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우리나라의 썩어빠진 교육현실☆★☆

류령 |2012.05.11 01:01
조회 334 |추천 4

 안녕하세요 톡커님들 중3 흔녀입니다

얼마전에 친구와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에 대해 얘기를 하다가

판에서 또 다른 입장의 글을 보고 '저희 의견은 이렇습니다!'라는걸 말하기 위해 판에 글을 올리게 됬네요ㅎㅎ

 

 먼저, 우리나라 교육이, 사회가 "무조건 공부 잘하는 것만 선호한다.""공부잘하는 애들만 살기 좋은 세상이다.""공부로만 사람을 평가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 "공부를 잘한다"라는 기준이 뭘까요?

 

바로 시험을 잘 보는 것입니다.

 

학교 시험은 교과서 몇 페이지부터 몇 페이지까지. 외우고 또 외워야만 점수를 잘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3초도 안걸려 나오는 내용을 머릿속에 집어넣느라 스트레스 받고, 자존감은 낮아져만 가면서 생체메모장이 되어가고 있는거죠.

 

이러한 시험이 있다는 것을 무조건 비판하는 게 아닙니다. 시험은 저희같은 일반 평민들에게 '사회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고, 공부를 위한 자극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학교의 시험은 어떻습니까? 공부를 위한 시험이 아닌 시험 자체를 위한 시험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점수를 잘 받는 최상위권 아이들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학원에서 머릿속에 집어넣어 주는 것을 외우고 단지 교과서라는 종이쪼가리에 쓰여진 글자를 달달 외워 시험을 치고 며칠 지나 까먹는 아이들이 최상위권에 있다는 현실이 잘못된 것입니다.

 

(제 친구가 교과서에 나와있지 않은 심층적인 내용을 물어보자)

"이거 시험에 안나오니까 몰라도 돼. 이거 알아서 뭐하게?"

 

(시험기간에 정리노트를 빌려달라고 하자)

"이거 니가 열심히 정리한 건데 쟬 왜 빌려줘? 아깝잖아. 빌려줘서 쟤가 시험 잘보면 억울하잖아."

 

이런 마인드를 가진 아이들이 최상위권에 있다는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이 안타깝지 않으신가요.

 

예를 들어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를 양성하는 코치가 두 명 있다고 칩시다.

코치 A는 선수 10명을 피터지게 경쟁시켜 그 중 최고 실력을 가진 한 명만을 선택했습니다.

코치 B는 선수 10명 각자의 능력치를 계발시켰습니다. 1번 선수는 발차기, 2번 선수는 방어......

이렇게 선발된 선수 11명이 세계대회에 출전했습니다.

과연 어느 쪽이 더 우수했을 것 같습니까?

 

같은 반 친구와 같은 학교에 원서를 넣었는데 그 친구는 붙고 내가 대기번호 1번일 확률이 얼마나 될것같나요.

우리가 경쟁해야 할 상대는 나 자신이고 전국, 세계의 학생들인데 같은 반 친구가 나보다 점수가 더 높게 나올까봐 전전긍긍하는 이 현실이 안타깝지 않으신가요.

 

톡커님들은 공부를 왜 하시나요?

 

이렇게 질문했을 때 자신있게

"난 내 자신의 자아발전에 힘쓰고 호기심 충족을 위해 공부합니다."

라고 대답할 수 있으신가요?

 

역사교과서에는 역사를 배우는 이유가

과거의 사례를 배움으로써 미래에 대한 판단력과 가치관을 키울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중환은 택리지를 저술했고 안정복은 동사강목을 저술했습니다.

유희는 언문지를 저술했고 이제마는 사상의학을 발전시켰습니다.

우리가 이것을 통해 무엇을 깨달을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어떻게 행동해야할까요?

 

또 사회교과서에는

이를 배움으로써 현실을 이해하고 미래의 행동을 결정할 수 있다고 되어있습니다.

 

소비자 서비스업에는 소매업, 숙박 및 음식업, 문화, 예술, 교육 서비스업 등이 속합니다.

생산자 서비스업에는 금융, 보험, 법무, 회계, 광고, 부동산, 경영 컨설팅 등이 속합니다.

우리가 이걸 달달 외워서 어떻게 써먹을 수 있을까요.

 

이것들을 배우는 것 자체는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누가 어떤 책을 썼는지 상식으로 알고있을 수 있죠.

서비스업의 종류? 알고있다고 해서 해가 될 것은 없습니다.

오히려 중등교과과정까지는 필수적으로 배워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우리나라 교육현실이 썩어빠졌다는것을 주장하는 이유는

'시험을 보기 때문에'가 아닌 '쓸데 없는 시험을 보기 때문'입니다.

 

시험문제에 소비자 서비스업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우리 일상에 어떤 도움을 주느냐가 아닌 소비자 서비스업에 해당하지 않는 것은 다음중 무엇인가가 나온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다음은 누군가가 "앨빈 토플러가 본 한국"이라는 글에 단 댓글들입니다.

 

-꼭 공부못하는것들이 입시제도가 어쨋다느니 교육이 썩었냐느니 저 지랄ㅋ

-꼭 공부도안하는것들이 교육제도 핑계만 대더라 한번이라도 진심을다해 공부한 적 없으면 그냥 살아라

-한국 학생들은 꿈이 없다는게 문제지. 입시제도,교육제도 갖고 ㅈㄹ하는 애들 중에 자기꿈이 있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하는 애들 못봤다.

 

그럼 이 댓글들을 차근차근 반박해 볼까요.

물론 여태껏 시험을 잘 봐 왔고 엘리트 인생을 살아온 1%의 학생들은 지금의 체계의 만족하겠죠.

자기들에게 유리하거든요. 그렇다면 나머지 99%의 학생들은 현실을 깨닫지 못하고 불평불만만 하며 사는 찌질한 패배자들인가요?

자기 나름의 공부를 해서 엘리트 코스를 밟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게 아닙니다.

전교1등을 하며 좋은 학교 좋은 대학에 가서 성공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게 아닙니다.

나라에서 학생들에게 "넌 공부해야돼 공부만해야돼 공부해야 성공할수있고 공부해야 잘먹고잘살수 있어 공부못하면 루저가 되는거야"라고 세뇌시키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교육이, 입시제도가 잘못되었다고 불만을 가지면 무조건 공부를 못하는 건가요?

이건 "학생인권보장을 주장하는 학생들은 전부 불량학생이며 날라리들이다."라는 말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꿈이 없어서 교육제도 입시제도갖다 ㅈㄹ이라고요?

꿈이 있는데도 교육제도 입시제도때문에 좌절해야하는 아이들은요?

미술에 재능이 있고 전국대회에서 상을 받으면서도

'내신따야돼 내신딸리면 고등학교를 못가니까'이러면서

아 난 왜이렇게 성적이 낮지 난 왜이렇게 못났지

이렇게 스트레스에 묻혀 살아야 하는 아이들은요?

 

주입식 교육 시스템이 좋고 암기식 공부가 좋으면 불평불만없이 하면 됩니다.

하지만 정말 자신의 꿈이 있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에게 기회 자체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입니다.

 

판에 이런 식의 교육제도 비판 글을 올리면 분명 정신차리고 공부나 하라는 댓글이 달릴겁니다.

"이런 나라에서 태어났는데 어쩔거냐고. 주어진 대로 살아야지."

이렇게 말하시는 분들도 분명 계실겁니다.

 

우리나라가 이제와서 교육제도를 갈아엎고 수능을 없애고 할 수는 없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아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혹시 이 판을 보고 계실 많은 분들 중 나중에 교육부장관이 되거나 국회의원이 되실 분이 계실지도 모르잖아요^^

공감하셨다면 추천 눌러주세요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다만 인신공격성 발언이나 무조건적인 비판 악플은 삼가해 주셨으면 합니다.

 

 

추천수4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