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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 양다리도 모자라 신랑 친구, 직장 상사까지 유혹하는 친구...

라벤더 |2012.03.06 14:51
조회 12,049 |추천 7

휴...제목 그대로입니다

제 친구에요. 중학교 때부터 가장 친한 제 베스트.....근데 이건 아니에요. 정말

길어질지도 모르겠지만 어떻게하면 좋을지 도움을 요청하고자 글을 씁니다.  

 

 

저는 지난 12월 결혼한 새댁으로 나이는 30대 중반 바라보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편의상 영미라고 할께요

영미는 예쁘고 성격도 좋아 반에서 아니 전교에서 인기가 가장 많은 아이였구요

반면 저는 그냥 조용하고 공부만 해서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는 그런 학생이었죠

당연히 어울리는 친구들도 달랐어요.

 

근데 여름방학 무렵부터 제가 소위 날라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기 시작했습니다.

충청도 작은 소도시에서 좀 규모 있는 개인병원을 하셨던 아버지, 워낙 유난스러웠던 엄마, 대놓고 편애하는 선생님...어느날 보니 저는 왕따가 되어있었어요. 학용품 없어지는 건 예사고  체육수업을 하고 들어오면 도시락 반찬이 다 비워져 있었던 일도 있었죠....

 

근데 그 때 절 도와준 사람이 바로 영미였습니다.

영미는 늘 저를 챙겨줬어요. 저를 괴롭히는 아이들을 오히려 더 괴롭혔구요.

워낙 인기가 많았던 아이라 그런지 영미가 저랑 친해지지 아이들도 저랑 친해지려고 하더군요.

그렇게 저는 영미랑 친해졌고 사실을 알게된 부모님도 영미를 무척 좋아했고 챙겨주셨습니다.

당시 영미는 부모님이 이혼하고 어머니가 치킨집을 하셨는데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여의치 않아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영미는 남자들에게 인기가 참 많았어요.

얼굴도 이쁘고 싹싹하기도 하지만 뭐랄까 남자들의 마음을 훔치는 그런 매력이 있었어요.

 

본인 스스로도 자기는 어떤 남자라도 다 꼬실 수 있다고 농담 삼아 말하기도 했는데..

실제로 맘에 안드는 친구가 있으면 일부러 그 친구가 좋아하는 오빠나 사귀는 남자를 유혹해 자기를 좋아하게 만든 뒤 차버리는 일도 몇 번 있었습니다. 사귀는 사람은 늘 3~4명 정도였고요...

 

"누가 너 괴롭히면 말해. 내가 복수해줄께"라고 말하는 영미를 보면서 놀랬지만 워낙 친했던 친구였고 제가 충고라도 하면 저를 싫어하게 될까봐 또 왕따가 될까봐  겁도나 아무말도 못했어요...휴...

 

유학 중에도 한국에 들어오면 꼭 만났고 영미도 놀러와 함께 여행도 다니며 꾸준히 연락을 했습니죠. 그 무렵 영미네도 어머니가 재혼을 하셔서 살림이 많이 나아졌고 친구도 전문대 졸업하고 곧 회사에 취업을 했습니다. 그 사이 이 남자 저 남자 만나는 건 알고 있었어요. 친구가 저에게는 터놓고 얘기하는 편인데 메일, 전화로 늘 그런 얘기를 하곤 했거든요.

 

문제는 제가 2010년 한국에 들어오면서 부터네요....

유학 중 만난 신랑이랑 3년을 연애하고 함께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오자마자 친구에게 결혼할 남자라 소개를 시켜 주었고 그 후 한 달에 한 번은 꼭 함께 만난 것 같아요. 영미 애인과 함께 넷이 펜션 잡아 여행도 가고 스키장도 가고....

 

고향을 떠나 서울에 자리를 잡았는데 정말 친구라고는 영미 뿐이었어요.

영미는 이미 어머니의 재혼으로 경기도에 살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더 친해졌지요.

 

근데 어느 날 신랑(당시 결혼 전)이 영미씨 만나던 사람이랑 헤어졌냐면서 영미가 자기에게 술 사달라는 문자를 보냈다는 겁니다. 괜히 오해할 수도 있으니 저에게는 얘기하지 말라면서요. 결국 셋이 만났지만 기분이 좀 이상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셋이 만난 자리에서 영미가 남자를 데리고 왔습니다.

평범한 분이었고 즐겁게 저녁 먹고 맥주 한 잔 하고 헤어졌네요. 근데 그 남자 유부남이랍니다.

문제는 영미가 유부남인걸 이미 알고 만났고(거래처? 암튼 거기서 만났다네요)

그 사실에 대해 전혀 문제 의식을 못 느끼는 것에 있었습니다.

 

사실 영미 어머니도 우리 중학교 때부터 유부남과 10년 넘게 만나다 

결국 유부남 이혼시키고 결혼을 했거든요...

 

유부남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마음이 너무 그렇더라구요. 그 동안의 일도 막 스치고....

그래서 친구에게 좀 심각하게 충고를 했습니다.

 

어린 나이니 그렇다 쳐도 이제 우리도 성인인데 이건 아닌 것 같다고...

특히 이사람 저사람 만나는거야 니 선택이지만 유부남은 정말 이해할 수 없고 너의 그런 행동 지켜보기 힘들다구요...그 부인의 마음 생각해봤냐고요. 나는 내 친구가 남의 가정 깨는 그런 사람일 줄을 몰랐다고 하면서요...그런말하면서 저도 영미 어머니 생각이 났는데 영미도 그랬겠지요. 그래서 전 더 속상하고 그랬습니다.

 

근데 영미는 어짜피 이혼시킬것도 것도 아닌데 뭐가 어떠냐,

본인들이 좋다고 쫓아다니는데 나보고 어쩌라는거냐는 식이었어요.

자기는 가만있어도 남자들이 붙는다고...

결혼 전 실컨 놀다가 결혼해서 안그러는게 결혼하고 늦바람 나는 것보다 더 나은거 아니냐면서요.

 

하지만 저는 알아요. 남자들이 그냥 넘어온게 아니라는걸....

밤에 문자 보내고, 민망할 정도로 빤히 쳐다보고, 이것 저것 챙겨주고, 술 사달라고 하고, 안기고....

 

 

제가 그만하라고. 나도 니가 먼저 유혹하고 그러는거 다 안다는 식으로 얘기하니까

 

"왜? 니 남자도 내가 한 번 꼬셔줄까? 까불지마 너

잘난 부모님 밑에서 호의호식하더니 남자까지 잘 만나니까 니가 잘나서 그런줄알지?

아니 너도 똑같아. 너랑 나랑 똑같다고" 이렇게 문자가 왔었어요.

 

당시 너무 충격을 받아 저는 절교를 선언했고 연락을 끊었습니다.

너무 화가나 집에 있는 영미 사진을 다 찟어 버렸을 정도였어요...

 

근데 몇 달 뒤 영미가 술에 취해 저희 집에 찾아왔고 울면서 사과를 해 화해를 했습니다.

그후 영미는 저에게 더 이상 남자들에 대해서 자세히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대충 짐작했지만 그려려니 했어요. 알고 싶지도 않았고...둘 사이도 이미 멀어져버렸거든요...

친구지만 진짜 친구는 아닌...

 

그러다 제가 12월에 결혼을 하게 되었고 지지난주에 좀 늦은 집들이를 하게 되었네요.

신랑도 한국에 친구가 많지 않아 어쩌다보니 신랑  3명, 영미, 또 다른 친구 이렇게 5명이 모였어요

저녁 먹고 술 한 잔 하고 분위기 좋았고 잘 끝났죠.

 

근데 지난 주 신랑 친구한테 전화가 왔어요.

신랑 친구가 여자친구 있다고 했는데도 밤 늦은 시간에 집까지 데려다 달라고 했다네요...

신랑 친구네 집은 잠실, 영미네 집은 안산이라 방향도 전혀 틀린데 말이에요.

 

그리고 집 앞에 데려다주었더니 갑자기 키스를 했다네요. 제 친구가......

신랑 친구 자신도 술에 취해 제 정신이 아니었지만 그 친구 좀 이상하다고.

더 이상 함께 보는 자리 불편하다고....어떻게 전화를 끊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신랑 친구도 이상하고 친구도 이상하고 화나고 민망하고...

 

 신랑한테 말할까 말까 얼마나 고민을 했는지....

결국 어제 저녁에 다 얘기해버렸어요. 얘기를 전해 들은 신랑, 술도 안 마시던 사람이 술을 먹자 하네요.

그러면서 한 달 전까지 영미가 신랑 직장 상사랑도 사겼다고 하는거에요.

과정은 또 뒤로 넘어가니 생략하고...어쨋든 가을쯤 영미가 신랑, 신랑 상사 저녁 식사 하고 있는 자리에 찾아왔고 소개팅도 아니고 그냥 자연스럽게 소개를 했대요.

 

그리고 두 사람이 만난다는 얘기만 들었는데 만난지 3달 뒤 헤어졌다고...

영미가 결혼할 것처럼 말해서 상사가 바리바리 싸들고 집에 인사도 가고 초반에 추석이 있어 한우, 홍삼, 선물 등 다 했는데 연락이 갑자기 뜸해서 집 앞에 찾아가 기다리다 다른 남자 차에서 키스하는 걸 봤다고.....

 

그러면서 신랑은 영미는 친구로써도 곁에 두지 말라고 합니다. 인연을 끊어버리라고....

옆에 그런 비도덕적인 사람이 친구로 있고 그 행동을 지켜보면 자신도 모르게 잘못이 잘못이 아닌 것처럼 느껴질수도 있다고..지금이야 이렇지만 나중에는 더 큰일이 생겨도 무감각해질꺼라구요.

 

물들꺼면 벌써 물들었고 예전처럼 그렇게 친하게 지내는 것도 아니니

너무 마음쓰지 말라고 얘기했는데

휴...너무 걱정스럽습니다.

 

솔직한 심정은 나중에 더 큰일이 생길까봐 두려워요.

친구가 니 남자도 꼬셔버린다는 그 말도 귓가에 맴돌고,

물론 신랑을 믿고 친구도 홧김에 한 말이겠지 생각하지만 비슷한 내용의 영화나 드라마 속 장면이 마구 떠올라 저를 괴롭히네요. 계속 저런 친구를 보고 있기도 힘들고....

 

어릴 때 부모님 이혼 때문에 상처가 커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그러는 것 같아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학창시절 절 도와준 고마움이 너무나 커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그냥 있기에는 제 마음이 너무  힘드네요.... 무섭고 두려워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혹시 인연 끊었다가 나쁜 마음에 정말 신랑 유혹할까봐....그런 걱정까지 들어요...  

추천수7
반대수1
베플허걱|2012.03.06 14:58
신랑하고 신랑 상사가 저녁식사 하고 있는 자리에 어떻게 알고 찾아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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