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을 첨써보는 수험생입니다ㅎㅎ
다른 고3들은 피튀기면서 공부하는데 뭐하냐
꾸짖으셔도 할말이없어요..☞☜
서두가 길면 재미없으니 고고할게요!!
저희 엄마께서는 증조 할머니손에서 자랐다고 들었어요.
큰삼촌이 지금도 심장에 기계를 달고계시는만큼 많이아프셨고
할머니께서 네남매를 키우지 못하시기에 보내셨대요.
오래 증조할머니와 계시면서 저의 할머니,할아버지신 엄마 아빠와는
거리감도 컸고 어색하고 불편해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을때
동네 슈퍼에서 오백원을 빌려 열댓살 나이에 다시 시골로 돌아가려다
길을 잃었던 에피소드도 있죠ㅎㅎ
엿하나를 사먹어도 "예전에 엄마 할머니가 이거 정말잘하셨다? 이걸 어떻게 만드냐면.."
하시고 가끔 저를 물끄러미 보시다가 "너희 증조할머니 계셨음 널 정말 예뻐하셨을거야"
등 증조할머닌 늘 엄마곁에 계셔요.
그런데 한번은 다함께 찜질방을 갔다가 전 먼저 씻고 나와있는데
엄마가 "이거어떡해.." 하면서 나오셨어요.
가서 보니까 할머니 유품인 반지가 깨져있었습니다.
금방이라도 우실것같은 모습으로 발만 동동 구르는데
일단 갈채비를 하시라고 반지조각을 받아서 기다렸어요.
아니나다를까, 차에타시자마자 엉엉 우시는데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그냥 유품도 아니었고 돌아가신 뒤에 고모할머니 댁으로 갔던 반지를
엄마가 말도못하고 슬쩍 가져오셨었던 거예요.
하도 엄마가 할머니, 할아버지께는 정을 못붙이니까 고모할머니도
그게 안쓰러우셔서 일부러 증조할머니에 대해선 매몰차셨나봐요.
반지가 엄마에게 있다는걸 아시고는 물론 혼을내셨지만 이해하셨어요.
그렇게 가져온 반지를 엄마 목걸이에 끼워서 하고다니셨는데
샤워하면서 빼놓았다가 나올때 챙기면서 돌바닥에 떨어뜨려 깨진거죠.
차에서 얼마나 우셨는지 몰라요. 그렇게 우시는건 처음봤어요.
엄마가 우시니까 동생도 옆에서 울고.. 전 "괜찮아, 엄마 괜찮아.."
그말밖에 못하고 한참 그러다 집에 왔습니다.
깨진조각을 보석함에 담아두시기에 당시에도 가지고다니면서 비슷한걸
알아봐야겠다 생각은 했지만 어느샌가 잊고말았어요.
그런데 오늘, 엄마 카톡사진에 그 반지가 등장했습니다.
상태명은 <다시는 가질수없는 것>
요근래 나쁜일이 있었어서 더욱 맘이 아파요..
저한테도 동생한테도 밝은모습만 보이려 노력하시지만
엄마라고 안힘들고 안 지치는거 아니니까요.
이게바로 그 반지예요. 엄마가 엄마사진중에 이부분만 잘라서
프로필에 올려놓으셨는데 아고.. 얼마나 생각이 나실지ㅎ..
제가 비슷한걸 찾아서 선물한다 해도 같은 의미가 될수 없다는거 알아요.
상관없어요. 그것만으로도 엄만 행복해하실거라 믿어요.
저는 딱히 내세울거 없는 평범한 딸이지만 지금 엄마에게 힘이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에 어떻게든 노력하고싶어요.
많은 분들이 보실수 있도록 알려주세요!! 톡되면 엄마랑 찍은사진, 글쓴이사진
덤으로 동생사진까지(ㅋㅋ) 올릴게요~ 도와주세요.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