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흘려듣지마라.
'이 사람이 나를 정말 사랑하고 있구나' 라고 느끼는 순간중에 하나가,
내가 했던 사소한 말을 흘려 듣지 않고 기억하고 있을 때다.
"우와, 이노래 정말 좋아하는데~" 하면서 길거리에 나오는 음악을 흥얼거린 나,
어느 날 그 노래가 나오자 "어?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 나온다." 라고 하던가.
"어떻게 알았어?" "자기가 전에 말해줬었잖아"
나도 모르게 내뱉은 말을 기억하고 있는 그 사람.
"나 원래 오이 못 먹어; 먹으면 몸에서 두드러기가 나."
식당에 가서 밥을 먹는데 오이 반찬이 맛있다며 친구가 건네주자 남자친구가 빼앗으며
"안돼. 내 여자친구 몸에서 안받아서 오이 못 먹어"
무서운 영화를 볼 때, 누군가 옆에서 손을 잡아주지 않으면 보지 못한다는 걸 알아서 먼저 잡아주고,
밥을 조금이라도 빨리 먹으면 체하기 때문에 천천히 먹는 나를 알아서 늘 속도를 맞춰주고,
이럴 때에는 이렇게. 또 이럴 때에는 이렇게.
나에 대한 것은 작은 것 하나도 흘려 듣지 않은 그 사람.
사랑하는 사이라면 그래야 한다.
남들이 다 뭐라고 하든, 별 거 아니라며 지나치는 것도
나만큼은 관심 가져주고, 절대 대충 들어서는 안돼.
1)
여자 : 나 이거 안하는거 몰라?
남자 : 잉? 왜 안해?
여자 : 저번에도 내가 몇번 말했잖아!! 내 얘기 대충 듣지 자꾸?!
2)
남자 : 내가 너 이렇게 하는거 싫다고 대체 몇번 말해!
여자 : 미안해. 깜빡했어.
남자 : 맨날 깜빡했다고 하지. 넌 늘 내가 하는 얘기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지?
3)
남자 : 저번에 삼식이네가 갔다던 거기, 우리도 가볼까?
여자 : 그 때, 나는 그런 곳 싫다고 말했었잖아~!!!
남자 : 아, 그랬었나? 미안;
"이제 운동하려면, 운동화좀 하나 장만해야겠다. 구두는 많은데 운동화는 하나도 없네"
생일이 다가오니까 여자가 남자친구에게 "나 운동화 사줘!" 라는 뜻으로 눈치를 줬는데
남자친구가 사준건 굽 높은 구두.
예쁘고 고맙긴 하지만..........조금만 내가 했던 말에 관심을 가졌다면
넘치고 넘쳐서 받고도 기쁘지 않은 구두보다는 정말 가지고 싶었던 운동화를 선물 해줬을텐데..
내 생일에 뭐 갖고 싶냐고 물어보는 삼식이한테 요즘 지갑이 다 떨어져서 지갑을 사달라고 한 적이 있었어.
알겠다고 사주겠다고 했었는데, 워낙 그런걸 골라본적이 없는 삼식이라서 내가 미리.
삼순 - "분~~홍색에 막 체크 무늬. 이런건 사지마! 알았지?"
삼식 - "알겠어"
다음 날, 생일 선물 포장을 뜯어보니.
'분홍색에 체크 무늬 지갑' .......................
내 얘기를 제대로 안들은거지.
그렇다고 엄청 으쓱해 하면서 사온 선물을 싫다고 할 수도 없잖아.
그 성의도 고맙고, 그거 사려고 여기 저기 다녔다는 마음도 고맙고..
지갑을 잘 쓰고 다니긴 하지만!
참 서운하더라고.
'차라리 말이나 말껄' 하면서.
누군가 내 얘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내가 했던 말을 기억해주면 그게 얼마나 고마운지 알지?
그렇다면 반대로 내가 상대방의 얘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그 사람이 했던 말을 기억해준다면
상대방은 나에게 얼마나 고마워할까?
남자와 여자는 생각 차이가 어마어마 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말하는 것은 그냥 내뱉는 말이 아니라는걸 알고 있어야 해.
딱 집어서 "남자는 이런거 싫어해" "여자는 이런걸 좋아해" 라고 하지 않아도
흘러가는 말로 '난 이런게 좋더라' 그러면 그걸 잘 듣고 기억해야지.
흘려 듣지 말라는 말은, 곧 그 말을 기억하고 행해줘라 라는 뜻.
알고만 있으면 뭐해, 행동으로 옮겨야지.
평소 좋아하는 가수나 음악이 있다면 그 사람이 힘들고 지쳐보일 때 가끔 아무 말 없이 틀어주기도 해보고,
좋아한다는 음식 잘 기억해 뒀다가 입 맛이 없다고 할 때 같이 먹으러 가보고,
좋아하는 장르의 영화가 개봉 했다면 먼저 예매해 뒀다가 깜짝 선물을 하기도 해보고
사랑하는 내 사람을 즐겁고 행복하게 해주는 방법은 끝이 없어.
조금만 생각해보면 돼.
거한 이벤트? 비싼 선물?
물론 받으면 좋기야 하겠지만 '평소에 잘하는 것'만큼 좋은건 없어.
한번에 잘해주려고 하지말고, 평소에 사소한 것들을 잘 기억해 뒀다가 해주면
그렇게 조금씩 사랑이 쌓이게 되는거라고 생각해.
최근에 그가, 혹은 그녀가 했던 말중에 행여나 내가 흘려들은건 없는지 잘 생각해봐.
그 사람이 주는 경고가 있을 수도 있고, 그 사람이 주는 뭔가의 신호가 있을 수도 있고!
분명히 말해줬던거, 흘려 들었다가 싸움 만들지 말고..
평소에 잘~~ 들어줘. 그게 최고의 사랑이야.
삼순이언니가 오랜만에 왔다!
이래저래 복잡하고 힘든 일들이 겹쳐서 너무 많이 늦었어.
그래도 늘 믿고 기다려준 울 님들아, 너무 고마워 ♥
사실 지금도 많이 방황하는 시기고, 답답하고 머리가 너무 복잡하지만
그래서 이번에 회사 정리되면, 혼자 일주일정도 여행을 갔다오려고 해^^
남해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혼자 어디를 가본 적도, 혼자 자본 적도 없는데..(늘 엄마랑 같이 자니까..)
혼자 밥도 안먹어 봤고, 참... 아직도 어리구나 나. ㅎㅎ
이번 기회에 홀로서기에 성공하고. 새출발 하려고!^^
응원해줄꺼지?
항상 울 님들이 있어서 내가 든든해 ♥
삼순이 가족 카페 만들었어요*^^*
벌써 200분이 넘는 우리 가족들이 생겼음![]()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