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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비용 문제..

지침..ㅠㅠ |2012.07.07 21:05
조회 1,005 |추천 1

안녕하세요..

나이 31살 예비신부입니다.

저보다 나이 한살많은 남친과 사귄지 1년 정도 됐고 이제 본격적으로 결혼 얘기가 오가고 있어요. 결혼은 겨울쯤 생각하고 있어요. (예식장만 잡아놓은 상태) 

그런데 결혼 얘기 할 때마다 싸우네요. ㅠㅠ

 

오늘은 결혼비용 때문에 싸웠는데..

제3자의 입장을 듣고 싶어서 조심스럽게 글을 올려봅니다.

둘다 일을 늦게 시작했고 사회생활 시작한지는 4년 됐어요. 
각자 모아놓은 돈 저는 5000만원, 남친은 1500만원.

(둘다 직장 다니면서 대학원을 다니느라 그 때 각자 2500만원 정도 썼어요. 대학원에서 만난 사이임 )
남친은 집이 대구라서 서울에서 자취하기도 했고 게다가 차까지 뽑아서(할부없이) 모아놓은 돈이 1500만원 정도이네요. 
저는 집이 서울이라서 부모님집에 같이 살았으니까 돈을 조금 더 모을 수 있었어요.

이제 결혼 준비하기 시작하니까 걱정이 되네요.
저희 둘이 돈 모으면 6500만원.

시부모님께서 돈을 조금 보태준다고 하시네요.. (정확히 얼마될지는 모르겠지만 최소 천만원 정도될 것 같아요) 그러면 적어도 7천500만원.

 

이것으로 집, 혼수, 결혼식에 들어가는 총 비용(예복, 등등)을 써야하는데 대출을 거의 1억 넘게 받아야 되겠더라구요.
저희 집은 사정이 넉넉치 않아서 저희 부모님께 사실 손벌리기 굉장히 미안해서 얘기도 못 꺼내겠고.
어짜피 제가 돈을 두배나 더 갖고 가는 것이니 저희 부모님께까지 손은 안 벌려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가 저희 부모님께 손 안 벌릴 예정이라는 것은 남친이 모르는 얘기이구요. 남친은 저희 부모님께서 적어도 예단 정도는 해주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예단을 제가 모아놓은 돈으로 드릴 예정인데 남친이 제가 결혼비용으로 정확히 얼마나 모아놨는지 모르는 상황이에요. 예단을 제가 모아놓은 돈에서 빼서 시부모님께 드려도 남친은 모르지 않을까 싶네요 )

오늘 얘기하다가 제가 남친한테 예단으로 돈 쓰기에 좀 아까운 것 같다고, 차라리 예물/예단 다 생략하고 그 돈 전세 얻는데에 보태는 것이 낫지 않을까라고 얘기했다가 남친 난리 났습니다. 자기 집안/자기한테 돈 쓰는 것이 그렇게 아깝냐고.
할 것은 해야 나중에 뒷말이 안 나온다네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그것은 어짜피 부모님들께서 따로 준비하셨을 것이고 양가 부모님께서 결정하는 것이니까 (저희) 부모님한테 맡기라네요.
간소화 할꺼면 저희 부모님 통해서 시부모님께 그렇게 상견례 때 말씀 드리라고 하라고. (아직 상견례 안했습니다)
그 말 듣고 저도 욱했네요. 저희 친정 쪽에서 예단을 드려야 되는 입장인데 어떻게 저희 마음대로 "간소화 합시다" 얘기를 먼저 할 수 있나요? 
그래서 제가 남친에게 "돈 얘기하면 양가 부모님들께서 껄꺼로울텐데, 오빠가 부모님께 살짝 말씀 드리면 안돼?"라고 물어봤는데 계속 그것은 자기가 관여할 바가 아니라 양가 부모님께서 협상(? ㅡㅡ;;;) 해야 된다네요.


미치겠습니다..
돈 아낄 수 있는 부분에서 최대한 많이 아껴서 조금이라도 빚을 덜 떠안고 가정을 시작하고 싶은데 결혼문화라는 것이 허락을 안해주네요.. ㅡㅡ;;;
저도 사실 예물 안받고 그냥 커플링만 있으면 만족하고.. 차라리 그런 헛돈(?) 쓸 바이야 집에다 보태는 것이 낫다고 생각하는데 제 생각이 잘못 된 것일까요?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예단을 도대체 얼마나 해야 되는 것일까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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