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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려는 여친.. 화나면 물불안가려서 결국 헤어졌네요..

이제그만 |2012.07.07 22:41
조회 15,422 |추천 1

29이구요. 2년 정도 만난 한살 어린 여친이 있습니다.

요즘에 저희 어머니 건강이 안좋아지셔서 조금 이르지만 결혼을 준비하려고 집안끼리 얘기가 오고간 사이입니다. 이젠 헤어졌네요..

여친은 평소에는 저한테 굉장히 살갑고 잘웃고 말도 많이 하는 그런 타입이었습니다.

솔직히 저보면서 환히 웃어주는 그 모습이 너무 좋았던거 같네요.

똑부러진 구석도 있지만 그런 모습보다는 귀여움이 많은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여친이 화나면 정말 물불안가리고 달려들어서 두손두발 다들었습니다.

짜증부리는건 고사하고 자기가 답답하면 소리도 빽빽지르고 말도 욕만안하지 거침없고..

여친은 먼저 안져주는 제가 싫답니다.

제가 뭔가 잘못했을때 자기가 기분이 상해서 기분이 상한티를 내면 바로 사과를 해야하는데(하면 풀린다는군여..) 뜸들이고 안하는게 너무 싫답니다.

 

제가 평소에 여친에게 잘 맞춰주긴하는데 제가 기분이 틀어지면 절대 먼저 사과를 안하는 성격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저도 기분이 풀리고 사과를 할텐데.. 제가 화를 삭히는 시간이 이틀정도 걸리다보니 그 시간을 잘 못참는 여친이 먼저 늘 연락하곤 했습니다. 자기가 잘했거나 잘못했거나 말이죠..

암튼.. 문제는 그게아니구요..

여친이 자기가 화났을때 성질부리더라도 오빠가 아무말않고 가만히 안아주면서 미안하다고 한마디하면 자긴 풀린다고 그걸 왜 못해주냐고, 여러번 말해왔지만, 그게 쉽습니까 솔직히?

둘이 싸웠을때 백번 양보해서 여친말대로 제가 원인제공을 했다치더라도, 그렇게 화낼만한 일이 아닌데 짜증내고 화내는 여친보면 솔직히 정이 떨어집니다.

 

여친말 들어보면, 작은걸로 다투다가도 저랑 대화하다가 갑자기 막 열통이 터진다고 하는데.. 전 그런 여친이 잘 이해가 안되네요. 사람이 정도가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래서 이젠 헤어지려구요.

여친도 여친나름대로 져주지 않는(여친 표현) 저때문에 지친거같구요.

저도 좋아하는 맘은 아직도 있지만 너무 스트레스 받네요..

 

주로 이렇게 일방적으로 시비가 붙어서 싸웠던건 늦잠, 약속시간이었던거 같은데..

제가 잠이 많은 편이거든요. 그래서 잠을 늦게까지 자면 늦잠자는게 그렇게 싫답니다. 그런데 솔직히 피곤한건 이해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약속시간도 저는 잠깐 제가 쉴타임을 계산해서 널널하게 잡고싶은데 널널하게 잡는 제 태도가 싫답니다. 기다리는건 생각안하고 자기 생각만 한다구요. 그러는 여친도 자기생각만 하는거 아닌가요..

에휴.. 정말 힘드네요 연애라는거..

 

여친이 우리사이 다시 생각해보자는거, 조금 생각해보다가 그자리에서 그만 만나자고 했습니다..

여러번 반복하니 정말 지치네요.. 그동안에도 몇번씩이나 헤어졌다가 만났다가를 반복했는데.. 이제 정말 마침표를 찍어야 할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잘한거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정이 들어서인지 하루이틀 지나면서 기운이 빠지네요.. 무기력해지는 밤입니다....

추천수1
반대수32
베플|2012.07.08 00:56
쭉 읽어보니 여친이 왜 화가 났을지 고민좀 해보세요. 화만 나면 물불 안가리는 여친, 처음에도 그랬던가요?? 가만보니 님이 이기적이네요. 자기 편한시간 골라서 데이트 하려고 하고. 늦잠자고. 혼자만의 시간 가지고 싶다하고. 여자는 그렇게 나오는 남자 이해도 못하고, 둘 사이에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는 남녀 인지는 모르겠으나 여자는 남자의 애정 손길 기다려져요. 그러니 남친만 바라보게 되는거죠. 외롭게 하지 마세요. 관심을 가져주세요. 그리고 나서도 여친이 똑같다면 그때 헤어져도 늦지 않습니다. p.s 베플이 됬네요. 베플된 김에 몇 자 더 적어볼께요. 모든 여자들이 처음부터 욱하거나, 욕을한다거나, 소리 빽빽 지른다거나. 그러지 않아요. 분명히 원인제공이 있을거고 그에 대한 반응이 나오는건데, 남자들은 보통 아무일도 아닌데 또 저러네 혹은, 날 이해도 못해주나. 라고 여기기 십상인데, 원인제공은 다름아닌 본인한테 있는거예요. 여자와 남자 관계 단 둘 뿐인데 여자가 괜히 남자에게 화풀이를 해대는 걸까요~? 제 말은, 님이 모든걸 다 잘못했다는게 아니라, 생각좀 해보시라는거죠. 제가 굳이 이렇게 시간 내가며 추가글을 다는 이유는, 님같은 사람이 다른 여잘 만나도 똑같은 행동이 지금의 여자가 아니더라도 또 다른 여자에게 상처를 준다는거예요. 여자를 몬스터로 만들지 마세요~~ 처음에 환하게 웃던 그 여친 모습이 그리우시다면 진지하게 귀를 열고 제발.. 이야기좀 들어봐 주시길. 그렇게 하기도 싫다, 그럼 놔주세요. 깔끔하게. 그여잔 처음부터 무슨 악마였는지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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