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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GE -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 : 8화

EDGE |2012.05.29 21:27
조회 328 |추천 4

" 여보세요?할머니시죠? "

" 오냐,민수냐? "

" 네..할머니 별일 없으시죠? "

" 오냐..근데 니 애미,애비가 전화를 안받는데 무슨일 있는게냐? "

" 아니에요..별일 없어요..저도 전화를 안받는이유는 잘 모르겠어요.. "

" 그래..나도 예전에 있던 군인들의 수가 더 늘어난거빼고는 별 다른게없다.. "

" 군인수가 더 늘어났다고요? "

" 그래..여기는 보호지역이네 뭐라네 하면서 군인들이 더 들어오더구나.. "

군인들이 더 늘어났다는것은 할머니가 계신곳이 안전한 지역이라는것이고,우리에겐 목표가 생겼다.

할머니가 계신곳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않고 안전하게 도착하기를...

 

" 할머니,일단 끊을게요..몸 조리 잘하시고요.. "

" 오냐,민수 너도 잘지내라.. "

" 뚝 "

 

전화를 끊고 민수형이 나에게 물었다.

 

" 군인들이 거기있다는 정보빼고는 더 아는거 없어? "

 

" 응..그곳이 감염되지 않았다는곳이랑,보호지역이라는거랑 군인들이 우글댄다는 사실밖에 몰라.. "

" 그럼 우리도 며칠뒤까지는 적어도 거기로 떠날 채비를 마치고,안전하게 도착하도록하자 꼭! "

 

" 웅..근데 그게 쉽게될까..여기말고도 다른곳에 놈들이 쫙 깔렸을텐데.. "

" 죽더라도 도전은 해봐야지? 희망의 끈은 놓지말자고...ㅎ "

" 응! 죽지않도록 최선을 다하자.. "

형과 나는 내가 편의점에서 털어왔던 담배를 끄내 한개비씩 입에물고 불을 붙였다.

 

" 후... "

흰 연기가 방에 가득차고,우리는 입에서 연기를 내뿜었다.우리가 할머니가 계신곳으로 떠난다면,이렇게 여유로울 순간이 또 있을까..우리는 이순간을 최대한 만끽하자는듯이 서로 말없이 담배만 태우고있다.

담배를 다태우고 집안에 있던 라디오를 켜봤다.

 

" 치직치직 치지직.. "

 

쓸데없는 기계음만 들릴뿐 별다른 신호는 잡히지않는다.

 

" 여기는 해남이다,생존자는 이곳으로 오면 쉴곳과 먹을것을 제공하겠다...치지직...치직..여..ㄱ..치직 "

 

라디오 채널을 돌리다,해남으로 오면 안전하다는 방송을 들었다.해남이 정말 안전하다.우리는 꼭 그곳으로 가야한다.

 

" 형 들었지..? "

" 응... '

" 우리 내일 떠나는게 어때? "

" 그래..그러자..여기 계속 있다가는 놈들한테 당할지도 몰라..우리 우선 밖에 나가서 기름같은것좀 구해오자,차에 기름이 1칸정도 밖에 없더라고..언제 떨어질지 모르니까,근처 주유소나 다른 차들 기름빼서 차에좀 채워넣고,예비기름도 좀 챙겨놓자고..식량은 많으니까 기름을 최대한 많이 구해야해. "

" 알겠어,그럼 각자 무전기 하나씩 가지고 나는 동쪽에 있는 주요소로 갈테니,형은 남쪽으로 떨어져있는 주유소가서 기름 가져오는거야..알겠지? "

" 응,무슨일 있으면 꼭 무전하자 두 주유소가 떨어져봤자 1km정도 떨어져있으니까.. "

" 엉,무기는 최대한 가벼운 가격할수있는 무기로 가져가도록하자 "

나와 형은 각자 야구배트와 골프채를 들고,각자 맡은 주유소로 향했다.

 

" 여기는 민수,들리나?이곳은 이상무 가는길에는 아무도 보이지않는다. "

" 여기는 성환,들린다.이곳도 이상무 가는길에 이곳역시 아무도 보이지않는다. "

난 주유소에 도착해 최대한 기름을 털어 자전거 양 손잡이와,뒤의 짐칸,앞의짐칸,가방에 실고,다시 집쪽으로 향했다.형 역시 나와같은방법으로 최대한 많은 기름을 털어 집으로 향했고,이런과정을 3번정도 반복하니,주유소에 있던 기름이 동난것같았고,2시간 정도 지난것같았다.우리는 집으로와 땀범벅이된 옷을 벗어던지고 샤워를 하고 나와서,아침에 먹고남은 김치찌개와 밥을 먹었다.

 

" 역시 일한뒤 먹는 밥이 맛있네..이렇게 여유롭게 먹는밥이 오늘이 마지막이겠지?아마? "

" 아니,꼭 안전히 할머니댁에 도착해서 이렇게 여유롭게 먹어보자고..우리 할머니 음식실력은 끝내주거든,기대해도 좋아. "

우리는 할머니댁에 안전하게 도착해 진수성찬을 배터지게 먹을 상상을 하며 앞날을 기약했다.우리는 서로 속으로 약속했다.희망의 끈을 놓지않고 끝까지 살아보자고..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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