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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대출을 받아달라고 하시네요..

|2012.06.24 08:18
조회 10,519 |추천 11

 

 

 

저는 24살 여자입니다...

일단 제 소개와 제 상황부터...

4남매중 막내구요..2년전부터 독립해서 살고 있습니다

6~70받는 알바만 하며 근근히 생활하다가

이제 공장 생산직에서 월~토 12시간씩 일해가며 120정도 법니다..

현재 방세 40(고시텔) 밀린 카드할부 30 차비+핸드폰비 10 나머지 식비로 지출합니다

이전 3~4개월동안 우울증에 빠져 일을 다니지못해서 지금 생활이 빠듯합니다

 (변명으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어린나이에 집 나와서 생활하는게 저도 힘들었나봅니다...)

제가 돈도 없는데 비싼돈주고 고시텔 사는 이유는 있습니다...

제가 어릴적에 가족에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벗어나고 싶었던 이유도 있고

집에 방이 모자라서...방2칸 짜리 집에 5명이서 살 공간이 없어요..

대학생인 언니보고 나가살라고 할수도 없고..그렇다고 빚이 산더미인 큰오빠를 내보낼수도 없고..

또 큰언니와의 연이은 다툼 때문에도 그렇고요...

 

 

제 상황은 여기까지 설명드렸고...

음...이제 저희 가족...

 저희 가족 상황도 빠듯합니다

보증금 1000에 월세 25짜리 방두칸짜리에서 부모님 두분, 큰오빠 작은언니가 살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집에 간 날에, 부모님께서 제게 넌지시 말하시더군요

좋은 집이 있다네요.. 모..아는 사람 통해서 7천 정도에 집을 살수가 있으시다네요..

 

 

 

위에 썼다시피 저희 집은 걸려있는 보증금 1000만원밖에 목돈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게 대출로 6천을 받아줄수 있냐고 하시더군요..

가족중에 유일하게 저만 카드가 있어서 제게 부탁하는거라고 하십니다

큰언니가 카드가 있긴한데 얼마전 결혼해서 한달전 첫아이를 출산했기에....

전 걍 흘리듯이 알았다고 말하고 잊고 있었는데

몇일전 아빠가 대출에 관한 얘기를 구체적으로 물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

대출은 한마디로 빚인데...

솔직히 된다면야 해드릴수 있지만 문제는..

저희 집이 그 대출을 갚을 능력이 안된다는거죠..

 

 

아빠 소득은 월 80정도..

그걸로 4식구 살기도 빠듯..

큰오빠는 빚이 몇천만원 있어서 한달에 200씩 빚갚느라 월급은 기대도 못하고..

작은언니는 아직 대학생에...

큰언니는 결혼하고 아이낳아서 빠듯하고...

 

 

월세 25만원 낼 바에야 15만원 보태서 40만원 내면서 좋은 집에서 살고 싶다고 하시는데...

그 40만원이 이자만 40만이더라구요...

여태 우리 집 해온걸 보면, 대출 갚지 못할것이고... 이자도 제때 못낼거고..

그럼 제게 고스란히 피해가 올거고...

만약 대출 받아서 그 집에 가족들이 살게 된다고 쳐도..

저도 언제까지 고시텔에서 살수도 없는 노릇이고

저도 나중에 전세라도 얻어서 살고 싶은데....

또..2~3년 뒤엔 저도 3년 사귄 제 남자친구와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

혹시나 대출이 필요할지도 모르는데.. 

제가 정말 대출이 필요할 때...못받을테죠..ㅠㅠ

 

 

 

 

24살 어린나이에 미래도 없이 생활하는 제가 6천이란 큰돈을 대출받아도 되는걸까요?

가족들도 갚을 능력 없고, 저 또한 갚을 능력이 없는데 이게 맞는걸까요?

 

 

이런 생각하는 제가 이기적인 건가요 ㅠㅠ

아님 가족들 편하게 사시라고 제가 감수하고 해드려야할까요?

아... 정말 나쁜 년입니다 제가..

 

 

 

+추가)

아맞다! 밑에 댓글에도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솔직히 제 능력으로 대출 6천 못받아요;;

근데 부모님은 무조건 받을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직장만 다니면 다 대출 받을 수 있는줄 아시는거 같아요...

 

추천수11
반대수0
베플ㅇㅇ|2012.06.24 12:56
월 80버시는 분이 딸래미한테 대출을 6천이나 받아 달라고 한다구요? 그거 무슨 말인지 아직도 이해가 안가요? 난 편하게 살고싶으니 니가 고생해라 이거잖아요. 정신차려요. 님 오빠분이 대출금 갚는다고 월급 꿈도 못꾸는걸 봤으면서 이런걸 고민하면 어째요? 안된다 딱 둘러쳐야지. 그리고 다 분수에 맞게 사는거에요 월 40에 편한집이라니.. 버는거의 반을 집세로 쓰겠단건대 그게 분수에 맞는소린가요.
베플이민희|2012.06.24 08:59
님조건으로대출500만원도힘들어요 부모님께말씀드리세요
베플쏘쏘|2012.06.24 10:16
글쓴이가 아직 나이가 어리고 세상사는게 아직 덜 힘든것 같네요. 그거 대출 안해준다고 하면 당장 집에서는 이년저년 죽일년 할테지만 그거요. 잠깐뿐이에요. 부모님들이 너무 하신겁니다. 한달 120받고 하루 12시간씩 일하는 막내한테 어떻게 6천이나 대출을 하라니요. 저도 몇년전에 친언니가 부탁해서 1금융권에서 알아 본적있었봤데요. 멀쩡한 직장다니던 저도 2천이 최고였어여. 뭐 저도 갚을능력 안되서 해주진 않았지만 당시엔 좀 서운해했지민 지금은 괜찮아요. 당장 오백이든 천이든 대출 받는 순간 님 인생 꼬이는거에오. 모른척하고 잘대 해드리지 마세요. 욕하든 말든 꾹참고 그게 가족을 위한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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