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가고 봄이 찾아오죠”
요즘 푹 빠져있는 빅뱅 노래 ‘블루’를 들으면서, 하루 빨리 봄이 찾아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3한 4온도 사라진 것 같던 이번 겨울은
왠지 더 추웠던 것 같고, 영영 따뜻한 봄이 오지 않을 것만 같았거든요.
가끔 봄 비가 내리면서 날이 조금 쌀쌀했지만,
확실히 봄 기운이 느껴지는 것 같아 무척 설렙니다.
3주 넘게 감기가 떨어지지 않아 주말에 계속 집에서 뒹굴 거렸는데,
조금이라도 빨리 봄을 느끼고 싶어서 이번 주말엔 친구와 봄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장소는 종로와 삼청동으로 결정!
항상 가는 익숙한 곳이지만,
너무 복잡하지도, 너무 한가하지도 않은
적당히 복작스러워 좋아해요.
절대불변 진리, ‘금강산도 식후경’이잖아요.
종각 반디앤루니스에서 만나, 종각역으로 나왔는데
바로 앞에 피자헛이 있더라고요! 오랜만에 피자&샐러드 하러 피자헛에 갔어요.
워낙 샐러드를 좋아하지만, 요즘 블로그에서 보니 피자헛 샐러드바가 엄청 좋아졌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꼬제’라고 고급 홍합요리가 인기 많았어요. 얼큰한게 한국인 입맛에 딱 맞아서 특히나 남자분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요.
아쉽게도, 겨울 메뉴여서 저희가 갔을 땐 봄 한정 메뉴로 바뀌었더라고요.
한정 메뉴라고 하니 무조건 많이 먹어야 할 것 같은 느낌^^
테이블에도 요렇게 상큼한 매트가 깔려있어요.
게다가 마침 샐러드 메뉴에 봄 한정 메뉴가 출시된 기념으로 피자랑 파스타를 주문하면 샐러드가 무료였어요.
그래서 이렇게 푸짐하게ㅋㅋㅋㅋ
제가 완전 좋아하는 더스페셜 까망베르 피자와 파스타는 쏘테 파스타 중 새로나온 크랩크림 파스타로 선택했어요. 저 까방베르 치즈 덩어리 보이시나요???ㅠㅠㅠㅠ
요건 크랩크림파스타에요. 느끼하지 않고 담백해서 끝까지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어요
쏘테 파스타는 일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먹는 파스타만큼 퀄리티가 좋아서, 매장에 오면 꼭 먹어요.
스마트 올데이는 다른 세트 메뉴랑 다르게, 특정 메뉴가 정해진게 아니라 기존 메뉴 중 원하는걸 고를 수 있어서 더 좋아요. 종류도 다양하더라고요.
주문하자마자 저흰 바로 샐러드 키친으로 달려갔어요.
봄이라고 상큼한 신메뉴도 보이고, 얼음이 수북히 쌓여있어서 그런지 더 신선해보여요~!
조으다! 조으다! 샐러드바 조으다!!!
그 중 ‘미네스트로네’라고 이름이 조금 어려운 듯 하지만, 쉽게 말해 토마토 야채 스프에요.
저는 보자마자 어릴 적 경양식 집에서 가끔씩 먹던 야채스프가 생각나서 반갑더라고요. 브로콜리도 보이고, 제가 좋아하는 마카로니도 듬뿍 들어있어서 한 그릇 가득 담아왔어요.
색도 곱고, 야채와 마카로니 때문에 식감도 좋았어요.
또 살짝 매콤해서 입맛도 살려주고 피자랑 파스타가 조금 느끼하다 싶을 때.. 입을 개운하게 해줘서 저 혼자 세 그릇은 먹은 것 같아요. 씬크래커랑, 피자도우 찍어먹어도 맛나요!!
또 봄이면 빠질 수 없는 딸기!! 듬뿍 넣은 요거트와 에이드도 베리베리 에이드로 주문,
색 때문인지 보고만 있어도 상큼상큼 열매 섭취한 것 같죠? +.+
샐러드를 너무 많이 먹어서.. 결국 피자는 몇 조각 남아 포장해왔어요~
기분 좋게 배부른 상태에서 본격적으로 봄을 만끽하기 위해 삼청동 나들이를 시작했어요.
삼청동은 벽만 찍어도 그림이 되는 것 같아요. 빨간 별 꽂은 토끼도 너무 귀엽죠?ㅎ
[헐.. 호떡집에 불났…]
전에 못봤는데, 엄청 길을 줄게 선 호떡집이 생겼어요.
줄이 너무 길어 맛 볼 엄두도 안나더라고요.
그런데 주인 아저씨가 손님들에게 일일이 웃으며 감사 인사하는데, 호떡 굽는 사람, 호떡 먹는 사람, 지나가는 우리까지 행복해지는 호떡가게였습니다.
삼청동 길을 따라 걷다 드디어 만난, 나의 사랑 너의 사랑 ‘오시정’
[ 캬~! 저 곱디 고운 색을 보세요. 스콘과 레몬티, 오렌지티 모두 맛있어요]
전 보통 카라멜 마끼아또를 마시지만, 봄이니까! ‘오렌지티’와 ‘레몬티’를 주문했어요.
날이 조금만 더웠음, 홍시요거트도 먹었을텐데..ㅠ
요거트 맛 보다 홍시 맛이 훨씬 강해서, 달달하고 시원한 맛이 최고에요.
참, 스콘은 음료 주문하면 서비스로 나오는 거에요. 너무 촉촉해서 스콘이라고 하기는 조금..그렇지만, 바로 구워 내주는 따끈한 ‘공짜’ 스콘 맛은 훌륭합니다!!
역시 ‘봄’이라 그런지 소개팅 하는 테이블도 많고
데이트하러 온 연인들도 많아서 카페가 더 화사한 느낌^^
나 빼고 온 세상이 연애하는 느낌^^
창가자리에 앉아, 꽃 병 바라보며 봄 맞이 네일도 했어요. 친구가 아침에 배송받은 따끈따끈한 네일, OPI TICKLE MY FRANCE-Y NL F16이에요.
웜톤인 분들에게도 누렁이 안되고 깨끗이 잘 어울릴만한 컬러에요. 면접용, 오피스용, 소개팅용으로도 좋은 만능컬러입니다.
옆에 있는 이니스프리 탑코트도 강추! 광택도 오래가고, 빨리 굳지 않아 오래 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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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식욕이 떨어진다는데… 힝~ 속았지? 봄에는 식욕 대폭발ㅠ 풍년 쌀떡꼬치]
카페에서 나와 걷다보니, 또 길게 줄 선 곳 발견했어요.
풍년 쌀떡꼬치라고, 삼청동에 쌀집에서 바로 뽑은 떡으로 떡꼬치를 만들어 파는 곳이 있는데요. 바삭하면서 말캉하고 매콤한게 출출할 때 간식으로 좋아요!
마무리로 친구가 '건축학개론' 시사회에 당첨되서 종로 피카디리로 갔어요.
이제훈도 좋았는데, 납득이가 최고!! 였어요 ㅎ ( 조정석 최고!!!!) 특히 중간 중간 보이던 캠퍼스, 강의실 풍경때문에 괜히 더 좋더라고요. 봄에 보기 딱! 좋을 만한 영화더라고요.
영상도 아련한게 좋았고, CD 플레이어로 전람회 '기억의 습잔'을 재생할 땐. 정말 캬ㅎ~
이렇게 봄 나들이를 마쳤어요! 종로-삼청동 코스는 친구들과 자주 다녔지만
봄이 되니까 모든 게 다 신선하고, 화사하게 느껴졌어요.
내 사랑 피자헛도 가고,
봄 냄새 나는 거리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요즘 봄이 점점 더 짧아지고 있잖아요. 조금이라도 머뭇거리면 봄을 놓칠 수 도 있어요.
학교 공부, 회사 일로 바쁘더라도 조금만 천천히 걸으면서 둘러보면
바로 곁에 온 봄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이런 게 일상 속 행복아니겠어요?
그러니 우리 모두 밖으로 나가, 온 몸으로 봄을 환영해요~! 롸잇 나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