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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의 고민입니다. 시간나면 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제 소개를 먼저 할게요

 

저는 올해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한 신입사원입니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어제 저녁에 작성한 글을

 

오늘 올리네요..

 

음.. 지금부터 적을 이야기는 제목 그대로 입니다.

 

솔찍하게 모든것을 이야기 해볼게요

 

합리적인 비난과 쓴소리, 조언만 감사히 듣겠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무렵,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짝사랑이었지만 시간이 흘러 저와 교재를 하였구요..

 

어린마음에 그것이 사랑이라 믿었고, 항상 설래임에 가득차 그 친구를 대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다른 친구와 바람을 피고 있더라구요.

 

상처를 많이 받았고 그 후에는 여자를 믿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 후로 공부를 열심히 하였고, 지방 명문대학에 진학을 하였습니다.

 

1학년때부터 정말 많은 여자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물론 만날때는 아껴줬지만 마음은 크게 주지 않아 만나지 않을 때는 속도 많이 썩혔구요..

 

 대학을 다니며 과외, 아르바이트, 봉사활동 같은 외적인 활동을 자주 하다보니

 

견디지 못하고 잦은 이별을 하였습니다.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졌지만 주변에 여자가 끊이질 않았구요

 

그러다 어느순간부터 만남과 이별에 대한 감각이 무뎌졌습니다.

 

오는사람 안막고 가는사람 안잡는..

 

한마디로 나쁜남자였습니다.

 

제대하고도 학교를 다니면서부터 불과 얼마전 까지만해도 끊임없이

 

많은 여자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철칙은 있었죠

 

주변사람들의 친구와 아는 동생들은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대학교 타과 아이들과도 몇번 만나보았지만,

 

다들 타지사람들이라 같이 다니지 않는 한 소문이 날 일은 없었습니다.

 

내색은 안했지만 안좋게 바라보는 친구들도 있었구요.

 

부러워하는 친구들, 그러려니 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왕따를 당하거나 친구가 없다거나 하진 않구요.

 

같이 계모임을 하는 친구들도 꽤 많구요

 

오랜만에 만나면 정말 반가워 집에 안보내려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남자들 한테는 한없이 친절하게 대했었거든요..

 

3학년이 될 무렵,

 

저는 학생회 임원단을 하였고 신입생들을 맞이했습니다.

 

제가 다니는 공과대학은 원래 남자들만 있었지만,

 

학과가 개명된 이후 여자 신입생들도 꽤 많이 들어오곤 했습니다.

 

가까운 주변 여자들에게는 관심없는지라

 

별 관심도 안쓰고 그저 무뚝뚝하게 맞이하였습니다.

 

그 중에 한 아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키는 별로 크지 않았지만, 이목구비가 뚜렸하고

 

자기소개를 씩씩하게 하는 신입생이었습니다.

 

귀엽기도 하고 이쁘게도 생겼고

 

갓 복학한 선배들 동기들에게 인기 많겠구나..

 

라는 저와는 별개인 아이라고만 생각하였습니다.

 

신입생 환영회, MT, 체육대회, 회식 등 여러 활동들을 함께하다보니

 

자연스레 마주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그 아이를 포함하여 신입생들은 관심없다는 듯이

 

임원단 친구들, 복학생들에게만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제 마음속에 그 아이는 그냥 괜찮은 아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그아이는 과동기와 사귀었구요.

 

간만에 여자신입생들이 많이 들어오다보니,

 

과CC가 정말 많이 생기던 무렵이었습니다.

 

다들 이쁘고, 잘생기고..

 

특히 그 아이의 남자친구는 같은 남자가 봐도 잘생겼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은 아이였습니다.

 

많은 대화를 해보지는 않아 성격은 잘 모르겠지만..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그 아이가 먼저 고백했다고 그러더군요.

 

후배들끼리 서로 이쁘게 만나고 같이 공부도 하며, 친구커플들끼리 여행도 가고

 

정말 대학생활 재미있게 한다는 생각이 들자 부럽기도 했어요..

 

그냥.... 뭐랄까?

 

'참 이쁜커플이다.. 정말 오래만났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반면에

 

내가 저아이를 만나면 저렇게 이쁘게 사귈 수 있을까?

 

뭐 이런 생각을 잠깐씩 하곤 했어요.

 

그때까지도 그냥 그것 뿐이었죠..

 

지나가다 마주치면

 

딱 그냥 아는 선후배 정도?

 

안부 묻고 어디가냐는 정도의 깊이없는 대화를 하는 사이었습니다.

 

1년이 흘러 4학년이 되었고,

 

취업을 준비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대학원 진학도 고민하던 시기라 생각도 많았고 바빴지만,

 

그때도 제 주변에서는 지금 이름도 기억하지 못할만큼의 많은 여자친구들이 지나갔었죠..

 

그냥 공부도 하고 놀기도하고 하고싶은데로 놀았습니다.

 

학원강사, 과외를 하고 용돈도 받았기 때문에 돈은 넉넉했구요..

 

그무렵 그아이의 남자친구는 군대를 가게 되었습니다.

 

많이 슬퍼하고 힘들어 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주변에 동기CC들이 많았기 때문에

 

여자애들끼리 곧잘 뭉쳐서 서로를 보듬어주며

 

잘 이겨나가는듯 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있는 동안은 관심? 구속?

 

늦게까지 밖에서 돌아다니지 못했는지

 

가끔 밤에 임원단 선배들을 찾아서 술도 한잔씩 하고

 

커피도 마시며 시험 이야기, 취업준비 이야기등

 

일상적인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때도 그냥 그 아이가 군대를 기다리는게 꽤 힘들텐데 남자친구와 잘 지내고 있는지

 

저와 상관없는 이런 생각을 잠깐씩 하곤 했습니다.

 

여자들은 눈치가 빠르더군요

 

제 주변에 여자가 셀 수도없이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을 눈치채고,

 

그런 이야기들로 저를 놀려대곤 했습니다.

 

좀 불편하긴 했지만 사실이었고, 진심이 아닌 아이들이 많았고,

 

걔들과는 상관없는 이야기라서 개의치 않았습니다.

 

사람은 생각을 하게되면 언젠가는 그것을 말로한다고 책에서 읽었습니다..

 

언젠가는 친구가 이야기 하더군요

 

저도 모르게 그 아이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 한다고..

 

흘러가는 말로 칭찬도 많이 하고, 좋아하는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그럴때 마다 얼토당토 안한 이야기라고..

 

과CC는 전혀 생각이 없을 뿐더러, 나같은 사람이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럴리 없다고 부인하였죠..

 

3학년 2학기때부터 1년정도는 그런 소리를 옆에서 들었습니다.

 

그런 말이 나오는 것은 분명 이유가 있었을테고..

 

혼자서 생각을 해보니 분명 내가 그아이에게 조금씩 끌려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웃긴 이야기지만 대화할 때 조금 부끄러운 기운이 없잖아 있었고,

 

뭔가 챙겨주고 싶었고..

 

힘들어하면 혼자 걱정하고..

 

그러나 그냥.. 무조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전 나쁜놈이니까.. 벌써 돌이키기에 너무 먼길을 달려왔기에

 

그 아이만은 절대로 만나면 안된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죠..

 

친구들이 많이 놀렸습니다.

 

단체카톡을 그 아이 이야기만 나오면 저와 연관지어 이야기 하며,

 

저는 아니라고 하고..

 

그렇게 또 시간이 흘러

 

운이 좋게 지방에 있는 대기업에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7시까지 출근해 보통 9~10시까지 일을 배우며 바쁘게 살곤 했죠..

 

혼자 지방에 오게되어 외롭기도 했고, 마치면 마땅히 할 일이 없어

 

매일같이 술을 마시러 다녔습니다.

 

새벽 1시, 2시까지 술을 마시며 놀고

 

하루에 4~5시간씩 자면서 회사생활 15~6시간씩 하다보니

 

체력도 바닥이 되고 이런 제 자신에 회의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느덧 만나는 사람들이 자주 바뀌다보니 자극에 무감각해지고 정신적으로 불안해지며

 

안정적인 삶을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변정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불필요한 만남은 다 정리하였습니다.

 

무언가 변화가 필요했고, 책을 사기 시작했습니다.

 

12시에 퇴근하더라도 다들 퇴근하시고 독서나 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내곤 했죠..

 

무언가 체계가 잡혀가는 것 같았습니다.

 

불안한 감정이 아물기 시작했고, 미래의 내모습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웃긴건..

 

그 아이와 결혼을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건 무엇때문일까요..

 

정말 참하고 예의 바르며 어른을 공경할 줄 알고,

 

무엇보다 무리한 부탁은 거절할 줄 아는 당돌함까지..

 

이상하게 단점이 하나도 보이지 않고 장점만 보이더라구요.

 

그렇게 몇달을 보냈을까..

 

어느날,

 

대학 동기들이 후배들과 바닷가에 놀러간다더군요.

 

임원단 했을 당시 여자신입생들과 바람쇠러 간다고 같이 가자는 겁니다.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다음날 함께 바다로 떠났습니다.

 

바닷바람도 쇠고, 야외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회사에서 받았던 스트레스도 날리며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술을 먹기 위해 야외에 있던 식기들을 정리하고

 

숙소에서 설겆이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누군가 소리를 지르고,

 

피가 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 아이였죠..

 

유리에 손가락이 깊게 베여 피가 많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저도 어릴 적 손가락이 베여 병원에 가본 적이 있기 때문에,

 

신경이 다치진 않았는지.. 근육만 찢어진건지..

 

베인 곳을 보다가....

 

괜찮다는 그아이 말에 너무 속상해서 울컥하기도 하여..

 

말없이 택시를 불러 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그러다 가는길 내내 찢어진 부위를 손으로 쥐며 무서워 할까봐

 

평소 대화도 나눠보지 못했지만

 

재미있는 이야기, 헛소리 등 두서없이 웃게만들려고 이야기를 나누며

 

먼 거리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달려가 치료를 받았습니다.

 

외과 응급실이라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도 많았고, 행여나 공포를 느낄까봐

 

치료를 받는 내내 옆자리를 떠나지 않았고 헛소리의 강도는 높아졌죠..

 

전날 회식때문에 3시간도 못잤고.. 술도 어느정도 마신 상태라 피로가 누적되었던 탓인지

 

차를 타자마자 잠이 오더군요..

 

그 아이도 많이 피곤했는지 새근새근 거리며 졸던데.. 그 모습이 얼마나 이쁘던지..

 

두가지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뭘 한거지? 정말 이 아이를 좋아하게 된건가?

 

한편으로는 그러면 안된다고.. 내가 감히 어떻게..

 

어릴적 바람핀 여자친구 때문에 힘들어 했던 저라,

 

같은 상처는 주기 싫어 애인 있는 사람은 만나지 않았고, 바람도 피지 않았습니다.

 

그냥 그때 확신이 들더군요..

 

내가 예전부터 조금씩.. 아주 조금씩 마음이 끌려가고 있었다고..

 

그러나 지금은 남자친구가 군대에 있기 때문에 그러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며 숙소로 돌아왔죠..

 

그날 5시까지 잠을 청하지 못하고 배란다에서

 

음악을 들으며 파도치는것만 멍하니 바라보았습니다.

 

벚꽃앤딩..

 

노래 참 좋더군요..

 

수없이 반복해서 돌려 들으며 제 행동을 돌아보았습니다.

 

참 부끄럽고 민망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좋아하는 감정을 가지고 있는건 부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좀더 지켜보자.. 조금만더..

 

다음날이 되서야 아차 싶더라구요

 

다른사람이 오해할 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마치 아닌듯..

 

하면 안될 소리를 했습니다.

 

다른 후배들에게 선배 외로우니까 여자친구 소개시켜 달라고..

 

그래서 번호를 받았습니다.

 

물론 연락은 하지 않았구요..

 

그렇게 1박2일은 꿈같이 지나가고

 

다시 일상생활로 돌아왔습니다.

 

어느날 동기가 연락이 오더군요.

 

학교 축제 마지막날이라고.. 금요일 퇴근하고 학교로 와서 신입생들 놀러가게 많이 팔아주자고..

 

문득 이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젠 그 아이가 임원단을 하고 있을테니..

 

축제를 가면 볼 수 있겠구나하고..

 

퇴근하자마자 급하게 학교로 갔습니다.

 

늦게 퇴근하여 학교에 도착하니 12시가 다 되었네요.

 

수,목 이틀동안 축제를 하느라 다들 지쳐 마지막날에는

 

일찍 가는 분위기라서,

 

혹시 그아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먼저간 동기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누가 있냐고, 지금가면 뭐하겠냐고..

 

그아인 집에 간다더니 도착해서 보니 아직 남아있었습니다.

 

나름 반가운척하며 손은 괜찮은지 안부를 물으며 자연스레 옆에 앉아서 술을 마셨습니다.

 

피곤했지만 그 순간이 너무 행복해서 자리를 떠나기 싫었구요..

 

아직 취업하지 않은 친구들과 함께 마셨는데 자기들은 그전날에

 

다른과 사람들이과 양주를 마셨다네요

 

그러자 '나도 양주 마실줄 아는데..'라는 그 한마디에 화장실 간다고 나와서

 

한병 사왔네요..

 

그렇게 자기밖에 모르고 남이야기에 귀 기울일 줄 모르는 사람이

 

스쳐지나가는 한마디에 집중하다니..

 

그냥 여기서 먹으려고 오면서 사왔다며.. 차에서 한병 들고 나온척 하였습니다.

 

몇달전부터 친구들은 눈치를 체고 있었나 봅니다.

 

음흉하게 미소지으며, 엮어 줄려고 하는 분위기를 만들더군요..

 

그러다 모두들 술이 어느정도 올라왔고..

 

그아이가 말 하더군요..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

 

정말 표현하기 힘들겠지만.. 기쁘기도 하고 한편으로 많이 힘들겠다고 생각들더군요..

 

별 내색은 안했습니다. 이쁘게 잘 사귀는것 같더니 왜그랬냐고..

 

적당히 달래주며 신경 안쓰는척하고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그렇게 축제는 무르익어갔고

 

저는 차에서 자고 다들 흩어져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무리했던 탓인지 다음날 일어나서도 술이 안깨더군요..

 

휴대폰도 잃어버렸고..

 

교수님께 점심을 사드릴까 싶어 제가 생활했던 연구실로 찾아가 인사를 드리러 갔더니,

 

동창회 체육대회가 있다고 연구실원들과 같이가서 밥먹자고 하시더군요..

 

그렇게 체육대회를 잠깐 참석하고

 

휴대폰을 찾느라 오후 10시가 다될때 까지 학교에 남아있었습니다.

 

어짜피 1년 6개월 정도 쓴 폰이니 바꿀때도 됬고.. 미련을 버리고 집에 가려고 하던 찰나였습니다.

 

모든 일을 알고 있는 연구실원 후배 한명과 둘이 축구 게임을 하고있었는데..

 

문득 그 아이가 보고싶어서.. 같이 술한잔하자고.. 그아이와 친한(저와 같은동네사는)

 

다른 후배에게 연락하였습니다.

 

과제발표 때문에 다른 후배들 다 같이 학교에 남아있다고.. 피곤해서 술은 못마시겠다고 하길래

 

알겠다고 끊었죠.. 아쉽기도 하고..

 

그러다 연구실 후배가 " 한명은 같은 동네고, 그아이는 형집 가는 방향이니 버스 끊길때 다 됬다고

 

태워준다그러면 되잖아요" 라는 말 한마디에 다시 전화를 걸어 같이가게되었습니다.

 

연구실 후배는 정 반대방향에 살았지만..

 

혼자 데려다 주기가 너무 싫어, 억지로 연구실 후배를 집에 재워준다고 기어이 데리고 갔습니다.

 

그아이를 내려다 주고, 나머지 후배를 데려다 주려는데..

 

차라리 후배가 알고 있다면 도움이 될거 같아 이야기 하기로 마음먹고 그냥 술집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한참을 뜸들이다가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쉽지 않았습니다..

 

제가 그동안 보여진 모습이 선배로는 괜찮아도 남자로써 참으로 한심하단것을 알기에..

 

그냥 되든 안되는 이야기 하니,

 

도와준다고 잘해보라고 응원해주더군요..

 

마침 그때 연구실 후배 폰으로 제 휴대폰을 습득했다는 연락이 오더군요..

 

뭔가 되어가는구나라는 느낌?

 

정말 좋았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우리집 옥상에서 고기를 구워 먹자고,

 

같이 오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빌라 주인이라 옥상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었고,

 

부모님이 불을 피워 고기를 구워먹을 장비들을 사놓으셨던 터라

 

제가 이것저것 준비해서 대접하고 싶었습니다.

 

후배에게 아침이 되서야 과외 마치고 같이 가겠다는 답변을 들었고,

 

목욕탕에 목욕을 하고 데리러 갔습니다.

 

연구실 후배는 다음날 조모임 때문에 학교에 가야됬었고,

 

같이 가서 전 휴대폰만 찾아서 그아이를 데리러 갔다가 후배를 데리러 갔습니다.

 

뒷자석이 지저분 하단 이유로 조수석에 태웠는데,

 

날씨도 너무 좋고 그저 옆에만 있어도 정말 행복하고 기분 좋았습니다.

 

옥상에서 고기도 구워먹고, 기숙사에서 들고온 빨래도 같이하고

 

고스톱, 훌라와 같은 게임도 하면서 같이 웃고 좋은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둑해질 무렵 집에 내려와서 차 한잔 하면서 조금 진솔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약간 다운된 분위기를 달래기 위해,

 

드라이브를 하자고 하였습니다.

 

좋아하더군요..

 

다른 후배는 집에 일이 있다는 이유로 먼저 데려다 주고,

 

둘이서 수성못으로 향했습니다.

 

근처 음식점도 많고 놀이기구도 있고 적당한 드라이브 거리에 괜찮은 장소였기에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커피 한잔씩 사들고 못 주변을 돌면서 조금 친해지기 시작했구요..

 

걷다보니 놀이기구가 있어 바이킹을 타기로 했습니다.

 

씩씩한 아이라서 그런지 저보다 훨씬 잘타더군요

 

그리곤 서로 웃으며 집으로 바래다 왔습니다.

 

그때가 12시정도 되었겠네요..

 

저는 월요일에 출근해야 해서

 

전날 적당한 시간에 기숙사로 갔어야 했지만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기에 더 같이 있고 싶어

 

지금 돌이켜보면 너무 꿈만 같은 일이네요..

 

잠을 줄여 4시에 바로 회사로 떠났습니다.

 

아침에 출근하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좋은아침이야~~^^

 

아니나 다를까..

 

몇개의 문자를 주고 받았는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아.. 난 그저 선배구나..

 

경험에서 나오는 촉..

 

그냥 대답만 하는 정도지, 되묻지는 않았습니다.

 

몇일동안 가슴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내일도 출근해야 되지만..

 

어찌해야할 바를 몰라서.. 이렇게 혼자남아 속마음을 적고있습니다.

 

이야기가 너무 길었네요..

 

정리안하고 그냥 막 적었습니다.

 

마무리가 너무 미흡하네요.. 저도 좀 피곤한가봐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저같은.. 사람이.. 그 아이를 좋아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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