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년에 결혼을 앞둔 28흔남입니다.
여자친구와 교재한지는 2년 정도 되었는데요. 양가에서 슬슬 결혼 얘기가 나오는 중입니다.
뭐 문제랄것 까진 없지만 요즘 남자든 여자든 남자여자 부모님이든 결혼한번 할려하면 등골이 휘어지는
현실이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여자와 결혼한다는 마음에 결혼준비가 행복합니다. 여자친구와
결혼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를 요즘 많이 하는데 충돌? 은 아니지만 조금 의견차가 있는 부분이 있어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여친집이 지방이라 그런지 약간 보수적이신 편입니다. 그만큼 여자친구
도 우리 부모님을 정말 본인 부모님처럼 여기며 잘하고 저도 예비 장인 장모님이 이제는 저희 부모님처럼
너무 좋습니다. 일단 집은 서울권에 전세를 저희집쪽에서 얻을 예정이고요,(제가 모아놓은돈 7천+ 부모님
이 보태주시는 돈 1억 3천정도) 뭐 혼수는 여친이 적절히 준비 해올거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예물 예단이에요. 전 솔직히 결혼준비하면서 더 느끼는 거지만 대한민국의 결혼은 너무 쓸데없이
형식적인 것이 많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로 결혼이 단순히 둘만의 혼인서약
이 아니고 집안의 큰 행사인것은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쓸데없는 낭비는 줄이고 오히려 저희가 실질
적으로 사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싶은게 있어요. 이부분은 저희 부모님은 전적으로 동의하시는 바입니다.
어머니 말씀이 '나는 아무것도 필요없다. 솔직히 주변에 자기 자식 결혼하는데 뭐 샤넬백이다 밍크다
받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자식 결혼으로 절대로 뭐 하나 건지겠다는 마인드가 싫다. 엄마 젤 큰 행복은
너희들이 행복하고 넉넉하게 잘사는거고 그게 엄마한테 효도다' 하십니다. 사실 아버지가 사회적 지위가
조금 있는 편이십니다. 저희집이 아주 부잣집은 아니고 경제적으로는 그냥 유복한 수준? 정도이긴 한데
아버지가 명예로써는 상당히 높은 위치에 계시거든요. 아무튼 그럼에도 제가 객관적으로 보기에도 저희
엄마아빠는 상당히 깨어있는 분이셔가지고 한마디로 허례허식같은거 싫어하시고 결혼할때도 쓸데없는
건 최소한 간소화하고 그돈으로 차라리 차를 사라 하십니다. 저 의견도 살짝 비슷해요. 사실 결혼하면
차가 필요하긴 하잖아요. 또 예비처가가 서울에서 2시간 반정도 거리에 있는지라 자주 찾아뵈려면 차는
꼭 있어야 하고 여친도 같이 차사는 건 흔쾌히 동의를 했습니다. 여친의 부모님도 너무나 좋으신 분들이
고 엄청나게 저를 배려해주시고, 딸을 예뻐해주십니다. 그런데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지방분들이라서
그러신지 주변에 시집장가간 자식들로 기준을 삼으시며, 그래도 저희쪽 체면이 있고 그런데 그런걸
생략하는건 좀 아니지 않냐 하십니다. 물론 이마저도 저희를 배려해주시는것이라 정말 너무너무 감사
하긴 합니다만, 저의 생각과는 조금 달라서 고민입니다. 여친도 저랑 비슷하게 고민하는거 같긴 하구요.
정리하자면 질문은
Q. 정말 여친 부모님 말씀대로 예물 예단을 생략하는게 양가에 대한 큰 결례가 될만큼 중요한가요?
(여친부모님 말씀은 그래도 고모들이랑 계신데, 딸 시집보내는데 옷한벌도 안해왔다는 소리 들으면 어쩌
냐 하십니다.)
Q. 결혼을 어떻게 하느냐는 자유긴 하지만, 요즘 결혼에 들어가는 비용중에 뭐 스드메, 예물, 예단, 함,
신행...기타등등 중 반드시 챙겨야 하는건 뭐고, 조금 쉽게 생략할 수 있는건 뭐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