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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회기역 5시 50분 !!!!!!!!!!!!!!!!!!!!!!!!!

Kyeon |2012.04.04 14:13
조회 432 |추천 16

 

안녕하세요, 저는 경희대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안녕

 

간단한  그래도 감사하다는 말씀은 드려야 할 거 같아서

이렇게 몇 글자 적어봅니다.

 

 

 

 

어제 회기역에서 5시 50분쯤  " 용산행 " 으로 가는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를 포함하여 네 명의 여자친구들이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중 이었습니다. 

 

저희가  서있는 칸은 " 2 - 1 " 이 였고 지하철 맨 끝쪽에 가까운 편 이였는데

 

그런데 갑자기 오른쪽 끝에서 큰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 그래, 니네 다 잘 났다 ~~~~~ ....................... "

 

라며 큰 소리를 내시며 술이 아주 많이 취하신 아저씨는 길을 따라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슬픔

 

지켜 보고 있다가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뒤 돌아 서 있는 찰나 였는데 ..

 

 

 

 

갑자기 그 아저씨가 길을 걷다 가만히 있던  친구에게 몸을 부딪히시더니

 

욕을 하시기 시작했습니다. 통곡

 

 그 친구도 당황하고 무서워하고 자리를 옮기려고 하자

 

그 아저씨가 더 가까이 몸을 옮겨 저희에게 왔습니다. 으으

 

순간, 당황하고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하던 찰나에

 

 

 

 

" 아저씨 , 지금 뭐 하시는 거에요 "  라고 

 

뒤에서 한 남자분이 힘 있게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짱

 

" 뭐? " 라며 아저씨는 그 분을 향해 얼굴을 가까이 대시고는

 

마주 본 두분은 곧 싸움이 날 것 만 같았습니다.

 

 

 

" 지금 저 분이 아저씨를 친 게 아니 잖아요. 

 저분들 무서워서 떨고 있는거 안 보이세요?

아저씨 지금 뭐 하시는 거에요 지금 뭐 하시는 건데요 " 

 

 

" 지나가는 길이야. "  " 그러면 가시던 길 가세요 "

" 너 어디 학교 나왔어?"   ".... "

" 지금 이러지시 말고 그냥 가시던 길 가세요, 가세요 가던길"

 

 

어찌 됫든 그 아저씨는 뒤편으로 빠지더니 조용히 출구쪽으로 걸어가시기

시작 했습니다. 휴우. 일단락 되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희는 그 분께 감사하다고 살짝 말씀을 드렸고, 그분도 눈으로 저희의 인사를

받으셨습니다.

 

지하철에 타고서

방금 일어난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저희랑 같은 학교 학생인 줄

알고 게시판에 글을 써서 올리려고 했는데,

옆에 있던 다른 친구가 " 시립대 " 라는 걸 들었다고 합니다.

 

 

 

근데 전할 길이 없어서 " 판 " 에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올바르지 않은 것을 올바르지 않다고 말씀해 주신 

 

4월 3일 화요일 "회기역 5시 50분" 의 그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같이 있던 친구들과 그 당사자였던 친구 모두

용기 있는 모습을 보고 감동 받았습니다.

 

 

지나가다가 그냥 피하고 달아나면 그 문제에서 쉽게 벗어 날 수 는

있었지만, 저희 마음은 그 순간 내내 불편하고 두려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랑 같은 방향으로 타지 않으신데도 뒤편에 서서 보고 계시다가

앞에 나서서 말씀해 주셔서 해결 될 수 있었습니다.  

 

 

 

네이트온 판 보시는 분이라면 이 글 읽으셔서 기쁜 마음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있던 친구가 감동 받아서 어제부터 카톡에

" 시립대로 추정되는 로맨틱한 남자분 찾습니다 "

문구가 지정이 되어있습니다 ^ ^

 

 

멋있다. 라는 말 전해드리고 싶네요 짱

추천수16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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