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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이 망하니 예비신랑이 헤어지자고 합니다

죽고싶다 |2012.05.14 20:40
조회 83,711 |추천 78

제목대로 저희집이 망했어요 저희 아빠사업이 부도가 났고 뭐 하나 건진거 없이 다 차압이 들어왔구

제동생은 패닉상태 그자체구요 저희 엄마는 쓰려지셔서 병원에 입원하시고 아빠는 소식이 끊겼습니다

채무자들에게 쫒겨서 혼자 어디론가 도망을 가셔서 연락도 안되고 저희 집안은 말그대로 쑥대밭이라 이모댁에 와있는 상황이에요 결혼을 3달앞두고 이런일이 터졌습니다

이사실을알고 남친은 첨에 위로를 해주더니 며칠뒤 어제 결혼 없었던걸루 하잡니다 도저히 자신이 없다네요 날 사랑하지 않냐고 니가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나한테 헤어지자는 말을 할수가 있냐고 난 너한테 뭐였냐고 니가 없으면 안된다며 울고불고 했네요 지금 너무 힘든상태인데 남친까지 제곁을 떠난다고하니 기댈곳이 하나도 없어지는것 같아서 너무 두렵고 무서웠어요 근데 남친은 냉정하게 두번다시 연락하지 말라면 끊어버렸고 카톡도 차단했는지 확인을 안하고 전화를 하면 절 차단시킨건지 자동응답으로 넘어가구요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냉정할수 있나요 그동안 조건 보고 사귄건지 그냥 이대로 바닷물에 뛰어들어서 죽고 싶은 맘이네요

정말 살기기 싫습니다 저에게 희망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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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구 밤새 울다가 잠들었어요 눈뜨고 일어나자마자 물대신 술을 마셨구요  지금 몸과 맘이 많이 지친상태에요 머릿속은 백지장이고 아무생각도 안듭니다

남친과는 7년을 사겼습니다 남친과 사귄지 2년째 됐을때 남친또한 자기집이 너무 힘들어서 저한테 기댈때가 있었어요 그런 남친을 저는 항상 위로하고 격려하고 잘될꺼라고 용기를 줬구요 남친이 가끔씩 술을마시고 저한테 전화해서 꼭 니가 날 떠날것만 같다 날 버리지 말아라 너까지 없으면 난 버티기 힘들다 이런말을 울먹이며 할때마다 전 흔들리는 남친의 맘을 다잡아주고 안정을 줬네요 그럴수록 남친은 심신이 약해져서그런지 자길 소홀히 하는것 같다며 오해하고 짜증을 많이 부렀구요 그런남친때문에 힘들때도 있었지만 남친의 본심이 아니란걸 알기에 다 받아주고 남친 존심 상할까봐 최대한 맘 상하게 안하려고 데이트할때나 남친이 돈이 필요할땐 나중에 꼭 갚으라고 말하며 돈을 주고 아는분께 부탁해서 알바자리도 마련해줬었구요 그렇게 3년가까이 남친집은 힘들었구요 지금은 아주 잘 살고 있습니다 남친아버지가 수십억을 어디에 투자를 하셨다가 돈이 묶여서 몇년동안 원금도 받지 못해서 재판까지 가고 했다는데 승소했거든요 올해 남친은 좋은곳에 취직까지 했구요

근데 본인도 3년동안 많이 힘들어서 그걸 잘 알기에 절 내친걸까요? 저희집 차압들어온날 제가 울며불며 남친한테 연락해서 통곡하고 울었는데요 남친이 한걸음에 달려와서 우는 저를 달래고 제 심정이 어떤지 잘 안다며 앞으로 자기만 믿으라고 했던 남친이 불과 며칠사이에 자신 없다고 절 내쳤어요 남들이 저를 뭐라고 하던 전 배신감과 증오만 남았네요

어찌보면 이정도밖에 안된 사람인걸 알았으니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내가 이런일만 안겪었으면 나도 행복하게 이남자랑 결혼해서 잘살았을텐데 이런 생각도 들구요

지금 현실을 받아들이기 너무 힘이 듭니다 아프신 엄마와 지금 학생인 동생.. 어디에 계신지 모르는 아빠.. 밥은 먹었는지 잠을 어디서 주무시고 계시는지.. 정말 걱정입니다

저혼자 감당하기는 지금 너무 절망적이고 힘드네요 근데 댓글에 많은 사람들은 역지사지로 생각하라네요 저는 반대의 경우였더라도 똑같이 남친곁을 지켰을겁니다 남친의 대한 저의 사랑이 고작 이정도밖에 안됐다라는게 참 서글프게 미치도록 슬프네요 그동안 7년이란 시간이 한순간 물거품으로 사라졌습니다

추천수78
반대수38
베플깨알|2012.05.14 21:00
댓글들 참독하다. 글쓴이가 잘못해서 아버지 사업이 망한것도 아닌데... 님 힘내세요. 예랑이가 곁에서 힘이돼줬으면 좋았겠지만 그 짐을 다 짊어지기엔 약한사람인가보죠.. 님사랑하는 마음이 그정도였나보다. 라고 마음독하게 먹으세요. 지금 남자가 중요한게 아니예요. 집안 건사할 사람 님밖에 없습니다. 화이팅. 꼭 좋은날 다시올꺼예요.
베플아즈라엘|2012.05.14 20:55
남친의 상황이 이해안가는건 아니네요. 솔까 결혼하면 그 짐이 다 자기것이 되는데 사랑도 좋지만 예수도 아니고 그런 무거운짐 지기는 다들 싫겠지요. 글쓴이는 남자고 연애고 다 잊고 빚갚는것에 올인해요. 곧 좋은날이 올겁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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