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여기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제 친구때문입니다...
저는 그냥 미혼이고, 그냥 평소 알고지내던 친구가 어느날 너무 고민이 있는데, 자기 얼굴에 침뱉기 일까봐 말도 못하다가 제가 워낙 평소에 직설(?)로 유명하니 정신좀 차리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그 사연이 너무 황당해서 제가 뭐라고 딱히 한마디로 속시원하게 뒷통수 한대 후려치면서 확 말해줄 그런 한마디가 도저히 생각이 나질 않아서, 여기 톡커님들께 조언을 좀 구하고자 올립니다..
제가 알고있는 얘기 그대로 올리겠습니다.
제 친구는 지금 저와 같은 학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있는 친구이고, 저도 그친구도 미국 국적입니다.... 제 친구는 이전에, 동유럽쪽 국가중에 몰도바라는 로마니아 옆의 작은 나라에 미국 정부관련 파견직을 맡은적이 있어서 5년전쯤 파견을 나간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같이 일하던 분들중에, 정치관료 비서 하시던, 동유럽 아가씨를 만나서 연애를 했는데, 6개월밖에 알지 못했지만, 정말 좋아했고 함께하고싶어서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여기서 약간 문제인게, 동유럽에서 미국인 = 부자 라는 인식이 좀 강해서 여자분이 정확히 어떤생각을 했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돈을 보고한건지, 사랑한건지...)
아무튼, 같이 미국으로 같이 건너와서 석사 끝내고, 석사 2번째꺼 따고, 박사과정 하면서 알게 된 친구인데, 뭐 그렇게 친하다고 하기는 뭐하고 (일단 제가 여자고, 상대는 유부남이니;;;;)
그냥, 박사과정하면 거의 박봉으로 맨날 시달리니까 그냥 직장 동료 정도로 보시면 될겁니다.. 딱히 그친구와 더 친한것도 아니라, 그친구가 이런얘기를 해줬다는것 자체가 조금... 당황...
아무튼, 그친구는 그렇게 미국에 아내분과 돌아와서 잘 살다가, 박사과정에 들어가자마자, 여자분께서도 mba를 따고싶다고 하여서, 정말 운좋게 같은 학교의 mba에 다니게 됐더랬습니다.
하지만, 입학하자마자, 아내가 제 친구에게 "I don't love you anymore." 이랬다는겁니다.
그리고 나서는 이혼은 너무 극단적이니까 서로 좋은 친구로 지내면서, 같이 살면서 그냥 잘 지내보자 라고 했답니다. 친구는 일단 아내가 너무 우울해하니까 그러마 하고 마지못해 승낙을 했고,
그 후, 아내분이 같은 MBA과정의 칠레에서 온 남학생과 연애를 시작을 했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아내분이 Latex알러지가 있으셔서, 콘돔 사용을 못하십니다. 또... 피임약 알러지도 있으셔서 피임약도 못드시구요...
그런데 운좋게 1년간 연애를 하더니 얼마전 그남자 아이까지 임신을 했더랍니다.
근데, 제친구와 이혼은 죽어도 싫다고 우긴답니다.... 친구는 일단 부양의 의무도 있고 하니까 어떻게든 다시 잘해보려고 했지만, 다른남자 애를 배고 나서 자기 부양하라는 말이 너무 화가났답니다.
암튼, 그래서 이혼은 하고싶은데, 친구는 어떻게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면서,
저에게, 이혼을 해야할까? 라고 묻는데, 제가 당연히 해야하는거 아닌가 상식적으로?? 이렇게 말했더니, 이혼이라는게 그렇게 쉬운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 여자 아직 사랑하냐? 라고 물으니 전혀 그런감정은 눈꼽만큼도 남아있지 않다고 하고...
또 그여자분 임신시킨 칠레 남자분은 곧 칠레로 돌아가신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그 여자분은 낙태를 할꺼라고 하시고... 낙태후에 잘 해보자라는식으로 나온다는데...
암튼, 제 상식선에서는 이해도 가지도 않고, 이해할수도 없고, 뭐라 딱부러지게 조언해줄 말이 생각이 나질않아서, 톡커님들께 도움을 청해봅니다...
제가 친구에게 이걸 그대로 보여줄 생각이니, 그냥 허심탄회하게 정신차릴 만한 글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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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전에 잠깐 설명을 더 하는게 맞는것 같아서요.
여자분은 이미 시민권까지 나온상태입니다. 재수가 좋아그런건지 어쩐건지 저는 잘 모르겠으나 남들보다 빨리 시민권나왔다고 하더군요...
친구가 정부관련일을 해서 영주권이 딜레이없이 바로나왔었나보더군요...
그리고, 박사 월급 정말 짭니다... 한달 200좀 넘어요;;; 미국 물가도 비싸고... (여기 뉴욕주..)
그래서 월급 노리고 이혼안한다는건 좀 아닌것 같아요...
그여자분 MBA도 나왔겠다, 직장잡으면 못벌어도 저거보단 많이 벌텐데...;;
친구가 이혼의 이자만 꺼내도 펄펄뛰면서 왜 자기의 행복을 방해하지못해 안달이냐고 난리법석이 난다더군요...
얘기를 하려고해도 칠레남친이랑 거의 동거하다싶이해서 얼굴보기도 힘들고... 그렇다네요.
뭐, 제가 자세한 소소한것까지 모르는거니까요;; 저위의 얘기가 제가 들은게 답니다...
그런데도, 제친구는 자기 마누라가 나쁜사람은 아니라네요.. 좋은 사람이래요...
어디가 좋은건지 잘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