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곰순입니당^^
후아 너무 더워서 몸이 녹아내릴 것 같아요..ㅠㅠ;;
에어컨 틀기엔 전기세의 압박이..
전 얹혀사는 뇨자니까여(*..)
구럼 오늘도 음슴체로 고고씽!!
저번에 고객님 이야기를 풀어놓다가 생각난 재밌는 고객님이 있음
그 때는 주말 오후였는데 범상치않은 4명의 남자들이 들어왔음
구릿빛 피부에 몸이 좋으신 분들이었는데.. 나중에 얘기하는걸로 봐서는 밤이나 새벽에 몸 쓰는 일을 하시는 것 같았음(물건을 옮긴다든가 뭐 그런 몸 쓰는 일이요^^ 그리고 얘기하는걸 들으려는건 아닌데.. 일하면서 지나가다보면 조금씩 들려요..ㅠㅠ;;)
그런데 마침 자리가 좁은 부스석 뿐이었음..(앗백에 의자가 고정되어 있는 테이블을 말하는데 의자를 뺄 수 있는 곳보다 테이블이 좁음)
그래서 거기로 안내해드렸는데 어찌나 좁아보이던지..;;;
좀 보기에 안쓰러워보였지만 어쩔 수 없었음..![]()
그 분들이 주문을 하셨는데 정말 많이 시키셨음..
넷이서 음식을 6개였나 시켰는데.. 가격이 15만원정도 나왔음
그래서 우린 그 테이블을 주시하기 시작했음
왜냐하면.. 튈지도 모른다!! 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임
원래 그런 의심은 하면 안 되지만..
우리 매장은 화장실도 밖에 있었고 앗백의 계산시스템의 특성상 고객님이 계산을 하지 않고 나가더라도 잘 붙잡지 않았음..
그래서인지 그걸 이용해서 음식을 엄청 시켜놓고 먹튀를 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었음
대부분은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이긴 했지만..
특히 우리 매장은 3층에서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났음
화장실도 밖에 있는데 안내데스크도 없고 비상계단이 있어서 그냥 나가버릴 수 있기 때문임
글쓴이도 일하면서 2~3번 당한 적 있음..ㅠㅠ;;
그럼 내 돈으로 메꿔야 함 눈물남..
남이 먹은걸 왜 내가 계산해야 하는거임?![]()
나도 비싸서 못 먹는데![]()
그래서 그 뒤로 우린 음식을 너무 많이 시킨다 싶은 테이블은 조금 주시하게 됨
암튼 각설하고 그 분들은 음식이 나오자마자 엄청 빨리 드셨음
정말 최고의 스피드였음![]()
그런데.. 그러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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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들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잠이 드셨음..
그것도 엎드려서 주무신 것이 아님
다들 등을 뒤에 기대고 입까지 벌리신 채..
네 분 모두 아주 깊이 잠이 드신 거임;;
살짝 코를 골면서;;;
아무래도 일하느라 많이 피곤하셨나 봄^^;
그런데 다른 테이블의 시선이 그 테이블에 집중되었고..
고객님들은 킥킥거리며 웃기 시작했음;;
그치만 우린 웃겨도 웃을 수 없었음![]()
걍 참고 일해야하는게 우리에겐 고역이었음..ㅠㅠ;;
게다가 그 테이블이 좀 오픈된 쪽 테이블이라서.. 어디에서든 잘 보였음..;;
한 10분 후에 그 분들은 깨셨지만 전혀 개의치 않으셨음
하긴.. 피곤해서 자는데 뭐!! 남한테 피해주는 것도 아니니!!
어쨌거나 그 분들은 모두에게 큰 웃음을 빵 터뜨리시고는 계산을 하시고 쿨하게 가셨음
내가 본 고객님들 중에서 가장 쿨하셨던 듯..
암튼 힘든 알바시간에 큰 웃음을 주신 그 고객님들! 감사드려용![]()
두 번째 이야기는 C오빠와 D군의 이야기임
때는 바야흐로 우리 매장이 매우 장사가 잘 될 때의 이야기임
장사가 잘 되니 매니저님과 점주님은 인건비 따위에 개의치 않고 사람을 쓰셨음
그래서 그 때의 우린 마감인원이 좀 많았음
그 날은 D군이 마감이었고 C오빠가 마감을 도와주는 역할, 그리고 나는 어쩌다보니 마감까지 남아있게 된 서버, 그리고 안내데스크 마감을 하는 R양까지 홀에는 총 4명이 남아있었음
이왕 늦게 끝난 나는 퇴근을 하고도 마감하는 D군을 이것저것 도와주고 있었음
(그 때 우리 매장 분위기는 늦게 끝나면 마감을 도와주고 가는 분위기였음 그게 얼마나 힘든건지 알기에.. 아마 그래서 다들 더 친하게 지내게 되고 그랬던 것 같음^^)
열심히 청소도 하고 그릇도 나르고 그러고 있는데
드디어 마지막 고객님이 나가셨음
지금은 안 그렇지만 예전에는 고객님께 나가라는 말을 할 수 없었음
따라서 마감시간도 따로 없었음
써있는 시간이야 오후 11시 마감이라고 써 있었지만.. 그 시간이 넘어도 나가라곤 하지 않았음
그래서 난 마감할 때 12시 넘어서 간 적도 있었음.. 고객님이 그 때 가셔서..![]()
어쨌거나 고객님이 나가자마자 C오빠와 D군, 그리고 나는 그릇을 치우기 위해 테이블로 다가갔는데 음식이 정말 많이 남아있었음
조금씩만 드셔서 그런지 매우 깨끗하게..
갑자기 C오빠랑 D군이 그 자리에 고객님처럼 털썩 안더니 음식을 먹기 시작했음
최후의 만찬이라며..;;
첨엔 장난인 줄 알았으나 둘은 진지했음..
점주님이 나오셔서 뭐하냐고 할 때까지 둘은 열심히 먹었음..![]()
점주님께 잔소리를 듣고서야 일어났지만 그래도 뭔가 아쉬워보였음 ㅎㅎ
사실 글쓴이도 매우 배가 고팠지만.. 난 여자니까 참았음(*..)
나름 이미지라는 게 있는 뇨자라서..![]()
암튼 내가 본 것 중 가장 당당하게 고객님이 남기신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었음 ㅋㅋ;;
원래는 먹으면 안되는데 ㅎㅎ;;
글쓴이도 가끔 먹는 사람을 본 적은 있음
고객님이 깨끗하게 손으로 드신 에피타이저 종류는 뭐 먹어도 될 것 같긴 하지만.. 이건 더럽고 안 더럽고의 문제를 떠나 이미지의 문제인 듯?ㅎㅎ;;
사실 레스토랑 알바 하면 배가 많이 고픔..
아침에 출근해서 점심 먹는 시간은 매장의 사정따라 맘대로라서..
어떨 때는 2시나 3시에 밥을 먹고 10시 넘어서까지 일을 하기도 하고..
아무리 늦게 먹어도 4시에는 먹어야 함
그리고 저녁을 못 먹음
점심을 먹은 힘으로 버텨야 하는거임!!
난 최장 12시간 일해본 적도 있었음(쉬는시간 빼고 정말 일한 시간만 계산한 거임 아마 크리스마스였을 거임)
가끔 점주님이 바쁘지 않으시면 야식을 맛있게 만들어주시거나(베니건스 주방장 출신의 우리 점장님 야식은 최고엿음
) 피자를 시켜주시기도 하고 아무것도 없으면 컵라면이라도 주시긴 하셨지만..
매일 주시는 건 아니었으니까..^^
그런데.. 그 이후로 야식 먹는 버릇이 생겨버려서..
지금도 끊기가 힘듦..ㅠㅠ;;
앗백 다닐땐 괜찮았는데 그만둔 지금은 살이 디룩디룩 찌고 있음..ㅠㅠ;;
2년 전에 한 커플링이 안 맞을 정도임..![]()
지금도 겨우겨우 우겨넣음.. 반지야 미안해 너에게 시련을 주었구나![]()
마감 하니까 생각나는 이야기!
전편에 우리 매장 앞 뒤로 버스정류장 2정거장씩만 가면 앗백이 있다는 이야길 하지 않았음?
그런데 신기하게도 우리 매장은 음식 주문 마감 시간이 밤 10시까지였지만 나머지 두 매장은 10시 반이었음
그것은 야식을 좋아하는 글쓴이에게는 아주아주 좋은 일이었음
게다가 처음 입사 후 한 1년 정도는 앗백 음식이 아주아주 사랑스러움
그래서 난 정말 가끔 9시쯤 일이 끝나면 입사동기 언니와 함께 미친 듯이 옷을 갈아입고 우리 집에 가는 길에 있는 다른 매장으로 가서 맛있게 먹곤 했음!!
그래도 우리도 양심은 있는 아이들이라서.. 직원식사는 하지 않았음![]()
대신 앗백 20% 상시 할인카드가 있었음![]()
그 때는 돈을 버니까.. 게다가 아주아주 가끔이었음 ㅎㅎ;;
그리고 심지어 테이크아웃을 한 적도 있었는데..
우리 매장 안내데스크 마감은 꼭 음식 주문 마감과 함께 끝남
그러므로 적어도 10시에 끝난다는 이야기임
따라서 우리 매장에서는 테이크아웃을 할 수 없음..
그 전에 시키기에도 미안하고..(음식이 늦게 들어오면 주방 마감이 늦어짐)
그래서 난 마감이 끝날때쯤 아까 말한 다른 매장에 전화를 해서 오지 치즈 후라이즈 테이크 아웃을 주문하고 집에 가는 길에 찾아서 환승한 뒤 집에 가는 일이 아~주 가끔 있었음 ㅎㅎ
그만큼 오지 치즈 후라이즈는 중독성이 있음..ㅠㅠ;;
퇴사한 지금은 앗백을 1년에 한 번도 안가는데..
그 때는 그것들이 왜 그리도 맛있었는지 ㅎㅎ
그런데 다시 생각하니 먹고 싶네요![]()
에어컨 안 켜고 버티는 거 넘 힘들어용 ㅜㅜ
우리 판남판녀님들은 시원한 곳에 계시길 바랄게요![]()
더운데 건강 조심하시고 다음 화에서 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