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태어나서 이렇게 욕 처음 먹어봐요. ㅋ
욕도 많이 먹고 응원도 해주시고 격려도 해주시고 충고도 해주시고 감사합니다.
사과한후 창피해서 안보여줄려다가 거짓말 하기 싫어서 댓글들을 보여줬습니다.
진짜 올렸냐며 민망해 하더니 답글들이 90% 자기 편이니까 입가에 미소가 ㅋㅋ
그리고 댓글들 보면서 자기도 말 조심 해야 하겠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더 미안하게 킁.
이렇게 저희 부부싸움은 끝이 났습니당.^^*
자기일도 바쁜데 항상 집안일 도와주고 설거지 꼬박꼬박 해주는 우리 신랑.
내가 만들어간 음식 시엄마가 맛있다고 했는데도 열렬히 고맙다고 안해줬다 자기혼자 삐지고 눈치줘서 결국 나한테 전화와서 고맙다고 잘먹었다고하게 만드는 완전 내편 우리 신랑.
나를 만난게 자기 인생 최고의 행운이었다고 말해주는 오빠야.
내가 미안했오~ 앞으로 더 많이 신경써서 잘 할께 말조심도 하구.
나 많이 아껴줘서 고마워 ㅋ
저녁에 좋아하는 콩나물국 끓여줄께 ㅋ
(저희 신혼이니까 좀 봐주세요 ~ 답글써주신 분들 다들 행복 하세요~ 감샤합니당)
반응들이 다 저 잘못했다고 하시네요.. ㅜㅜ 싸울때나 글 쓸때는 흥분해서 몰랐는데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구 생각해보니까 제가 좀 심했나 봐여 히.
3자의 눈으로 보니까 정확하네요. 사실 글 쓸때 까지만 해도 제가 잘한줄 알았거든요. ㅈㅅ ;;
근데 변명을 하자면요 제 머리값을 대달라는게 아니구요 머리가 나는걸 욕심이라고 하니까
제가 좀 고집을 부렸던것 같아요 ;;;
암튼 이거 보구서 반성하구, 오빠한테두 사과 했어요.
저희가 아직 허니문 시즌 이라서 금방 다시 달달해 지긴 했지만..
님들 댓글대루 조심하면서 살께요 ^^ 답글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부부싸움 하고 답이 안나와서 남편이 여기 올려서 누가 맞나 물어보라해서 올려봅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저는 30.남편은 31. 결혼한지는 4개월째 됐어여. 신랑은 변호사구 저는 학생이구요.
저는 머리숱이 "심하게" 없습니다. 두피관리도 받아보고 샴푸도 비싼거 써보고 머리이식술도 받아보려 상담갔더니 의사샘이 "애기 낳으면 머리 더 빠질텐데 지금 미용목적으로 이식하면 나중에 애기낳고 심고 싶어도 못심는다"며 말리셔서 말았습니다. 20살때부터 지금까지 한 천만원 갖다 부은것 같네요 머리에.
미용실에 가서 머리할때마다 미용사분들이 놀래면서 어머머.. 어쩜 좋아요.. 하고.. 얼마전에도 학교에서 어떤 여자가 저한테 "어머, 애기 낳고 오셨나봐요. 저 아는 언니도 애기낳고 그렇게 많이 빠지던데" (여자가 좀 막말녀) 이런말 들을정도로 없어여 ^^;; 머리도 묶지도 못해요. 푹가라앉으니.. 머리핀으로 한껏 틀어올려요. 숱많아 보이게 ㅋ.
지금은? 거의 포기 했습니다. 스트레스 안받고 살려고 노력해요. 왜?? 스트레스 받아봤자 나만 손해. 머리 안나니까요. 남들이 놀래도 그냥 "유전이에요" 하고 웃고 말죠. 화도 안나요 이제.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암치료제, 에이즈 치료제도 나올려는 세상인데 대머리치료약도 언젠간 나오겠지.. 하고요 ㅡㅡ;;
남편이랑 차마시다가 "아휴. 왜 대머리 치료제 안나오는 거야? 20살때부터 10년을 기다렸는데. 그래도 오빠 10 년 더 기다리면 나오겠지?? 그때 나오면 정말 그게 차 한대 값이라도 당장 살꺼야 ㅋㅋ"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바보 같은 소리라며 왜 그런것에 신경을 쓰냡니다. 욕심이라네요. 마음을 비우랍니다.
저- 오빠 여자한테 최고의 악세사리가 머리라는 것 몰라? 왜 그렇게 말을해?
남편- 다 쓸데 없는 것들이야. 넌 지금도 충분히 예뻐. 마음을 비워. 그런것들을 상관하지 않고 살면 머리 없이도 충분히 행복해. 왜 쓸데없는 것에 집착해? 다 욕심이야.
저- 욕심? 왠 욕심? 여자로서 이뻐질려고 성형한다는 것도 아니고 평생 머리숱 없이 살다 저런약 나오면 산다는게 욕심이야?
남편- 욕심을 버리라는 말이 나쁜말이야?
저- (흥분했음) 그러면 오빠는 왜 렉0스 타? 자전거 타고 다니지? 왜 프0다 신발 신고 다녀? 2만원 짜리 구두 신고 다니지?? 오빠는 욕심 아니야? 욕심을 버리라는 말? 좋지 근데 나는 수도사가 아니고 그냥 인간이야. 수도사, 종교인을 존경하는 이유가 인간의 욕심을 버리는 아주 어려운 일을 하기 때문이고. 나는 그냥 사람인데 왜 그래야 하는데?? 오빠도 더 큰집 사고 싶다며? 성공하고 싶다며? 그건 욕심아니야?
남편- 그래. 그건 니 말이 맞다. 근데 그런것들도 다 나 자신을 위한게 아니고 내 주변 사람들. 특히 너를 행복하게 해줄려고 더 큰집도 사고 싶고, 성공하고 싶은거야.
저- 아니, 오빠가 행복하게 해주려는 내가 머리가 나면 행복하다는데 왜 머리나는 약을 사면 욕심이 많은거냐고!!
남편- 아니, 내 눈에 니가 젤 예쁘고 완벽하다는데 왜 그런 약을 먹어야 하는데?그런 쓸데없는 것들에 신경쓰지말고 니 있는 자신 그대로를 사랑하도록 노력해봐.
저- 내가 오빠 눈에 예뻐보일라고 태어났어?? 오빠가 몸빼바지 예쁘다고 하면 몸빼바지만 입고 살아야돼?
오빠 너무 서운해 어떻게 말을 그렇게 할수가 있어? 내가 머리숱때문에 고민인거 알면서 그런약이 나올지 안나올지도 모르지만 그런약이 나온다면 "걱정하지마 내가 달려가서 제일먼저 사줄께" 하는게 오빠한테 듣고 싶은 말인거 몰라?
남편- 하나만 물어보자 너는 만약 내가 다리 한짝이 없어지면 어떻게 할건데? 나한테 지금 그대로 모습도 사랑한다고 해야하는 것 아니야?
저- 당연히 그렇게 말할꺼야 근데! 나는 오빠한테 그럴꺼야 걱정하지 말라고, 세상에서 사람다리랑 제일 똑같은 로봇다리 사줄꺼라고. 그게 정상 아니야? 여자들이 왜 남자가 말하는 하늘의 별도 따다 준다고 하는 말을 듣고 행복해 하는 것 같아? 따다 줄수 없는 걸 알면서도 남자의 그 말에 행복해 하는거야. 그런데 오빠는 나한테 욕심이라고? 마음을 비우라고?
남편- 아니 내 눈에는 지금도 너무 예쁘다고, 마음을 비우라고 욕심을 버리라고 다 좋은 말만 했는데 왜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 내가 너한테 나쁜말도 안했는데 왜 이렇게 흥분해서 난리야?
이렇게 한 4시간을 싸웠어여 ㅡㅡ;; 남편이 자주 보는 인터넷에 올려보라네요. 누구말이 맞는지요.
끝까지 무슨 부처님 같은 소리만 하네요. 속터져 죽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