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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품달 때문에 쫓겨난 우리 아빠

재미지다 |2012.03.11 02:20
조회 250 |추천 1

안녕하세요! 낭랑 18세 여자 사람이에요

어떻게 시작해야 될 지 모르겠는데..

저희 엄마가 맨날 하시는 말이 '라디오에 사연 좀 올려봐 대박 날껄' 이건데

계속 미루다 미룬 엄마 소원 들어 드릴려구요!!

 

 

 

 

 

꽃피는 낭랑 18세에 온갖 입시와 경쟁으로 일말의 자유 조차 음슴으로 음슴체

 

1.아빠편

 

때는 2009년 여름 휴가 때

 

우리 가족은 바닷가로 휴가를 떠나기로 했음

 

출발 하는 날 아침 여느 때처럼 아빠는 뉴스를 보고 계셨음

 

그 때 여름 휴가철을 맞아 뉴스에서는 '이안류'에 관한 뉴스 보도가 있었음

(*해안(해변)에는 「이안류 」라고 하는 해변에서 바다 쪽으로 빨리 흘러나가는 바닷물의 흐름)

 

대수롭지 않게 보고 우리 가족은 바닷가에 도착해서 즐겁게 놀고 있었음

 

튜브가 세개 밖에 없었기 때문에

엄마, 나, 동생은 튜브를 끼고 아빠는 동생 튜브에 매달려 있었음

 

아빠가 점점 깊은 곳에 우리를 끌고갔음

 

발이 안다 조금 무서웠지만 우리는 아빠가 있었기에 안심함

 

그런데 그때! 갑자기 아빠가 어푸어푸 하면서 매우 다급한 목소리로

 

"빨리 나가! 빨리 나가!! 이안류야!!! 빨리 나가!!!" 이러심

 

글쓴이를 비롯해 엄마와 동생은 무서워서 필사적으로 물장구를 치며 앞으로 나감

 

아니 정확히 글쓴이와 엄마만

 

하지만 아빠는 계속 빨리 나가라고 소리는치면서 동생 튜브를 잡고 안놔주심

 

아빠도.. 살아야 했기에..

 

그런데 이미 발이 닿는 곳으로 빠져나온 엄마와 나는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제야 깨달은 것은 우리 아빠 키 167 조금만 깊으면 발이 안달것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만히 지켜보고 있었음

 

그런데 그 때 기이한 현상이 발행함

 

우리 가족이 놀고있던 라인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두렵고 무서운 표정으로

 

하나 둘 앞으로 빠져 나오기 시작함

 

그것도 "야! 빨리나가!!!" "왜??" "아 몰라! 옆에 안보여?! 아 몰라 빨리 나가!"

 

다들 이러면서 나감 어떤 아저씨는 튜브에서 잘 놀던 아이를 안고 비장한 표정으로 나가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걸 보는 엄마와 난 매우 웃겼음 우리 아빠는 매우 진지한 표정이었음 다시 한 번 우리 아빠 키는 167

 

그 와중에 동생은 아빠랑 싸움

 

매정한 동생놈은 튜브를 나줘야 나갈꺼 아니냐며 짜증냄

 

그 튜브는 아빠의 마지막 희망이었을 텐데ㅋㅋ

 

ㅋㅋㅋㅋㅋ그러다가 잠시 후에 이상하다는 것을 느낀 다른 사람들은 

 

다시 평안을 되찾고 다시 즐겁게 놂

 

하지만 우리 아빠는 그러지 못함

 

물을 엄청 먹고 필사적인 어푸어푸를 5분 동안 계속 한 후 기력이 쇠하셨음

 

휴가 2박 3일 동안 거의 엄마 동생 나 이렇게 셋이 놂

 

거진 20명 정도를 한순간에 죽음의 공포로 몰고간 아빠짱 

 

 

2.엄마편

 

엄마 아빠는 7살 차이로 아빠가 연상

 

그런데 둘이 노는 거 보면 천상 동갑

 

하루는 쇼파에 엄마가 누워서 티비를 보고 있었음

 

우리 쇼파는 3인용으로 작은 쇼파였음

 

그치만 아빠 키는 167 엄마 키는 155로 발말 조금 구부리면 혼자는! 누울 수 있는 길이였음

 

그런데 그 사이로 아빠가 비집고 들어감

 

엄마는 짜증을 냈지만 아빠는 절대 비키지 안았음

 

엄마는 필사적인 몸부림으로 분노를 표출함

(그 잠자기전에 부끄러웠던 일 생각나면 막 누워서 발차기 하지 않음?

베플에 보면 그 짤도 많던데.. 그것 보다 심한 격분의 하이킥이었음..)

 

하지만 엄마는 아빠를 이길 수 없었음

 

아빠의 무게감으로 마른 엄마의 몸부림은 무의미했음

 

그때 엄마가 마지막으로 크게 한번 몸부림을 쳤음

 

근데!!

 

그게 너무 강했는지 쇼파에서 굴러 떨어짐

 

별거 아니라고 생각 할 수 있지만

 

그 일로 엄마는 허리를 크게 다침

 

일주일 동안의 생활이 불편했고 3일동안은 걸을 수도 앉을 수도 없는 그런 강도의 부상이었음

 

ㅋㅋㅋㅋㅋ웃으면 안되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3일동안 나는 집안에서 엄마를 의자에 앉혀서? 걸쳐서? 간호를 함  

 

바퀴 의자가 일종의 휠체어 였음

(아랫집에게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윙크)

 

글쓴인 3일동안 엄마의 간병인

 

휠체어 아닌 의자를 타고 다니는 동안 아니 그 후 이주일 동안아빠는 엄마의 웬수 보다 더한 웬수였음

 

하지만 아빠는미안하긴 하지만 자긴 잘못 없다며 끝까지 잡아땠음

 

그 일로 분노 게이지가 상승한 우리 엄마는 큰 결심을 함

.

.

........현재 그 일이 있은 후 우리 집은 쇼파가 음슴

 

 

3.엄마편-2

우리 가족은 경제 관념이 조금은 부족함

 

아니 조금 많이 부족함

 

아빠도 엄마도 글쓴이도.. 아 동생은 쵸큼 있음 아주 쵸큼

 

거기다 우리 가족은 식욕이 엄청 남

 

한 예로 뷔페(결혼식장 말고 알레스카, 오힐스, 빕스 같은데)를 가면

 

우리 테이블을 제외한 거의 모든 테이블의 사람들이 2,3번 바뀔 때까지 우리 식사는 끝나지 않음

 

본론으로 돌아와서 식욕 왕성하고 경제 관념 쵸큼 많이 부족한 우리가족의 엥겔지수는

 

매우 높음 진짜 아주 매우 상상 이상의 비율을 차지함

 

카드 고지서의 90%이상이 식료품ㄷㄷ

 

이래서 나의 살이 나의 몸체에 덕지덕지 붙어있나봄....

 

그런데 아빠가 다니던 회사를 그만 두고 사업을 하시기 시작하심

 

사업 초반이라 돈이 조금 궁한 우리 가족은 어쩔 수 없이 돈을 아낌

 

거의 엄마가 벌어오는 돈으로 사는 우리는 외식비를 많이(예전에 비해) 줄이고 있었음

 

그러다 어느 날 엄마는 통닭이 너무 먹고 싶으셨는지 통닭을 시켜먹자고 하심

 

전날은 피자를 먹은 상태였음

 

동생이 엄마 돈도 없으면서 걍 참아 밥 먹어 라며 뭐라고 하니까

 

엄마曰

어차피 없는돈 먹어 조져

 

응..엄마 소 쿨짱

 

 

하루는 엄마에게 물어봤음

 

엄마는 왜 저금도 안하고 가계부도 안쓰고 걱정 안되? 

 

남들은 자식들을 위해 열심히 저금하는 엄빠들도 있는데

 

그런거 까진 안바래도 엄마 지갑에 얼마 있는 줄은 알아야지

 

했더니

 

내가 미쳤니 벌어서 니네 주게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 내가 번 돈 다 쓰고 죽을 꺼야

.

.

.

.

응..엄마짱

 

 

 

 

4. 아빠 엄마 편

 

우리 가족은 드라마를 무지 좋아함

 

아빠 엄마 글쓴이 동생 할 것 없이 걍 모두 다 좋아함

 

엄빠는 웬만한 작가 뺨침

 

초한지 빼고는 거의 모든 드라마의 전개 방식을 예언 할 수 있음

 

그래서 글쓴이는 다음회가 미치도록 궁금하지 않음 엄빠의 예언은 98% 맞기 때문에

 

대단한 능력이심짱

 

엄마 아빠는 드라마 보는 방식이 조금 다른데 그 것 때문에 사건이 일어남

 

지금 우리 가족은 해품달에 빠져있음

 

수현느님부끄음흉

 

솔직히 우리 나라 드라마 제작 여건 상 예고를 안할 때가 더 많음

(제작 여건상 맞..죠..? 그렇게 알고있어요..)

 

엄마는 끝까지 확인하고 딴데를 틀음

(안할 걸 알지만 그래도 일말의 희망을 안고)

 

그런데 아빠는 미련 없이 딴데를 트는 그런 경향이 있음

 

목요일 해품달이 끝나고 아빠는 가장의 권한으로 리모컨을 소유하고 있었음

 

그 날 아빠는 엄마의 기다리라는 거의 명령에도 구지 구우지 딴데를 틀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엄마 매우 화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상을 초월했을 것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는 기숙사라 엄마의 제보를 바탕으로 쓴 것이므로 정확한 엄마의 표정은 모름)

 

우리 엄마 한번 화나면 후폭풍 대단함

 

아빠에게 집을 떠나라고 했다고 하심 이 집 자기 명의라고 하며

 

아마 하이킥도 하고 막 밀었을 것임

 

아빠는 계속 받아주다가 안되겠는지 집을 나갔음

 

엄마는 아주 들어오지마!!!!!!!!이러고 아빠 나가고 문을 차단해버림 비번 쳐도 못 들어오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날 아빠는 주차장에서 주무셨다고 함

 

하지도 않는 예고 못보게 했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

엄마짱

 

 

 

 

5. 동생 편-1

글쓴이 시험기간이었음

 

다음 날 이 시험이라 도서관에서 불나는 벼락치기 중이었음

 

그런데 갑자기 엄마한테 문자가옴

 

'야 집에 빨리가봐 참사가 일어났어'

 

영문을 모르는 글쓴이는 왜그러냐고 물어봤음

 

엄마는 장문의 mms로 상황을 알려주심

 

ㅋㅋㅋㅋㅋㅋ상황은 이러했음

 

평소 동생은 야구선수한다고 집에서 매우 깝치면서 야구 방망이를 휘두름 스윙연습이라며ㅡㅡ

 

아빠 엄마 글쓴이는 모두 저러다 일친다며 말렸지만 멈추지 않았음

 

근데 그 날 전등을 깬 것임 그게 문제가 아니었음

 

왜 하루살이들은 불빛을 보고 모여들지 않음?!

 

7년동안 그렇게 하나 둘 모여든 하루살이들이 그 전등이 깨지면서 마루 바닥에 널브러진것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동생 ㅋㅋㅋㅋㅋㅋㅋ

 

중1때까지 뽀로로 보던 순수한 애임 지금은 중3

 

한창 사춘기 진행중인 반항심 깊은 사내지만 겁은 매우 많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벌레들이 무서워서 못치움

 

엄마 아빠한테 전화했지만 바빠서 집에 못감

 

글쓴이 진도 못 끝내서 폭풍 밤새야 될 판인데 하등 벌레 따위 치우러 갈 순 없었음

 

결국 동생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방에 들어가서 못나옴

 

컴퓨터 티비 다 마루에 있는데 그 죽어있는 벌레들 때문에 하지 못함

 

혹시라도 그 벌레들이 살아날 까봐 자지도 못함

 

ㅋㅋㅋㅋㅋㅋ5시간동안 아빠가 집에 갈 때 까지 안방에 혼자 가만히 앉아 있었다고 함

 

레알 한가지도 한하고 책도 보지 못했다고 함

 

내 동생이지만 약간 좀 많이 븅신 같았음

 

결국 글쓴이 그 날 자꾸 그 상황이 생각나서 공부 제대로 못함^^

 

 

 

6.동생편-2

 

동생 승부욕 매우 강함

 

어렸을 때는 우리 가족은 윷놀이를 하며 건전한 여가 생활을 했음

 

팀전으로 하는데 동생이 지는 날은 동생 디지게 쳐 맞는 날임

 

그렇다고 우리집이 지면 때리고 그런 집은 아님

 

동생이 지기만 하면 온갖 승질을 부리고 땡깡을 피고 쌩 지랄을 하면서 온 가족을 화나게함

 

엄빠는 그 것을 보고 매우 화나서 그 때마다 동생을 매로 다스렸음

 

하루는 옆에있던 사이다 페트병으로 쳐 맞음

 

그럴만 했음냉랭 그 깟 윷놀이 져서 쳐 울고 난리 피고

 

우리가 좀 크고 나서 우리 가족은 고스톱으로 온갖 내기를 함

 

설거지, 라면, 청소 등등

 

얼마전에 엄마, 글쓴이, 동생 이렇게 셋이 고스톱 내기를 했는데 동생이 졌음

 

음 당연 쳐맞는 날이 됬음

 

엄빠는 사춘기 이후로는 때리지 않는데 그날도 역시 맞을만 했음

 

뭐 사내놈이 고스톱 쳤다고 난리피고 삐지고

 

그런데 동생이 키 좀 컸다고 엄마 무시함(무서운 사춘기임)

 

엄마 당신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고 매우 빡쳐서 집 앞 맥주집에 있는 아빠 소환함

 

그날 아빠는 술마시다 고스톱 치다 져서 깽판 친 아들래미 때리러 소환당하심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나름 재밌다고 생각해서 썻는데

그냥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 썻어요

악플은 상처가..

재미 없었으면 살포시 뒤로부끄

 

부끄러워서 말로는 못했지만

엄마 아빠 사랑해!♥

아빠 사업 대박나고! 엄마는 아빠 사업 대박 나서 에쿠스 타고 출근하고! 빠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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