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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추가 )환갑되신 아빠의 귀여운 문자실력

저도아빠사... |2012.07.18 00:01
조회 250,648 |추천 889


여러분 진짜 저 이거 이렇게 많이 읽어주신거 모르고 생각도 안하다가


친구가 알려줘서 알았어요!


정말 댓글 다 감사드리구 여러분들 아버님도 너무 다 좋으실거라 믿어요 ^^!


약속대로...아빠랑 이번에 한국에서 찍은사진 올릴께요!


사실 아버지가 작년에 대장암 4기 판정 받으셨어요...


 저랑 엄마는 미국에서 와보지도 못하고...수술후 지금은 많이 건강 회복하셔서 마음이 많이 놓이긴 하지만..그래도 몇일 뒤 떠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무겁네요..ㅠㅠ... 


솔직히 21살로써 한국에 오면 막 클럽도 가보고 소개팅도 해보고싶었었는데... 아빠랑 시간 많이 보내려고 다 마음 비웠어요! 제 남자친구를 아빠로 정하고 여기저기 데이트 많이 다녔답니다~


이번 오빠 결혼식때 제가 장난으로 "아빠 나는 8년안에 결혼할꺼야~ 남자친구 10명사겨보구~~~" 이랬더니 아빠가 "안돼~~~~~~~ 3년안에 해~~~" 이러시는데.....아빠 웃음뒤에 뭔가...가슴이 되게 찡하더라구요... 아빠 오래 건강하게 사셔야 되는데 ㅠㅠ..!!!!


그럼 이제 해피모드로 사진 갑니당~ 여러분 예쁘게 봐주세요.... ㄲ ㅑ



 

 

 

 

 



 



오빠 결혼사진이에요~~~~~~~~ ^_ ^

 

 


 

 


 

안녕하세요!

 

저는 정말로 바야흐로 고딩때부터 판 눈팅만 하던 대학생 여자에요 : )

 

남친이 정말로 없으므로 음슴체를 써야하지만 어색해서 못쓰겠어요 꺄

 

요즘 아빠랑 부쩍 문자를 많이하는데

 

제가 저도 모르게 "헐" "그랬당" "하이루" "빵터졌어" 이런걸 쓰다보니 아빠가 계속 물어보시더라구요

 

 아빠 : "하이루" 가 뭐니?

 

 나: 그냥 하이 뒤에 심심해서 붙인거얌ㅋ

 

그랬더니......................................그 다음날부터 계속 하이루 하이루 하이루 하이루 하이루...

 

지하철에서도 하이루....길거리에서도 하이루..................................... 밥먹을때도 하이루...................

 

 

그게 시작이였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는 "헐" 을 언제 쓰는거냐고 물어보시길래 그냥 "당황하면 쓰는거얌ㅋ" 이라고 알려드렸어요ㅋㅋㅋ

 

 

아빠 문자 스타트!

 

 

1.

몇일 전에는  "헐" 을 언제 쓰는거냐고 물어보시길래 그냥 "당황하면 쓰는거얌ㅋ" 이라고 알려드렸어요ㅋㅋㅋ

그리고 저는

친구랑 놀고 간다고 문자보냈더니 아빠의 답장 읽고 혼자 빵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 왜 이렇게 당황을 많이 하신건지..........................................?? 어디가 도대체 당황할곳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장에 아빠때문에 혼자 웃어서 이상한사람됐다고 했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제 고우고우씽은 배우신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에 센스에 이날도 기분좋게 집에 왔어요

 

 

 또 구랭구랭 도 쓰는법 배우신 아빠 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아빠랑 인사동, 북촌마을, 종로쪽 구경갔다왔어요~

 

집에 버스타고오는데 사람이 많아서 떨어져 앉아있어서 제가 문자를 "아빠 하이루" 하고 보냈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저는 버스 뒤에서 혼자 빵 터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여? 허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아빠때문에 제가 오늘도 웃으며 집에 같이 돌아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 밑에 문자는 아빠 처음 "헐" 배우셨을때 ㅋㅋㅋㅋㅋ 

 

아빠 심부름 끝내고 잘 해결됐다고 문자했더니  

 

ㅋㅋㅋ 머리 이발하셨다구 기대하고있으라고 선전포고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저는 미국에서 살아서 아빠랑 많이 떨어져있어요ㅠㅠ

 

이번 방학에 오빠 결혼식이라 잠깐 나왔었는데 벌써 돌아갈 날이 되니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빠랑 시간 많이 못보낸것 같아 더 죄송한 마음이 많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

 

 

판 눈팅만 하다가 아빠와의 추억은 한번 올려보고 싶어서 소심히..한번 올려봐요 : )

 

우리 아빠 귀엽지 않나요~ 

 

아빠 문자센스로는 나이불문이에요~ :) 센스쟁이 ㅋㅋ

 

 판 여러분~ 우리 모두 부모님께 자주 문자하고 전화해요! 아들 딸 연락은 언제든지 너무 반가워 하실 분들이니까요! ^^

 

 

 

 

 

 

뽀나쓰

 

자상한 아빠 문자모드

 

저 대학생인데도 아직도 아빠눈에는 철없는 아이로 보이나봐요 ㅋㅋ

 

 

판 되면 아빠랑 찍은 사진 꼭 올릴께요!

추천수889
반대수9
베플이하람|2012.07.19 01:17
흐아 아빠 보고싶다..히 아빠 잘지내지? 나도 아빠아빠하고 애교부리고 예전처럼 이유없이 그냥 안아달라고 땡깡피우고 싶은데 이제는 내가 아빠얘기하면 주위사람들이 더 슬퍼하는 것 같아서 그냥 속으로만 생각하고 속으로만 불러 그래도 가끔 소리내서 부르고싶은데! 아빠!!!!!!!!!!!!! 잘지내지? 잘지내고있어야돼!!!!!!!!!!!!!!!!!!아프지말구 나도더힘내고더열심히할게 항상아빠가지켜주는거아니까!
베플진심|2012.07.19 01:36
솔직하게 난 애인자랑 판보다 가족자랑판이 너무좋다. 보기 좋아요 부럽구요~ 아버님께 전해주세요.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베플용기|2012.07.19 01:22
몇번읽고 또 읽어도 훈훈하고 정말부럽다. 고등학교때 철없이굴고 그땐아빠가싫어서 멋대로 독립하고 다신 찾지않겠다고 내가 아빠 그리워할일은 절대없을꺼라고 생각하며 지냈는데 아빠와 같이지내는 동생한테 간간히 소식들으면 고생만하시는것같아서 불쌍한 마음이 많이든다..그때 내멋대로 집을나설때 나보다 더 상처받은사람은 아빠였을거라는 생각이 왜 이제서야 드는건지 후회스럽다. 지금이라도 찾아뵙고싶지만 흐른시간에 늘은게 어색함일까봐,행여 문전박대 당할까봐 겁이난다..예전엔 술먹으면 다이얼에 전 남자친구 전화번호 찍었었는데..요즘은 잊어버려지지도 않는 아빠전화번호 눌러놓고 몇번을 전화할까말까 고민한다...더 늦기전에 나도 저렇게 아빠랑 지내고 싶다. 사랑한다는말이 어색하지 않은 부녀지간이 너무 부럽다. 아버지께 잘해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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