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 판을 즐겨보고 했는데 제가 이런곳에 글을 쓰게 될지 몰랐네요
저는 올해 새내기가 된 여동생을 둔 오빠입니다.
나이터울이 많이 나는 여동생이 있는데
동생은 그리 공부를 잘하진 못해서 충남에 소재하고 있는 H대의 치위생과에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본인이 희망하던곳이 치위생 관련학과라 진학을 하면서 부모님께 수능보고 나서 죄송했는데
학교다닐 동안에는 정신차리고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말과 함께 열심히 학교생활하는거 같아,
애기인줄로만 알았는데 그래도 철들었구나 하는 생각에 조금은 뿌듯했습니다.
요새 이녀석이 운동복차림으로 등하교를 하고 늦은시간에 귀가를 해서 중간고사라 학교 도서관에 있느라
편하게 운동복 차림으로 다니는줄 알았습니다. 요 근래에 안좋은 일들 투성이라
차라리 집에서 하는건 어떠니 하면서 대화를 하다가, 어처구니 없는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운동복으로 다니는 이유가 선배들의 신입생 단체 기합으로 인하여
편한복장으로 등교를 하라고 해서 문자를 받고, 기합받고 귀가한다는 거였더군요...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라 예전에 판에서 해당 학교 해당과의 MT 관련해서 문제제기 글이 올라와서
수색작업하듯이 글 작성자를 찾아내려고 선배들이 캐고 다녔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이번일을 부모님에게
잘 둘러대라고 사전(?) 지시까지 했다는 소리에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제가 대학을 다니던 10여년전만 하더라도 사체과나 이런 체육관련 학과에서 구타나 기합으로 인하여
문제제기가 된 경우는 봤어도, 체육 계열도 아닌 과에서 단체기합을 준다는 자체가 제 상식으로 납득이
되지가 않는군요 그리고 시기상 지금이 대학교 중간고사 기간인데 애들 공부할 시간도 부족할때
집합을 시켜놓고 단체기합이라뇨? 본인들이 등록금 내주는 것도 아닌데 남의 학업의 자율권마저
빼앗는 모습.. 지금 선배들이라고 해봤자 90년대 초반에 태어난 친구들일텐데
어찌 하는 행동은 본인들이 태어나기 전 세대들의 그릇된 문화를 답습하는거 같아 화가 나는군요.
대학이라는 곳이 상아탑이라 불리던 때에서 요새는 그 의미가 퇴색되어 취업을 위한 발판이라고들 하지만,
선배들이라는 사람들의 행동이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성인의 모습이라 하기엔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그리고 문제는 이것 뿐만 아니라, 선배들의 강압적인 행동에 신입생들이
자퇴를 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고 하더군요 오늘도 다른 신입생이 자퇴를 했다고 하더군요
이유야 어찌되었던간에 그 학교를 등록하고 신입생이 되었을때
다들 부모님의 힘들게 번돈으로 등록을 했을텐데 그 학생들이
학업을 중단하는 이유가 개인 사정이 아닌 선배들 때문이라는 사실에 치가 떨리는 군요
선배라는 친구들이 후배를 학업에 도움을 주고 끌어주지 못할 망정 학업 중단의 원인이 되어야 한다니..
지금도 이 글을 쓰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해당 글이 올려지면, 선배라는 사람들은 저의 동생을
찾기위해 혈안이 되겠지요 찾기 전에 묻고 싶군요 과연 본인들의 행동이 떳떳하다고 느끼고 있는지요?
내가 신입생때 한거니 너희도 해야된다는 보상심리에서 그러한 행동들을 하는건지?
해당과의 전통이고 그래야 선배들의 위상이 서서 그런행동을 하는건지요?
제가 생각하기엔 선배와 후배의 유대감 형성은 선배로서의 모범과 배려하는 자세가
후배들로 하여금 존경심과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만드는게 아닐까는 생각이 드는군요
후배로 부터 진정한 존경을 받을려면 본인들의 행동부터 고쳐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 파김치가 되서 쓰러지듯 자는 동생의 모습을 보니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해당과의 교수도 암묵적인 동의로 인하여 선배들의 오만방자한 행동들이 난무를 하는데
과연 이곳에서 정상적인 학업의 뜻을 펼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아직 부모님은 모르고 계시는데 아시면 마음 아파하실꺼 같고, 직접 항의를 하자니, 동생의 입장이
곤란해질꺼 같아서 이렇게 판으로 글을 남깁니다. 본인들도 본인의 학교에 애정이 있을텐데 본인들의
행동이 해당학교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지? 해당과의 선배가 본다면 한번쯤
생각해봤으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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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판에 대한 저에 생각 및 입장을 정리해서 다시 글을 작성했습니다.
선배들의 댓글들을 보니 글을 내려야겠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않는군요
정말로 본인들이 당당하다고 여겨지신다면, 익명성으로 욕설을 할 것이 아닌
납득이 갈만한 논리를 세워 말씀하시길 바랍니다. (현재 욕설은 현 상황에 득이 될 부분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