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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 선배와 ... 후배사이 [8]

스미골 |2012.07.11 12:44
조회 3,392 |추천 19

안녕하세요~

 

많이 늦게 왔네요…두콩이가 글을 안쓰네요 쓰라고 했는데…

너가 더 인기 많다고 쓰랬는데 끝까지 안쓰는 말안듣는 아이!!

그래서 제가 대신 왔어요…미역이…여러분이 저희를 까먹기 전에.

 

그럼 오늘은 고백얘기를 쓸게요. 드.디.어. ㅋㅋㅋㅋㅋ

 

사실 오늘 두콩이와 약간 티격태격 유치하게 그랬는데…용서받을려구 쓸께요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뭘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은 잘못을 했고....)

나한테 맨날 “잘했어? 잘못했어?” 이러는 두콩이 때문에 세뇌당한듯. 

마법에 걸려서 기분이 쒰더뻑이네요.

보고싶어 두콩아….>.<

 

 


돈도없고정신도없으므로 음슴체. 놀람

 



 

두콩이와 나는 정식으로 사귀기전에 이미 모든걸 다 했음…ㅋㅋㅋㅋ.

두콩이가 먼저 나를 덥쳤음. 덥친얘기도 해야하나??!!!! 땀찍


 




어쨌든 오늘은 고백얘기 먼저 하겠음.

그날은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날이었고 가을이었음. 추웠고 피곤했음. 

오전 수업을 다 마치고 역시나 두콩이 방에서 둘이 놀고있었음. 룸매는 언제나 처럼 없었고, 우리는 침대에 누워 알콩달콩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었음. 그러다 잠이 들었나?

 


하여튼…일어났을때는 이미 어두컴컴한 저녁이었음. 피곤과 배고픔에 떡이된 우리는 일단 밥을 먹기로 하였고 근처 이탈리안 음식점을 갔음. 스퐈구리를 후루룹쩝쩝 쳐묵쳐묵. 그날따라 나는 밥맛이 별루 없었는데 두콩이는 언제나 식성이좋은 아이임. 짱짱  ㅋㅋㅋㅋ 그날도 어마어마하게 폭풍흡입을 하심.

그러다가 두콩이 친구 남자애를 만남. 내가 은근히 경계하는 아이임. ㅋㅋㅋㅋ 왜냐묜 그아이가 두콩이를 좋아하는거같았음. 지금은 아님.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때는 분명히 두콩이를 좋아했음. 찌릿

 


사귀고 한참 뒤에 내가

“걔가 너 좋아해서 걔 시러!!!!!!!!!”

이랬을때 두콩이도 그넘이 자기를 좋아했던거 같다고 인정했음.

알았으면서도 내 질투심을 유발하다니. 용서할수없어!!!!!!!!!! 킁킁.

 


어쨌든…그 아이가 와서 막 두콩이 음식을 뺏어먹음. 나랑은 그렇게 친한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난 그냥 닥치고 있었음. 근데 뭔가 기분이 나쁜거임…왜 내여자 포크가 니입으로 들어간다냐?? 찌릿ㅋㅋㅋㅋㅋ 뭔가 심기불편. 그 남자아이도 뭔가 눈빛이 “이 여자는 왜 맨날 두콩이랑 같이있어 뭐야~” 이런 눈빛이었음 ㅋㅋㅋㅋㅋ

그러나 난 애써 쿨한척 ㅋㅋㅋㅋㅋ썩소를 날리고 있었음 어서 썩 꺼지거라 훠이훠이~ 만족안녕

 


밥을 다 흡입하고 기분이 좋지 않은 나는 이제 집에 가겠다했음. 뭐 어차피 집에 가야했음. 숙제도 해야하고. 그런데 비가 그치질 않는거임. 그렇게 많이 오지는 않았지만. 너무 추웠음. 우린 둘다 우산이 없었고…지금도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산쪼가리 하나가 없음....신세한탄.

비오면 아주 똥되는거임. 끝까지 안 사는 우리도 대단함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런데!!!!!!!





 

이 녀석이 나를 데려다 주겠다는 거임ㅋㅋㅋㅋ 

다리도 짧은데 걷기 힘들지 않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음흉음흉

우리집 까지는 걸어서 한 15분 거리임. 나는 그냥 혼자 가겠다고 비도오고 추우니까 들어가라고했음. 

두콩이가 슬리퍼를 신고있었던걸로 기억함. 무슨 근자감으로 슬리퍼를 신고 비속을 ㅋㅋㅋㅋㅋ

그러나 그녀의 땡깡필살기가 나옴 스물스물. 끝까지 데려다 주겠다며 나에게 철썩 달라붙는거임. 

귀엽네 귀여워~ 

사실은 나두 두콩이와 좀 더 오래있고 싶었기때문에 못 이기는척 알았어 하며 우리는 후디를 뒤집어쓰고 냅다 걸었음. 너무 추워서 둘이 팔짱을 끼고 걸었던거같음.

 


어두컴컴하고 사람도 별로없고 비는 부슬부슬. 가로등 불빛들. 뭔가 분위기가 썩~~ 좋았음. 

옆에 있는 두콩이도 좋았고. 나 낭만적인 여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또 한참을 걷고 걸어 우리동네에 도착했고 (집까지는 아직 한 7분 남았음). 

우리동네에 되게 큰 건물 주창장이 있음. 거기를 항상 지나서 가는데 거기 입구에 가로등이있음. 

열심히 걸어가는데 

갑자기...














두콩이가 나를 잡는거임 못걷게. 그 가로등 밑에서 나를 잡았음.

나는 그냥 뭔가 하고있었음. 뭐하세요? 방긋

 


두콩이가 양손으로 내 양팔을 잡았음 그리고 정면으로 나를 바라봤음. ㅋㅋㅋㅋㅋ 

나는 그때도 아무 생각이없었음. 무상무념ㅋㅋㅋㅋㅋㅋㅋ에헴











그런데 이녀석이 갑자기 고백을 하는거임.


아………..미쳤나봄 그때 그녀가 했던말이 가물가물함.

나를 용서해 두콩아 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한다.

음 대충 기억으론. 

나를 많이 좋아한다고 말했음. 짧고 굵게. 귀여운 목소리로.


두콩: 내가 당신을 많이 좋아해...이말 꼭 해주고싶었어. 


이런식이었음.


나를 바라보는 눈빛은 초롱초롱했고 너무 사랑스러웠음. 부슬부슬 내리는 비와 가로등 불빛덕분에 제법 분위기도 있었음. 부끄 두콩이가 떨지는 않았지만 긴장한거 처럼 보였고 뭔가 비장해 보였음ㅋㅋㅋㅋㅋㅋ. 

그리구 나를 안아줬음. 나는 뭐라고 대답했지? ㅋㅋㅋㅋ 

나 기억력 왜이럼. 

나도 너 좋다고 그렇게 말했던거 같음. 흐러러러ㅓ러아러아러아렁ㄹ 

 


지금 그때를 회상하면, 내 기억속에 그때 두콩이가 나를 붙잡고 조근조근 말하는데 그게 너무 귀여웠음!!! 

쥐가 말하는줄 찍찍 ㅋㅋㅋㅋㅋ 그리고 나보다 원래 키도 작지만 더 작아보였음 ㅋㅋㅋㅋ

두콩이 말로는 그때 말하지 않으면 안될거같다고 생각했다며 어떻게든 꼭 말해야겠다고 했음. 

내가 거절할가 걱정했었을까? 근데 나두 두콩이를 좋아하는게 너무너무 티가 났었는데 ㅋㅋㅋㅋㅋ.

 


그렇게 우리는 다시 걷고 걸어 내 집앞에 도촥!!!! 이 밤에 비도오고 춥고. 심지어 슬리퍼를 신은 그녀를 혼자 보낼수는 없는일. 내가 집까지 차로 데려다준다고했음. 그렇게 차를 타고 붕붕 차타면 한 7분거리임 그녀의 집까지. 차에서 별 얘기도 없었던거 같고 그냥 여느때와 같았던거 같음. 그렇게 그녀를 내려주고 다시 돌아왔는데 주차자리를 뺐긴거임. 뺑뺑돌다가 집 근처에 자리를 찾았는데 차 앞유리에 비가 떨어지는게 너무너무 이쁜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야 나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차에서 나오는 음악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거임. 

그래서 난 주차를하고 차에서 노래를 듣다 가기로함. 근데 이상하게 기분이 점점 우울해짐. 우울의늪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우울증환자연기에 빠져있다가 두콩이한테 파킹자리 빼꼈다!! 문자함. 그리고 그녀에게 문자가옴. 

어딨냐고. 그래서 차에서 음악듣는 다니까 그녀가 빨리 집에 들어가라고함. 그런데 내가 우울증연기에 심취하다보니까 칼대답을 하지못했음. 그리고 평소보다 내 문자들이 약간 차가운 느낌마저 있었던거같음. 그렇게 뛰엄뛰엄 문자를 하다가 난 집에 들어갔고 숙제는 떼려치고 페북을했음 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막 아는친구 페북에서 두콩이랑 테러하면서 놀고있었고 두콩이는 내 별명이랑 관련된 사진을 올리면서 좋아라하고있었음 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내가 두콩이한테 장난을 쳤는데 ㅋㅋㅋㅋㅋ 개드립장난…두콩이가 삐진거임. 두콩이 사진에 댓글을 달려고 했는데 요청하신 페이지가 안나온다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음 그녀는 페북을 디엑티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내 개드립이 너무 심했나”

 

이런생각과 함께 바로 그녀에게 전화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화?? 받지않음 ㅋㅋㅋㅋㅋㅋ

 

다시했음 또 안받음.

 

후덜덜 맨탈붕괴. 놀람 나한테 화났구나 ㅜㅜ 이런생각과 함께 너무 미안해지는거임

 



세번짼가 했는데 그녀가 받았음.

 

피곤한 목소리로 관심없다는 목소리로 “여보세요”.....

 

그래서 난 웃으며 “아ㅏㅏ 왜그래 삐졌어? 놀려서 삐졌어?”

 

두콩: 아니 잘거야

 

나: 왜 벌써 자 숙제해야지

 

두콩: 피곤해

 

(두콩이는 삐지면 항상 피곤하다고함) 안녕

 

나: 미안해. 놀려서 미안해. 자지마 나 지금 간다. 너네 집앞으로 간다. 자지마. 가서 전화할거야. 안받으면 안된다 알았지?

 



후다다닥 걷옷만 챙겨입고 차를 타고 그녀에게 날아갔음. 전화를했고 오분정도 있다가 츄리닝차림에 그녀가 나타나서 내 차속으로 쏙~ 들어옴.

 

난 미안하다고 했고. 그녀의 머리를 쓰담쓰담. 왜 그러냐고 그랬음.

 



두콩: 내가 오늘 고백도 했는데. 당신 반응도 싸늘하고. 문자도 제대로 안하고. 내가 고백까지 했는데 아무 반응이 없어서 서운해...



 






아................나란 사람..........







그때서야 내가 얼마나 시큰둥한 반응이었는지 실감이났음. 개드립때문에 화가난게 아니고 내 반응때문에 화가난거였음. 그냥 난 너무 당황스러웠음 처음에는. 그리고 계속 미안해만 한거같음.

 

나두 너 좋아하는데. 일부로 그렇게 반응한거 아닌데. 어쩌고 저쩌고. 지금 생각해보면 서로 좋아한다는 느낌은 받았지만 그렇게 맨정신으로 두콩이한테 들으니까 뭔가 당황스러웠던거같고 비도오고 해서 내 기분도 우울꾸리꾸리 했던게 겹쳐서 그런 반응이 나왔던거같음. 그러나 나도 그녀를 좋아했음 어쩌면 그때부터 사랑했을수도. 두콩이와 있으면 항상 설레이고 두근거리고 이유없이좋고 헤어지면 보고싶고 없으면 허전했으니까.

 

그렇게 서로 오해아닌 오해를 풀고 나는 그날도 그녀의 방에서 그녀의 손을 꼬옥 쥐고 잠이들었음.

 짱음흉




우리는 정식으로 사귀게 된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싱겁죠?

 



이게 저희의 고백스토리에요. 별것도 아닌데 고백얘기 쓰는게 오래걸렸네요. 지금 두콩이한테 어디냐고 문자했는데 답이 없네요 씹혔나봐요 질근질근. 이제 집에 올 시간인데. 흠냐. 보고싶네요. 집에오면 빨리 따듯하게 안아주고 노예미역으로 돌아 가야겠어요.

 

좋은 반응 부탁드려요~ 다음편에는 두콩이가 꼭 올거에요!!!

 

그럼이만. 스물스물.

추천수19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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