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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께 너무 전화하셔서 스트레스 받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꾸꾸 |2012.07.06 19:30
조회 3,527 |추천 21

결혼한지 3개월된 새댁입니다

분가해서 살고 있고요, 결혼비용은 제가 천만원 더 보탰습니다.

물론 맞벌이고 연봉도 제가 400이 더 높구요.

얼마안되는거 가지고 잘난척을 하자는것이 아니고요.

요즘 유행한다는 반반결혼을 했다는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연애2년에 나름대로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상당히 잘맞았고, 

결혼후 둘만의 문제가 아닌 시댁과 친정으로 안한 트러블은 서로 지켜주자는게 첫째약속.

두번째 약속은 셀프효도에 관한것이였습니다.

서로가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라면 참지말고 말하고 결혼전가족들은 각자 챙기자는것이였죠

 

저희 아버지 제가 외동딸이라 과잉보호했고 학창시절은 물론 사회인이 되서도 하루에 20통상당의 전화&문자 보내십니다. 그덕에 엠티는 꿈도 못꿨고, 클럽 나이트 이런건 지금까지도 티비에서만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연락에 대한 간섭이 심하셨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제 신랑을 아주 잘보셨고, 따지는거 없이 단박에 결혼도 승낙해주셨습니다. 하지만 결혼승낙후 제가 집 회사가 아니면 신랑이랑 있을걸 뻔히 아시니 친해지고 싶은 마음인진 몰라도 신랑한테 수시로 전화나 문자를 하셨습니다. 신랑은 애써 웃으면서 전화받고 답장하고 있지만, 딱보면 알지요. 저도 얼마나 짜증났었는데 신랑은 오죽했겠습니까? 땀삐질흘리며 오는 전화 받고 끊은 신랑한테 힘들지? 하니깐 너무 많이 하신다 ㅠㅠ 이러길래 그맘안다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내가 쉴드쳐주겠다고 약속하고 위에 저런 약속까지 정한것이고요. 그후로 아빠와 엄마는 저한테만 연락을 합니다. 지금까지도요.

 

그런데 결혼후에 시모가 저한테 안부전화를 이틀에 한번씩 해줬으면 한다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좋은마음으로 해보려고 했지만, 마음에서 우러나서가 아니고 의무적인지라 이틀에 한번씩 전화하기가 정말 곤욕이더군요. 대화내용은 항상 같습니다. 아침은 뭐먹었니. 어제저녁은 뭐먹었니. 신랑 살은좀 쪘니, 몇시에 퇴근했니 등등 몇번하다가 몇번은 전화하는걸 까먹고 못하고 했더니 이젠 수시로 전화를 하십니다. 몇번까지는 공손이 받고 대답해드렸는데 횟수가 너무 심하다 싶어 결국 신랑한테 말을 했습니다. 신랑은 저더러 직접 어머니께 불편하다고 말씀드리라고 하라더군요. 그럼 안그러실거라고.

 

그래서 다음날 어머님께 말했습니다.

어머님 저 어머님하고 이렇게 자주 통화하기엔 할이야기도 없고 회사에선 통화하기도 너무 불편하기도 하고요, 회의들어가서 문자 답장 못한건데 답장바로 없다고 그렇게 전화하시면 저 광장히 스트레스 받아요. 아침에 뭐먹었는지 저녁에 뭐먹었는지 이런거 궁금하시면 신랑한테 전화를거세요. 저희 부모님도 신랑이랑 통화안하고 저하고만 하세요. 라고 좋게 말씀드렸더니 갑자기 우시는거예요.

 

그러면서 한다는 소리가 아들은 전화하면 귀찮은지 금방 끊어버리는데 너까지 그렇게 나오면 내가 무슨낙으로 살라고 그러냐고.. 주저리주저리 말씀하시는데 마음이 약해지는게 아니고 그냥 정말 답답하고 내가 왜 이런 소리를 듣고 있어야하는지 짜증만 나더라고요. 이야기 다 듣고 어머니마음은 잘알겠지만 그렇다고 어머니 맘편하게 해드리자고 제가 스트레스를 받을순 없잖아요. 신랑하고 잘 상의하셨음 좋겠네요 저도 신랑한테 잘 말할께요 라고 하고 끊었어요.

 

좀 지나서 신랑한테 전화가 오더라고요 어머니랑 통화했어라고 묻길래 했다고 하니깐 목소리 좀 높아지면서 대뜸 화를 내더라고요. 뭐라고 말했길래 어머니가 우시는거냐고 묻길래 정말 열이 받아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흥분하지 말고 내말 들어라 우시는 이유는 너때문인거 같다. 너와 연락을 제대로 못하고 사시니 나한테 하신건데 나도 불편하다 하니 서러우셨나보다. 그러니 어머니 눈물나게 만들지 말고 연락 자주 드리고 잘 받아주고좀 해라.

 

불편하다고 말했냐고 묻기에 응 니가 직접 말하라고 하지 않았냐. 그래서 했다.

저더러 미쳤냐고 하네요. 어떻게 시어머니한테 할말 다 할수가 있냐면서...

그래서 제가 니가 잘라줘야할걸 나한테 알아서 하래서 한것 뿐인데 뭐 문제 있나? 했더니

 

자기엄마 자기 키우느라 고생하셨다, 훌륭하신 분이다 부터.. 별소리를 다하더라고요.

그냥 듣고만 있었어요.

뭐느끼는거 없냐고 하길래. 느끼는게 왜없겠냐고 우리부모님도 나 그렇게 키우셨는데 그래서 내가 안부전화라도 자주하고 잘하고 있지 않냐고.. 그랬습니다.

 

전화 그냥 끊어 버리고 안받네요. 제가 뭘 잘못한것일까요? 직설적으로 말한것이 잘못인가요?

그냥 답답하네요. 참 별거 없는 남자랑 결혼햇구나 이런생각도 들고.. 씁쓸합니다..

  

 .

추천수21
반대수3
베플빡빡이|2012.07.07 07:35
자식이 결혼하면 내품을 떠나는겁니다. 어머니가 떠나보내는 연습이 부족한가 봅니다. 나는 시아버지입니다. 아내는 물론 시어머니이구요. 같은 지역에 삽니다. 승용차로는 5분거리입니다. 하지만 절대로 전화하거나 하는일은 없습니다. 찾아가지도 않습니다. 찾아가더라도 전화하고 30분쯤후에갑니다. 집안을 치울시간을 주기위해섭니다. 결혼한 아들이나 며느리에게 자꾸전화하거나 찾아가는일을 삼가야합니다. 그로인해 스트레스받는 사람이있다면 절대로 사랑은 아닌겁니다. 간섭없이 살아가는 일은 두 부부의 몫입니다. 손자놈들이 보고싶으면 일주일을 기다립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아이들을 봅니다. 며느리도 자식입니다. 며느리가 불편하다면 당연이 배려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부모이고 어른의 도리입니다. 하지만 며느리도 자주 찾이뵙고 해야합니다. 바쁘다고 시간없다고 시부모를 등한시한다면 그것또한 도리가 아닙니다. 슬기롭게 대처해서 행복한가정을 이루세요. 어느 시아버지가 써보았습니다.
베플|2012.07.06 21:07
내가 이해를 못하는건가? 왜 자기엄마 운다고 와이프한테 화를내지? 자기엄마때문에 스트레스 받았을 와이프부터 위로해야 정상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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