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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제게는 없을줄 알았어요

유유221 |2012.04.02 14:10
조회 100,685 |추천 51

전에 글 이어갈께요..

 

안녕하세요.. 저는 예비 신부입니다.

상견례 날짜는 양측 모두 시간이 맞을때 한달전에 잡았고 그날을 학수고대 기다렸었는데요.

2주 앞둔 지금.. 갑자기 상견례 자리를 옮기던지 미루자고 합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가족여행을 간다네요.

예식장은 시댁쪽에서 한다고해서 상견례 자리는 저희쪽으로 잡았는데 그게 맘에 안드셨던걸까요?

장소,시간 말씀드릴때만해도 괜찮다 하셨던 분들인데 말예요;

저희 부모님은 아직 제 나이가 어리다고 생각하셔서 결혼을 별로 탐탁치 않아 하시는데

상견례부터 삐그덕 거리니 무슨 면목으로 말씀드려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걸까요?

어디다 하소연 할데도 없고 이곳에 적습니다..ㅠㅠ

 

=================추가===================== 

자기도 결혼을 앞두고 있다 보니 회피하고 도망가고 싶었나봐요..

자기가 경제적으로 좀더 자립할 수 있으면 그때 하자고 합니다.

'알았다 그래서 그럼 언제 할거냐' 하니

2년 후 쯤에 하고 싶다네요.

군인 기다리는것도 아니고 애초부터 결혼 얘기는 그댁에서 먼저 꺼냈는데

사람 마음만 붕 뜨게 해놓고ㅜㅜㅜㅜ

'내가 2년 기다려줬으면 좋겠냐'

오빠 왈 '난 그랬으면 좋겠는데 넌 안되겠지?'

 

안되겠지..안되겠지........

 

이말 정말 곱씹어봤어요.

기다려달라하면서 확신을 주고 믿음을 주지는 못할망정;;

이남자 뭔가 나한테 마음이 떠났나 싶은 맘에

'오빠 헤어지잔 말은 안할꺼지? 상견례까지 잡아놨었는데 나보고 이제와서 이러면 어떻게 하라구..'

자기도 모르겠데요.. 마음이 복잡하답니다. 미안하답니다..ㅜㅜ근데 자기가 헤어지자고하면

제가 죽을것 같답니다

저번에도 한번 이런식으로 헤어질뻔한적이 있었거든요..

물론 그땐 결혼얘기가 나왔던 것도 아니고 쿨하게 보내줬었는데 자기가 다시 잡은거죠;

이번에 결혼 얘기 저희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저희 친가쪽,외가쪽 다 말리다가 그래 너가 좋으면 하라고

저에게 믿음 주셨던 분들인데 그 믿음을 깨고 제가 무슨 면목으로 살아가겠습니까...

결혼 준비하며 정말 마음도 붕떴었거든요

상견례, 예식장, 신혼여행가서 뭘입을지 뭘할지 신혼집은 어떻게 꾸밀지

벌써 다 구상해놓고 있었는데 진짜 머리에 총맞은것 같았어요..

 

이 남자 회피하고 싶은걸까요, 제게 맘이 떠난걸까요..

잘 구슬리고 토닥여 줘야할지.. 거세게 나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헤어지고 싶지 않습니다.. 정말 그렇게 되면 저희집 사람들 볼 자신이 없을것 같네요.

머리가 넘 아픕니다..ㅜㅜㅜㅜ

 

 

=============================추가내용=====================================

어제 술먹고 전화가 왔더군요.

저는 단지 막상 결혼을 하려니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경제적인것도 있고 해서 그런줄 알았어요.

미안하다고...자기가 마음을 잘 추스려야하는데 사실은 회사 직장동료에게 맘이 흔들리는것 같다구요.

하루종일 극도의 스트레스때문에 밥도 못먹었는데 게워내고 숨도 안쉬어지고 그랬는데요.

내가 이 고생을 하는게 여자때문이란걸 알았을때 정말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헤어지잔말은 안할꺼지? 물어봤더니

일주일만 시간을 주면 좋은소식가지고 마음 정리해온다고...자기가 정말 미안하다고;;

잠못자고 생각했습니다. 이남자 정말 결혼해서도 그여자 깨끗히 비워낼수 있을까?

결론은 NO 였어요. 아직 신입사원이라 경력도 더 쌓아야 나올래도 나올수가 있는데

앞으로 적어도 1년이상은 더 있어야 하겠더라구요.

어떻게 저보다 매일 보는 사람을 깨끗히 지울수 있을까...

한참을 고민끝에 몸이 안좋아 누워있었던 차에 오늘 점심시간에 전화가 왔어요.

어제 아프다더니 밥은 먹었냐, 속은 괜찮냐 묻더라구요.

괜히 가식처럼 느껴지고 저도 마음이 너무 아프고 그래서 너무 야속하기도 했구요.

그냥 전화 끊어버리고 문자로 얘기했네요.

오빠가 결혼도 포기할만큼 그여자를 좋아하면 그여자한테 고백하고 잘해보라고.

나는 뒤에서 행복을 빌어주겠다고..

하... 이 마음 제가 잘 추스릴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많이 사랑하고.. 제가 뱉은말 후회스럽기도하고... 사는게 의미가 없어졌네요

당분간 폐인으로 지낼듯 합니다..ㅜ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저번글에서 조언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추천수51
반대수19
베플난하늘서떨...|2012.04.02 14:32
어이 젊은처자. 내 다른건 둘이 좋다는데 모르겠고 딱 한마디만 할께. 상견례 자리 파토낸거..당신부모님들 깔아뭉갠거야. 회피하고 싶었든 어쨌든 그건 지사정인거고.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었다면 상견례 자체를 추진하지 않는게 맞는거지. 지금 이 상황은, 처자가 숙이고 들어가는순간 평생 그집 종년노릇 자처하는거야. 왜 그런지 알아? 상견례를 그따위로 파토내면서 내 부모님까지 다 무시하는 행동을 했음에도 저 여자는 내가 좋아서 결혼한 여자거든..그 남자한테 말이지. 또한 그 남자 부모님한테도, 우리 아들이 이렇게까지 하는데도 아들좋아서 결혼한 여자거든. 자, 그럼 귀한 대접을 해줄까 막대할까? 안봐도 답나오지 않아? 나를 무시하는건 개인적인 취향이란게 있으니 그쪽 부모님이 내가 맘에 안들어 그럴수 있지만, 내 부모님을 무시하는거 차원이 틀린거야. 그따위 나쁜 개객끼같은거보다는, 훨씬 더 좋은 남자 나타날꺼야. 1년 아프고, 평생 행복해야지, 1년 행복하고, 평생 불행할래?? 그건 아니잖우.
베플|2012.04.02 20:39
파혼은 무슨, 예비신부는 무슨?????????? 뭐 진행된거 있다고 파혼이네 예비신부네 하면서 드라마찍고 슬퍼하고 있나요??????? 그냥 남친과 헤어진거구요 그 남친 바람나서 쫑난거에요. 나의 가치를 좀 높이고 너따위 내인생 흔들 주제 못된다 하고 깨끗이 돌아서세요. 눈물도 아깝구만 페인은 무슨.. 뭐가 미련이 남아서 폐인생활을 할거라고 미리???? 인생 허비하지 마세요.
베플sun그리고sun|2012.04.02 18:07
아가씨, 정리하시고, 아픔은 세월이 약이라는 말 정말 진리입니다. 흔들리지 말고 댓글 보고 마음 다잡으셔서 다시 연락오면 무시하세요. 글쓴님한테 다시 연락오면 그 여자랑 안되서 오는겁니다. 그래도 좋아서 결혼하면, 평생이 지옥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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