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이렇게 큰 관심이 +.+!!!!!!
저희 커플 이야기 좋아해주신분들 모두모두 감사드려요 ㅠㅠㅠㅠㅠ♥
2탄은 이어지는 판에 >.<!!!!!!
쿨하게 사진인증 했습니당!!!
안녕하세요~^^
시간날때마다 판을 즐겨보는 스물아홉 여인네입니다.
맨날 판을 볼줄만 알았지 이렇게 써보기는 처음이라 무지무지 떨리네요!!
그래도 한번쯤은 무슨 이야기든 한번 올려보고 싶었어요+.+
고러던 차에
마침 제가 연애중(...☞☜...) 이기에 우리 커플이야기를 한번 올려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에
이렇게 용기내서 올려봐요!
수 많은 글들에 묻혀질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다 추억이니까~???
그럼 진짜 제가 너무나도 정~~말 해보고싶었던
대세인 음슴체!!!!!!
뭐라고하지? 음..... 휴가를 너무 가고싶은데 아직 휴가가 음슴으로
... 음슴체?????? (무리수였네요... 좀 더 공부하고 오겠습니다..흑흑ㅠㅠ)
암튼 우리 커플의 이야기 시이작~~~~~
우리는 스물아홉, 스물넷 연상연하 커플임^.^
사귄지는 이제 4년하고도 1개월이 조금 넘었음
적지 않은 나이차였기에 처음 만나보자고 말했을땐
내 입장에선 조금(많이) 걱정스럽긴했지만.......
지금까지 잘~~~ 만나고 있는 걸 보면 그래도 잘 맞나봄^^
무튼 4년이란 시간동안 우리 커플에게도 에피소드가 많이 있었음!
잘 생각은 안나지만 기억을 더듬어 몇가지 에피소드를 적어보려함
이제부터 내 남자친구를 코봉이라는 애칭으로 부르겠음
상황1.
코봉이가 군대에 있을 때 이야기임
곧 나올 휴가를 앞두고 우린 서로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었음
마침 코봉이가 생각해둔 게 있다기에 그 날 생각난 김에 한번 말해보라고 함.
지금부터는 우리의 대화.
'음... 첫쨋날은 일단 집에 가서 가족들과 함께 샴페인을 터트리며 휴가를 기념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자기를 만나는 거지. 그리고 뭐해?' (코봉)
'그걸 지금 나한테 물어보는 거야?' (나)
'아니 물어보는 게 아니라 만나서 우리가 뭐할 거 같냐고ㅋㅋㅋㅋ'
'아~ 음.... 니지?'
'그렇지! 니지에 가서 맛있는 스시를 먹고! 그 다음엔 뭐해?'
'대학로..?'
'옳지! 혜화에 가서 연극도 보고 데이트도 하고 신나게 논 다음 저녁은 뭐 먹어?'
'삼겹살'
'아...진짜 최고다! 어쩜 이렇게 잘 맞추지? 맛있게 먹고 집에가서 푹~ 자고 다음날 일어나서 또 어딜가?'
'음.... 수영장???'
'잘 아네! 역시.. 우린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어! 일단 내 계획은 거기까지!'
..........
.....
..
분명 서로 웃으면서 신나게 휴가계획을 말하긴 했는데
끊고 보니 이건 누가 봐도 코봉이가 세운 계획이 아닌 내가 세운 계획이었음!!!!
어떨때보면 정말 지능적인 녀석임.........
(내가 바보인건지도 ㅠㅠㅠㅠㅠㅠㅠ)
상황2.
코봉이가 이등병 때 면회를 갔음
같이 이야기 하면서 삼겹살을 먹고 있었는데
코봉이가 고기를 너~~무 맛있게 잘 구워 주는 거임.
그래서 먹여주려고 한 쌈 크게 싸서
나름 사랑스럽게 이름을 불렀는데
그 순간!
굽고 있던 집게를 던지듯 놓고 아주 큰 목소리로
‘이병 ***’
...................
시선 완전 집중!
순간 둘 다 얼어붙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내 목소리가.... 좀.... 선임스럽긴 하지?ㅠㅠㅠㅠㅠ
상황3.
어느날 코봉이랑 컴퓨터로 더킹을 받아보고 있었는데
이승기랑 하지원이 술 먹다 뽀뽀하는 장면이 나왔음.
그런데 갑자기 코봉이가 씨익 웃으면서
'술 마시면 다아 이뻐보이지~' 하는거임.
그래서 나도 따라 씨익 웃으며
'나도 지금 이뻐보이나?' 했더니 (코봉이는 소주에 육회 먹던 중...)
잠깐 동안 다 먹은 소주병과 내 얼굴을 번갈아가며 쳐다보더니만
하는말
'조금 더 먹어야겠다.... 모질라...'
모질라???? 뭐가 모자라!!!!!
얌마! 너는 돌하루방 같이 생겼거든????????
쳇
상황4.
한번은 둘이 심심해서 PC방에 갔음
난 오랜만에 카트라이더를 하고 코봉이는 슬러거를 하고 있었음
한시간이 조금 넘었을때즈음
코봉이가 슬슬 가자면서 일어났음
난 그때 막 한판을 시작했을때라 ‘일단 자기꺼 먼저 계산해~’
라고 말하고 마지막 게임을 했음
그리고 3분쯤 지났을까? 게임이 끝나고 자리에서 일어섰는데
코봉이가 자기꺼 먼저 계산하고 계산대 쪽에서 기다리다가
‘얼마예요?'
하고 물었는데 알바생이 ‘천삼...아니.. 천사백원이요’
라고 말했음.
코봉이가 돈을 내면서 '너 땜에 100원 더 나왔잖아~’
라길래 ‘어쭈~ 내가 100원 만도 못해? 너무하네~’
라고 하니까 알바생이 계산하면서 풉......하고 웃었음
그러고 나와서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기다리던 중에
코봉이가 또
‘아.. 내 백원...ㅠㅠ’ 하면서 장난을 치길래.. 나도
'우씨.. 이 씨봉탱아! 나중에 백원줄께!' ( 나의 장난스런 욕 애칭^^; 평소엔 욕 같은 거 안함ㅠㅠ )
라고 했는데 고새 담배 피러 나왔던 알바생이 뒤에서 완전 크게 웃음.
힘든 알바생에게 큰 웃음을 준 우리는 태연하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옴
상황5.
한번은 좀 심각하게 싸우고 있었음 (고놈의 술 땜에)
근데 전날 과음한 탓인지 그 와중에 잠을 못 이겨 꾸벅꾸벅 졸고있는거임
너무 화가 나서
‘이 와중에 잠이 와?’
했더니 눈을 번쩍 뜨고는 안잔 척 하다가
계속 쳐다보고만 있으니 다시 꿈뻑꿈뻑 하면서...........zZ
너무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다 났음.
그리고 또 미안하단말만 계속 반복 하길래
째려보면서 못한 말을 하려했더니 갑자기 또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이 와중에 배는 고파?’ 했더니
‘아니야.... 안고파....’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또 꼬르륵......
정말이지 너무 본능에 충실한 이 남자ㅋㅋㅋㅋㅋ
결국 파닭먹음.......
먹일거 다 먹여놓고 이제 진짜 못 다한 말을 좀 하려했더니
이번엔 갑자기 말없이 내 미간이랑 콧대를 쓰담쓰담 하길래
‘지금 뭐해?' 라고 했더니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진정시키는 중이야' 라고..........
고양이도 이렇게 하면 진정된다면서 씨익 웃던 코봉이.....
도저히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가 없었음..........ㅋㅋㅋㅋ
그저 웃지요^.^
상황6.
코봉이가 하루는 심심해닷컴에서 테스트를 하고 있다면서
웃긴 게 있을때마다 하나씩 보내줬음.
그런데 자기랑 어울리는 배역에 국가대표의 ‘김동욱’역이 나왔다길래
진짜 잘 어울린다면서 막 웃다가
문득 나도 궁금해져서 나와 어울리는 배역을 쳐봤음
근데 무려 아이리스의 ‘김태희’
혹시나 해서 코봉이한테
‘자기 혹시 나랑 어울리는 배역 내껏도 해봤어?'
라고 물었더니 당연하다듯이 '응! 해봤는데?' 라기에
'근데 왜 말 안 해줬어? 대박이구만!' 이라고 말했더니
코봉이 왈............
‘자기 설칠까봐’
허허허.....
난 지금 차암~ 멋진 남자와 만나고 있음^.^
얏호! 행복함^.^
상황7.
한번은 코봉이가 술먹고 만취가 된 적이 있었음
그래서 다신 그러지못하게 혼구녕을 내 줘야겠단 생각에
나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한번만 더 그러면 밟아서 터트려 버린다!!!!!!!!!!!!!!!!!!!!!!!!'
라고 했음....
응?!?!??!!!?!?!?
그 말이 끝남과 동시에 둘다 빵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심 밟으면 터질까 궁금해지기도했음.............^^*
코봉아 보고있나? 실험 당하기 싫으면 알아서 잘해라! 마지막 경고닷!
상황8.
코봉이는 치킨카레고로케를 참 좋아함
어느날 코봉이가 이제부터 다이어트를 하겠노라고 나에게 선포했음
그런데 몇일이 지나지 않아 저녁에 코봉이가 고로케를 먹는 현장을 포착!
너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자기야~ 지금 뭐해?' 라고 물으니까
너무너무나도 해맑게 '나 지금 다이어트중이야'
라고 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해맑은 그 앞에서 난 어떠한 말도 할수가 없었음ㅠㅠ
니가 지금 하고 있는 그 행위는 다이어트가 아니라고.... 차마.. 말 할수 없었음ㅠㅠㅠㅠㅠㅠㅠㅠ
그저 하도 어이없어서 둘이 같이 마냥 웃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새벽에도 다이어트를 게을리하지않고
소주에 피자를 먹고 있을 코봉이에게 이 글을 바칩니당.
다이어트 안해도 마냥 귀여운 내남자.
사랑한다.사랑한다.사랑한다.
하루 세번~~~~~!
여기까지 저희 커플의 달달한 연애이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재밌는 글들
늘 그랬듯이 또 열심히 지켜보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