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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그 어떠한 목적으로 다가가죠.

왕보리 |2012.07.12 08:45
조회 4,074 |추천 8

출처 : http://web.humoruniv.com/main.html
< 웃대 : 무조건해라 님 >

 

 

** 심심풀이 넌센스 퀴즈~

    도둑이 없는 도둑 마을은?

 

 

-그 어떠한 목적으로 다가가죠.-

 

 

 

 

 

 

 

오늘도 어김없이 번화가의 길거리를 돌아다닌다.


내 목적은 단 하나.


여자를 찾는 것.


물론 아무 여자나 되는 것은 아니다.


이 작은 선택에도 꽤나 신중한 조건들이 이어진다.


서점 앞을 지나치려는 찰나 매우 만족스런 여자애 한명을 찾았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시계를 쳐다보고 있으나 그리 큰 기다림은 없어 보인다.


왜냐하면 굉장히 짜증난 표정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나 사귀는 사람을 기다리는 것과는 다른 표정.


충분히 깰 수 있는 약속일거라 지레 짐작해본다.


“저기...”


“네?”


장담하건대 분명히 중학생일 것이다.


내 눈은 절대 틀리지 않으니까.


“잠시 이야기 좀 나눌 수 있을까요?”


“에엥? 무슨 이야기요...?”


“그쪽 스타일이 항상 제가 찾던 스타일이라서요.”


“네...?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건지.”


“아까부터 계속 지켜봤거든요. 그냥 놓치기가 싫어서요.”


당황한 눈초리를 보니 머리는 약간 비어있는 듯 하다.


단호하지 못하고 우유부단하며, 생각이 짧다.


딱 내가 원하는 스타일이었다.

 

 

“아아. 이상하게 듣지 마시고요. 일단 제 소개를 할게요. 자 여기 명함이요.”


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처럼 허겁지겁 주머니를 뒤지는 척 했다.


물론 명함은 가장 꺼내기 쉬운 곳에 있었지만 찾는 흉내를 낸 것이다.


그렇게 보여야 여자에게 좀 더 깊은 인상을 줄 수 있을 테니.


“명함이 어디 있더라...아아. 여기 있네요.”


여자는 내가 내민 명함을 보더니 작은 탄성을 지른다.


이것 또한 예상한 일이었다.


“지오엔터테인먼트? 정말 이곳 실장님이세요?”


얼마 전 허름한 인쇄소에서 만든 가짜 명함 100장.


이건 내 필수품 중 하나다.


전화번호는 마다해도 절대 명함을 마다하는 인간은 없다.


그러면서도 가장 쉽게 믿는 것 또한 명함.


이보다 좋은 미끼는 흔치 않다.


“네. 요즘 저희 기획사에서 신인 모델을 발굴하고 있거든요. 일명 헤드 헌터라고요.”


여자애는 뭘 알지도 못하면서 끄덕거린다.


이 상황에서 헤드 헌터라는 말이 가당키나 하단 말인가?


이건 이 여자애가 얼마나 생각이 없는지를 알아보는 테스트였을 뿐이었다.


결과는 당연히 합격.

 

 

“근데 왜 하필 저를...?”


“제가 말했잖아요. 이미지가 딱 원하던 이미지라고요.”


“에이. 거짓말 말아요. 요즘 이런 사기가 많다고 하던걸요.”


“사기라뇨. 절대 그렇지 않아요. 뭐 돈을 요구한다거나 그런 것 절대 없어요. 일단 오늘은


스틸컷 몇 장만 찍고 바로 보내드릴게요. 약속해요.”


사진 몇 장 찍는 것 또한 쉬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제의는 분명 거절하겠지


“저 지금 친구랑 약속이 있어서요. 아무래도...안되겠어요.”


한 번의 거절은 여자에게 있어 프라이드다.


그 프라이드는 형식적인 것에 불과하다.


“딱 30분이면 돼요. 스틸컷 3장만 찍고 보내드릴게요. 물론 스틸컷에 대한 보상도 할거구요.


사진이 잘나오면 나중에 제대로 계약을 맺고서 활동하시게 될 거에요.”


여자는 갈등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내 이야기만 해야 한다.


누구와의 약속인지, 친구는 지금 어디 있는지, 몇 시까지 돌아가야 하는지 같은 여자의


개인적인 사정은 접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 이야기를 한다면 오히려 더욱 고민하게 되어 돌아갈 확률이 높아지니까.


“원하시면 친구도 같이 가서 찍어드리도록 할게요. 친구 분도 같이 계획사 사장님께 보고


드릴게요. 어때요? 촬영실도 요 근방이라서 금방 끝나요. 부탁드립니다.”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머뭇거리던 여자애는 핸드폰을 꺼내더니 누군가에게 전화를 한다.


“여보세요? 아아. 난데, 너 지금 어디야? 응. 응. 그래? 음. 그럼 1시간 후에 기성은행에서


보기로 하자. 응. 거기가 더 놀기 좋거든. 응. 응. 알았어. 그럼 있다가 봐.”


오케이.


난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친구는 도착하려면 아직 걸린다고 하니까요 저만 할게요. 근데 정말 30분이면 끝나는 거죠?


그리고 사기 같은 것은 아니겠죠?”


“그럼요. 약속은 지킬게요. 자 이쪽으로 오세요.”


친구가 도착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그건 여자애의 거짓말이다.


단지 친구까지 기획사 사장님께 보고 드리기 싫었던 것뿐이겠지.


뭐 그것 또한 내가 의도한 것이긴 하지만.


키킥.

 

 

“자 여기에요.”


내 개인 공간으로 여자애를 데리고 왔다.


나만의 작업실이며 나만의 공간이다.


겉보기엔 일반 사진 촬영실같이 꾸며놓았지만 실상은 다르다.


“여긴 기획사 분점이에요. 스틸컷 전용으로 쓰이고 있죠. 자 여기 앉아 있어요.”


나는 이곳으로 오는 동안 여자애의 신상에 대해 물어보았다.


이름은 강초롱, 나이는 15살이며 사는 곳은 이곳과는 약간 떨어진 곳이다.


키 168cm에 몸무게는 50kg초반.


하얀 피부의 긴 생머리, 그리고 알록달록한 캐주얼 의상.


아무리 봐도 딱 내 스타일이었다.


나와는 대략 10살 차이 일려나.


그다지 탐탁하진 않으나 나에겐 로리즘이 있다.


그 이유는 외모도 외모지만,


일단 어릴수록 생각이 짧고 단순하기에 꼬시기 좋다는 이유에서도 있다.


백치미와 어리다는 것에서부터 나오는 싱싱함.


나를 미치도록 자극한다.


“자 이 의자에 앉아요.”

 

 

초롱이를 앉히고는 서랍에서 꺼낸 카메라를 들고 쇼를 부려본다.


이 카메라는 꽤나 돈을 들인 좋은 카메라다.


그러나 사용법은 전혀 모른다.


알 필요가 없으니까.


“스웨터를 좀 벗어볼래요?”


내말에 아무 거리낌 없이 스웨터를 벗는 초롱이.


저 작은 몸짓하나에도 흥분이 된다.


“저기 근데요. 왜 실장님은 모델 안하세요? 직접 하셔도 될 듯 한데...”


사진을 찍으면서 넌지시 내게 말을 건다.


사실 나는 여타의 로리즘하고는 달리 꽤나 좋은 스펙을 갖고 있다.


몸과 외모 또한 상위급.


이렇게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께는 감사하지만 쾌락은 나에게서 느낄 수 없는 것이니까.


모델보다는 기획사 실장이 여자애들을 꼬시기가 더욱 쉽다.


거짓모델을 안하는 이유는 그것 하나로 충분하다.


“아니 그냥, 저하고는 그다지 맞지가 않아서요. 저는 헤드 헌터가 더욱 어울리는 듯 하네요. 히힛.”


내가 밝게 웃어주자 초롱이도 덩달아 미소를 짓는다.

 

 

아아...이젠 더 이상 못 참겠다.


난 조용히 초롱이에게로 다가갔다.


“에엥? 갑자기 찍으시다가 왜...? 허헉...”


주머니에 숨겨놓았던 칼을 꺼내 초롱이의 목에 갖다 대었다.


초롱이는 갑작스런 나의 행동에 굉장히 놀란 표정을 하고 있다.


그 모습이 나를 더욱 쾌락에 빠져들게 했다.


“조용히 옷 벗어. 반항하면 이 칼로 목을 자를 거야.”


커다란 두려움으로 눈물을 흘리고 있다.


그러면서 떨리는 손으로 천천히 옷을 벗는 초롱이.


잠시 후 초롱이의 눈부신 나체가 드러났다.


역시나 어린 여자의 몸은 너무나도 아름답다.


아직 범해지지 않은 새하얀 몸.


난 순결을 빼앗는 듯 초롱이의 몸을 조금씩 핥기 시작했다.


간헐적으로 나오는 초롱이의 신음소리.


쾌락이 절정에 오른 그 때, 나의 또 다른 성향이 눈을 떴다.

 

 

“꺄악...!!!”


로리즘과 나의 또 다른 성향.


그건 바로 사디즘.


내가 휘두른 칼에 의해 초롱이의 몸은 온통 피로 물들어갔다.


하얀색 몸에 색칠되어지는 빨간 피의 물감.


그래 바로 이거야.


하얀색의 도화지는 예쁘지만 그 이상은 아무것도 안 돼.


색칠을 해야만 비로소 예술적인 그림으로 승화되는 거지.


아름답다...너무나도...


“사...살려주세요...아악!!!”


더 이상 내게 들리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몸을 완전히 난자하고 나서야 나의 손이 멈추었다.


내 몸에는 물론 주위에도 피가 튀어 모든 것이 새빨갛다.


오늘도 이렇게 하나의 예술품을 완성시켰다.


초롱이의 얼굴은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었지만 생기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후우...”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쾌락 뒤에 느껴지는 허무함.


난 시체를 토막 내고는 가방에 넣었다.


주위에 묻은 피들은 어렵게 구한 세정제로 말끔히 지웠고


몸에 묻은 피 또한 샤워로 모두 씻어버렸다.

 

 

다음날 아침.


난 시체가 든 가방을 들고 인근의 산으로 갔다.


가방 안에 염산을 쏟아 붓고는 땅을 파 그 안에 집어넣었다.


이걸로 모든 예술의 단계가 끝이 났다.


나의 작업실로 돌아온 나는 1주일동안 집에만 있었다.


1주일 째 쯤.


쾌락의 여운은 없어졌고 다시 갈망의 시기가 왔다.


갈망을 두려워 할 필요는 없다.


어차피 여자애들은 널렸으니까.


난 다시 길거리를 찾았다.


주위를 둘러보던 나는 마음속으로 환호를 질렀다.


너무나도 적당한 스타일의 여자애.


포니테일의 머리와 어려보임에도 불구하고 적당한 가슴,


그리고 혼자서 책을 읽고 있는 저 자태까지.


난 그 여자에게로 다가가 작업을 걸었다.


명함을 주고 몇 마디 대화를 주고받자 흔쾌히 승낙하는 여자.


벌써부터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저기...근데요...”


“네?”


“몇 살이세요?”


나에게 나이를 묻는 여자애.


젊음에서 나오는 당돌함 또한 매력이라면 매력이겠지.


“25살이에요. 히힛.”


“아하 그렇구나. 그럼요...”


약간을 뜸을 들이는 여자애.


난 끈기 있게 기다려주었다.


“언니라고 불러도 되나요?”


“언니요?”


“네...너무 예쁘시고 좋으신 분 같아서요. 편하게 언니라고 부르면 안 돼요?”


호호호호홋.


난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와와. 고마워요 언니. 솔직히 제가 이런 제의를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거든요. 너무너무


설레어요. 헤헷.”


내 팔에 팔짱을 끼는 여자애.


처음 본 사람인데도 순식간에 경계를 풀고는 팔짱까지 끼는 상황.


그렇다.


여자들은 남자에겐 무한한 경계심을 품지만


같은 여자에게는 모든 경계심을 풀고는 허물없이 대한다.


그렇기에 내가 여자라는 사실이 너무나도 고맙다.


“후훗. 그렇게 좋아요? 어서 가서 우리 예쁜 동생, 사진이나 찍어볼까요?”


“네!!! 언니. 히힛.”


오늘도, 내일도 나의 작업은 순조롭게 계속 될 것이다.


내가 여자인 이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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