제 평생에 단 한번뿐인 가위였어요.ㅋㅋㅋ

그냥 그렇다구요. 짜증났다구요.

끝을 어떻게 내죠?!ㅋㅋㅋㅋ

 

 

 

======

이어지는 글에 예전에 톡됐던 그냥 썰렁한 실화 있어요.ㅋㅋㅋ

그 가족중 막내오빠가 이번 얘기에 나온 오빠임.ㅎㅎ

 

 

 

여러분.. 오늘은 불타는 금욜!

 

추천수8
반대수0
베플|2012.05.04 20:41
이거보고 움찔했다. 으허허헣 첫 베플ㅠㅠㅠㅠㅠㅠ 감사해요ㅠㅠ 집을 짓자 뚝딱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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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ㄷㄷ|2012.05.04 18:45
밑에움짤보고깜짝놀랬네//2번째베플감사해요!!뚝딱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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