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그랬던거같네요
2~3시간 이상 기다리는건 기본이었고, 사과도 하지 않았었죠.
제가 기다리는건 당연하다는듯한 표정으로 제 옆자리에 앉아 술잔만 부딛혔으니..
제가 데이트(정확히는 술자리) 5분정도 한번 늦은적이있었어요.
그땐 1분에 한번씩 계속 전화로 재촉했던것같아요.
성질이 좀 불같아서 화도 잘 내고 술먹으면 간혹 때리기도해요.
아니, 뭐그렇게 심하게때리는건 아닌데 손떼가 좀 매워서 여자가 맞기엔 좀 아픈정도...?
아무튼,
항상 자기 말에 복종해야 직성이 풀리고, 오라고하면 와야하고
가라고하면 가야되고...
술먹자고 나오라고 할 때마다 모텔을 안간적이 없네요.
사귄지는 한달밖에 안됬는데 한달에 술자리 스무번이면 스무번 전부 모텔행.
저도 그렇게 호락호락하고 착한여자는 아닌데 저도 모르게 그못된놈 옆에만 있으면
순종적으로 변한다해야 하나?.. 제가 그렇게 되는건지 아니면 그렇게 만드는건지 모르겠네요.
무슨 얘기로 싸우다가 죽네사네 얘기가 나왔는데
자기앞에서죽지말고 안보이는곳에서 조용히죽으래요.
처음엔 그런 무심한 남자인줄 몰랐어요.
자기는 저 같은 여자가 좋다면서 먼저 고백했었는데 정말 멋없게 고백했었죠.
저도 맘이 있었으니까 형식상관없이 받아줬겠죠...?
처음엔 서로 되게 어색해지고 괜히 스킨쉽도 다른사람들 눈에 보이는게 부끄러울정도로 설렐정도.
성격도 서로 잘 맞고 이야기도 잘 통하고...
당연한것같이 어김없이 제가 먼저 연락해야했던 어느날 ,
일 열심히 하고 있냐고 피곤하겠다하면서 화이팅톡을 보냈더니
돌아온 답장이
"아파서 쉬어"
그래서 전 여자친구로서 걱정이되니까
"어디가 아픈데, 많이아파?"
이렇게 보낸 뒤로 하루종일 연락이 안되길래 아, 정말많이 아프구나 생각했는데
다음날 저녁에 전화 했더니 받지않고, 그다음날은 저도 연락을 안했어요.
사정이 있겠거니 생각하고 별일없겠지 쿨하게 넘겼어요. 솔직히말하면 의심도 조금 하긴 했어요.
그렇게 감기가 심하게 걸릴만한 날씨도 아니었고, 술꾼이라 술병이났으면 났지 위가 터져도
술을 뱃속에 들이부을 사람이었으니까.
그래도 아니겠지, 아니겠지 하고 일주일동안 연락을 기다렸습니다.
인내, 인내, 참자. 이건내가 참아야하는거야. 기다리는것쯤 별거아니다, 연락하고싶어도 참고,
궁금해도 꾸욱 눌러담앗어요.
근데 이게 왠걸 ...
일주일후에 카톡프로필사진이 낯선 여자.
확실히 전 이쁜편도아니고 평범한데다가 특출난것도 딱히 없는지라,
이해가 가면서도 이게 지금 뭐하는 플레이 인가 생각이들어서
눌러담고있던 물음을 테러로 보냈더니 다 읽고 십더군여
그래~ 언젠간 지 입으로 말하겠지 하고 넘겼습니다.
그렇게 또 며칠이 지나고, 제가 참다참다못해서 헤어지는거냐고 진지하게 연락했더니
그제서야 답이왔어요. 얘기좀 하자고 제가 먼저 말해서 나오랬는데
술먹자고 했던가...둘이 한잔 하자길래 알았다고 나가는데
도중에도 왜이렇게 늦냐면서 재촉하는거있죠..
만나서 얘기하다가 멋대로생각하지말라고 자기는 정말 아파서 연락을 못한거라고.
그런데 아팠던 사람의 얼굴이 아니었어요.
카톡사진 여자는 누구냐고, 친한사람이냐고 했더니 전여자친구라는 말...
누가 뒤에서 뒷골을 치는 느낌...
그래서 우리 관계는어떤거냐고 했더니 뭘 그런걸 묻냐면서 그냥 전여자친구가 멋대로
바꾼거라는거...
아참, 이말도했네요. 사실은 자기 일주일동안 여자랑 있엇다고
그럼 그 아픈 상황에서 나한텐 연락할기운없고 전여자친구랑 만날 기운은 있었다는거죠.
그런얘길하면서도 아무렇지않은 표정으로 미안하다는 말도 안하고...
그때 이후로 제가 없던 집착이 좀 생겼던것같아요.
결론적으로 최근일을 말씀드리자면,
또 연락 맨날 씹다가 생일이라면서 생일선물안주냐며 연락이왔습니다.
전 돈이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뭘 선물 해줘야할까 생각하다가 그냥 10만원도 안되는 (귀여운)걸로 선물해줬어요.
생일날 또 싸우고 풀고 어쩌다보니 또 전 취해서 남자친구 따라가다보니 모텔이고
그다음날부턴 또 일상의 반복.
그러다가 지금은 2주째 정도? 연락이 아예안되요.
카톡사진도 다시 그 전여자친구고.
아니, 이젠 제가 전여자친구인건가요...
제가 답답한걸 못참는 성격이라서 일단은 친구들도 항상 헤어지라고 말했었고
제 의지도 있고 해서 이별통보를 하긴했는데
이건 뭐... 중고등학생들도 아니고 짤막한 톡 두마디 보내놓니 찜찜해서
에라이 모르겠다 하고 그냥 깔끔하게 헤어지자 라고 보냈더니
2주째 읽히지가 않네요. 차단한듯...
전 혼자설레고 걘 지혼자 바람처럼 이별해버렸네요.
근데 이번이 두번째 있는일이고 저도 더이상은 얽매이고싶지않아서
아무일없던것처럼 생각하려는데 그게 안돼요.
이쪽도 정은 이제 없지만 뭐랄까... 볼꺼못볼꺼다보고 전 여자로서의 모든걸 다 줬는데
그것때문에 미련이 남아서 찜찜한걸까요...
그런데 이러다가 또 아무렇지않게 연락오면 어쩌죠.
뭐 그럴확률은 눈꼽만큼이겟지만...
제가 친구들한테 털어놓으면 괜히 핏박받고...
어디 털어놀곳이 없어서 글이너무 길어졌네요... 죄송해요
궂이 다 안읽으셔도 상관없어여 그냥...
이런데에 쓰면 답답한게 좀 없어지는거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