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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TV ‘빅브러더’ 논란

김일겸 |2012.04.04 09:56
조회 9 |추천 0
P {MARGIN-TOP:2px; MARGIN-BOTTOM:2px} 삼성 스마트TV ‘빅브러더’ 논란 경향신문 원문 |입력 2012-04-03 21:12 |수정 2012-04-03 22:35

해외언론 “해킹 위험” 삼성 “정보 유출 불가”

구글에 이어 삼성전자도 ‘빅브러더 논란’에 휩싸였다. 이 회사가 올해 출시한 스마트TV 신제품이 고객들의 사생활을 감시할 수 있다는 지적이 해외에서 잇따라 제기됐다.

영국 매체 ‘메일 온라인’은 최근 ‘TV가 당신을 감시한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삼성의 신제품 스마트TV를 통해 해커 또는 삼성전자가 당신을 보고 듣는 한편 개인정보까지 수집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2월 내놓은 신제품 스마트TV는 동작과 음성인식 기능을 갖추고 있다. 원거리 팔동작 등으로 PC의 마우스 같은 효과를 내는가 하면 목소리 명령으로 TV 전원을 켜거나 끌 수 있어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이 기능을 위해 TV에 고정 설치된 카메라와 마이크 등 센서들이 해킹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게 해외 일부 매체와 소비자들의 우려다.

이 매체는 웹사이트 ‘HD구루’의 전문필진 게리 머슨의 분석을 인용해 “고정 카메라와 마이크를 떼어낼 수 없어 삼성이 이를 활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제3자에게 넘기지 않는다고 100% 확신할 수 없다”며 “삼성이 (스마트TV의) 인터넷망을 통해 TV를 보는 사람을 몰래 관찰하고 엿들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매체들도 이 제품이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뷰사이트 월드TV·PC는 “삼성의 스마트TV제품의 내장 카메라가 삼성이나 해커에 의해 조작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데모크라틱 언더그라운드는 “삼성의 최신 스마트TV는 TV라기보다 PC에 가까워 해커나 삼성이 당신을 감시하고 도청할 수 있다”며 “그런데도 삼성은 개인정보가 수집되지 않도록 하는 별다른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의 소비자들은 인터넷 댓글을 통해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 소비자는 제품 환불을 거론하기도 했다.

정보기술(IT)이 진화하면서 업계를 둘러싼 빅브러더 논란은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이다. 앞서 구글도 소비자들의 검색정보 등을 적절히 활용해 더 편리한 서비스와 상업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히면서 정보를 손에 쥔 ‘빅브러더(권력자)’ 탄생에 관한 논란을 낳았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 해킹 가능성에 대해 “괴담 수준의 오해”라고 일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일 “TV 신제품의 카메라와 마이크는 일체의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아 인터넷망을 통한 정보유출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홍재원 기자 jwh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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