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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껍데기뿐인 결혼 생활......이혼이 답일까요..?

----- |2012.07.25 17:06
조회 12,030 |추천 1

저는 30대 초중반 여자이고 남편과 나이가 같습니다.

결혼한지는 이제 4년차이고... 외국에서 학원다니며 공부할 당시 만나 2년 정도 연애하고 결혼했습니다.

남편은 담배는 피지만 제 앞이나 시댁에 갈때는 안피구요. 술은 워낙 집안 자체가 안먹는 집안이라

문제될 것도 없었고 워낙 재미있고 다정한 성격이라 신혼때는 좋았습니다...

 

저희가 맞벌이를 하는데요.. 저는 회사 다니고 남편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어요.. 

예전에 외국에 나가서 한번 정착해볼까 싶어서 큰맘 먹고 전 회사 그만두고 남편도 직원들만 남겨둔 채(믿을만한 분들) 차도 다 팔아버리고 외국으로 떠났던 적이 있었어요.... 결과적으로는 잘 안되 다시 한국에 들어와서 지금까지 예전처럼 살고는 있지만 그 후부터가 문제가 될 줄은 몰랐네요..

뭔가 틀어진 것 같으나 딱 꼬집어 뭐라고는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더 고민입니다.

 

저는 다시 새 직장을 다니고 남편도 하던 일을 계속 하며 경제적으로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남편은 집에 오면 7시반쯤 되고 항상 저보다 먼저 오는 바람에 저녁 식사 준비는 남편 몫이에요..

제가 워낙 무딘 성격이라 말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지만 예전에는 같이 티비 보면서 얘기도 하고

자주는 아니지만 사랑도 나누며 별 변화없이 지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서로 대화를 할 시간이 생겨도

남편이 집에 와서 말을 잘 안하더군요... 해봤자 그저 일상적인 이야기들 몇마디....

 

남편은 조용하면 잠을 못자는 스타일인데요.. 예전에는 거실에서 티비 보다가도 방에 들어와 자더니

이젠 각방을 쓴지가 1년이 넘어갑니다... 저랑 잠자리도 피하는 것 같구요..... 속궁합이 그리 좋은 것 같지는 않네요 저희가... 그래서 4년차인 지금도 아이가 없습니다..

 

전 집에 오면 차려놓은 밥 먹고 방에 들어가 있다가 남편이 운동겸 자전거 타러 나가면 그때 잠깐씩 티비를 보던가 하고요.. 스마트폰 없었으면 어땟을까 싶은 생각도 이제와서 문득 드네요. 저희가 얼굴을 맞대고 있는 시간은 퇴근 후 고작 30분~1시간 정도 밖에 되지 않아요.. 몇달전 부터는 새벽 헬스를 끊어 제가 자고 있을 때 나가고 저녁 식사 후 자전거 타고 들어오면 11시 반~12시구요. 그러고 와서 그냥 또 티비보다가 자고... 이런 생활의 반복이네요.. 같이 마트에 장 보러 간지도 언젠지 모르겠고....

그냥 저에게 관심조차 없는 것 같네요.. 화를 내는 것도 트집 잡아 뭐라 하는 것도 없이 사람은 그냥 예전 그대로인 것 같은데 더 이상 저에게 무언가를 물어보거나 상의하거나 하는 일은 없어요..

 

오죽하면 제가 보란듯이 제 동창 녀석들이랑 옆에서 전화하고 그래도 아무 신경도 안쓰이는 듯 보이네요.

시댁에서는 이런 상황을 모르는 상태구요... 저도 딱히 일 크게 말씀드릴 용기같은 것도 없고요..

결혼해서 산다는 게 다 거기서 거기라지만 저희같은 부부도 있을까요..?

남편에게 집은 잠만 자다 나가는 곳 같습니다.. 갈수록 외로워지고 이 결혼이 후회되고 그러네요..

 

결혼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다 그만두고 저만의 삶을 찾는 것이 나은 걸까요..?

이러다 우울증이라도 올 것만 같습니다.. 하루하루가 지겹고 지치고 무의미하네요..

 

추천수1
반대수2
베플|2012.07.25 18:25
남자가 왜 실망을 했는지 적혀 있지 않아서 간단히 소설을 써보자면...남자가 사업체를 확실히 정리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맡겨놓고 나갔었다면,외국 생활에 대한 로망은 전적으로 님에게만 있었다는 말인가요?즉, 남편은 아내의 성화에 못이긴척 따라나갔는데, 잘 안되어서 들어 온 것인가요?귀국해서는 다시 사업하고, 일하고 들어와봤자 썰렁한 집안에... 저녁도 혼자 준비해서 먹고, 아내저녁까지 차려놓는 챗바퀴속에서 다람쥐도는 것 같은 생활... 게다가 아내가 애교가 있는 것도 아닌것 같고...또 혼자 운동나가는 것을 보면, 아내가 활동적인 남편과 달리 좀 몸이 둔하거나 게으른 사람같고...즉, 살아보니 성격도 맞지 않는... 사람이었고...뭐... 이런 식으로 실망이 차곡차곡 쌓였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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