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에 사는 23살 여성입니다.
처음에 글의 운을 어떻게 띄워야 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제목 그대로 저는 3년간의 스토킹을 당했습니다.
때는 제가 고3 19살때 학교 기숙사에서 잘 지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에게 문득 문자한통이 날라오는 것이었습니다.
'00씨 안녕하세요. 한번 만나고 싶네요. 언제나 기다리겠습니다.'
저는 별 생각없이 아... 또라이구나;;라며 넘겼습니다.
어떻게 나에게 문자가 왔지? 라는 생각 조차 한번도 못한채로...
그때 한번이나 의심을 했었다면 지금까지 이런일은 없었겠죠..?
그러고는 매일같이 문자가 오고 전화가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수십통으로 오고
여보세요? 하면 끊고...
너무 불쾌했습니다.
답장을 해서 '저기요..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왜이러시는거에요?'라고 보냈더니
'저는00씨가 좋으니까요. 언제나 지켜보고 있습니다.'라고 답장이 오더군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없었지만
'저 남자친구있구요. 이러시는거 불쾌하거든요? 답장하시지마시고 번호지우세요.'라고 보냈더니
'00씨 좋아하는건 제 자유니 저 말리지 마세요. 저혼자 좋아하겠습니다.'라고 하길래
미친xx가 저러다 말겠지하고 스팸에 넣고 몇달이 흘렀습니다.
스팸을 한가득 채운 매일같이 하는 안부인사와 제가 사는 지역 저희학교앞에 차타고 한번지나가봤다는 문자가 와있더군요.
소름이 끼쳤습니다.
어떻게..아는걸까...라고 의구심을 가졌습니다.
컴퓨터에 있는 모든 신상정보가 공개가 되었있는지 살피기 시작하였고,
싸이월드에 제 핸드폰번호가 공개로 되어있단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당장 비공개로 다 돌려놓고 모든사진들을 일촌공개로 돌리고 노출되어있던 정보를 다 숨겼습니다.
하지만 한번 알게된 저의 학교는 그사람이 저를 괴롭히기 충분했었고
고3 수능을 치고 학교가 오전수업만 할때 집가고 있었는데
문자가 오더군요.
'00씨...오늘 벙어리장갑하시고 흰색 운동화에 갈색가방에 머리띠하셨네요^^ 이쁘십니다.'
소리도 못지르고 놀라서 벌벌 떨었습니다.
제친구는 왜그러냐고 하길래 "조용하고 그냥 걸어."라고 하고
코너를 돌아 말해주었더니 여태 왜 말안했냐고 타이르더군요.
눈물도 안나고 감정도 없이 멍..하고 있는데
저희학교앞에는 기차역이 있습니다.
거기에 까만색 차가 있었는데 왠지 사람이 촉이란게 있지않나요?
그차다 싶었는데 가까이 가지를 못하겠더군요..
그 이후로 학교 마치고 집갈때 정말 도망치듯 사라졌습니다. 그차가 일주일에 두번은 있었거든요...
그러고 졸업을 했습니다.
고등학생이라 신고할 생각 조차 못했지만 대학가면 거긴 모르겠지 라는 생각에 안심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사람은 보란듯이 연락이 왔고 피하고 피하고 피하다가 핸드폰 번호도 바꿨는데 다시 쫓아오고
반복이었습니다.
욕도 해보고 남자친구인척 제 친구들이 욕도 해댔고 빌어도 보고 무시도 해보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좋아하는건 제마음입니다. 제마음까지 마음대로 할 생각하지 마십시오.'이더군요.
신상을 캐야겠다는 생각에 제가 일부러 이것저것 물어보았습니다.
'이름은 만나면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3x살 회사원이고 지역은 대구사람아닙니다.'
고작 저는 저것만 알고 있었습니다.
이름도 지역도 얼굴도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러고는 또 1년이 지나 21살때 친한사람들과 포항으로 MT를 가게 되었는데
어김없이 전화와 문자가 오길래 폰던지고 표정안좋아서 술을 혼자 먹고 있으니
친구가 그사람이냐고 안되겠다고 폰달라고 하더니 전화를 걸어 욕을 막 하고 신고할거라고
경고와 협박을 하였습니다. 그러니 그사람이
'죄송합니다. 좋아해서 그랬습니다.' 이러고는 휴..이젠 연락안오겠다라는 생각에 잠을 청했고
다음날..
'00씨 어제 술 많이 드셨죠? 어젠 다 용서해드릴께요^^ 그럴 수도 있죠.'
무슨..지금도 소름끼치고 화나고 머리가 아픕니다.
같이갔던 오빠가 안되겠다고 경찰서로 가자고 갔더니 40대의 여형사분이 나오시더군요
3년동안 스토킹을 당했고 문자와 전화내역도 다 보여드리고 저의 인상착의도 문자로 보내고
늘 나를 보고 있더라.라고 진술도 다했습니다.
하지만 이사람이 나를 해치겠다는둥의 그러한 협박성이 없으면 무작정 고소가 불가능 하다고 하더군요.
어찌나 눈물이 나고 서럽던지 거기서 엄청 울고있으니
형사분이 딸같은지 그럼 전화번호 남기고 가라. 고소장접수되었고 경고드릴려고 전화했다. 다시 이럴시엔 고소 처리하겠다라고 말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거기에 안심하고 또다시 핸드폰번호 바꾸고 그 이후로는 스토킹에서 해방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이후로 몸이 이상한 것입니다.
분명 숨을 쉬고있는데 숨을 안쉬고 있는 느낌이고 답답하고 식은땀이나고
토할 것같고, 떨리고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특히 저는 택시를 타면 그런 경우가 심했습니다.
그냥 그러고 넘겼는데 얼마전 진단을 받으니 공황장애라더군요...
원래 잔병치레가 많아서 것들 중에 하나겠거니 햇는데...
우울증에 연장선이겠거니 했는데 공황장애라더군요..
제가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 멍해있고 일부러 피가 존재하나? 내몸에? 라는 생각에 손목도 그어보고..
아직까지 저는 정신병환자처럼 살고 있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아무렇지도 않겠지만 정말 죽을 것만 같아 이렇게 톡을 쓰게 되엇는데
두서없이 막써서 길기만 하고 지루하셨겠네요 ㅠㅠ
죄송합니다 ㅠㅠ
요즘엔 톡에 자작글이 많아 오해하실 수도 있는데...아니라는 증거는 가지고있지는 않네요..
안믿으셔도 상관없습니다..그냥 제 하소연이라고 생각해주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우울한 글만써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