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머니는 신랑을 잡습니다.
너가 처가에 안하는데 애기한테 하길 바라는건 말도안된다고 하시고
제가 성격이 무덤덤한 편이라 전화를 잘 안드리면
신랑에게 너가 장인장모께 전화안드려서 그런거라 하세요.
저희 시어머니 며느리는 딸이 아니다.
라고 생각하시는 주의십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가 가서 일 도와드리려고 하고 신랑이 티비보면 그러십니다.
너는 장모님한테 대접받고왔으면 그 힘이라도 쓰라십니다.
시댁이 멀어서 친정을 찍고 시댁을 내려가는 코스입니다.
시어머니는 시집살이 호되게 하셨습니다.
시할머니께서 늘 막내딸이라고 어머님께 말씀하셨는데
본인은 그 말씀이 너무 싫으셨답니다.
딸이라서 이렇게 말을 막하시나
딸이니 그냥 쉽게 아무렇지 않게 말씀하시나 하셨답니다.
그래서 자신은 며느리를 딸로 생각하지 않기로 했답니다.
30년평생을 따로살았는데 순식간에 모든걸 서로에게 맞출수 없듯
서로 하나하나 맞춰가면 될걸
뭘 그리 자신보다 어린 며느리 볶아 무슨 이득이 있겠냐면서요.
결혼 8년차
명절당일에는 시댁에서 아침을 먹고 일어납니다.
신랑이 천천히 가자하면 어머님은 신랑에게 한마디 하십니다.
나도 우리엄마한테 가야지 하고요.
시외갓댁 잠깐 들려 인사드리고 나옵니다.
점심은 처가에서 먹으라 하십니다.
본인도 엄마 손맛 그리워 오듯 저도 안사돈 손맛 그리울거라고 하시면서요.
저희 어머니는 저에게 딸 아니라고 말씀하시지만
이런 일들 말고도 여러가지 일들로 어머님의 마음속에 소소하게 하나하나 생각해주시는 마음이 느껴지십니다.
이미 저희 어머니는 절 며느리가 아닌라 한가족으로 생각해주시는게 절절하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