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곰순입니다!!
점점 소재거리가 떨어져간다는 흑흑 ㅠㅠ
그래서 열심히 머리를 쥐어짜보는 중이에요 ㅋㅋ;;
구럼 오늘도 음슴체로 고고합니당!!
이번엔 브류마스터가 꿈이었던 S언니의 이야기를 해볼까 함
S언니는 원래 지방에 살았는데 자신의 꿈인 브류마스터(맥주 만드는 사람인 듯..;;)를 위해 서울로 왔다가 잠시 알바를 해야겠다고 우리 매장에 들어왔다가 눌러앉게 된 케이스임 ㅋㅋ;;
원래는 홀로 지원해서 한 2년 정도 하다가 주방에 들어가서 또 2년 정도 하고 주방 매니저까지도 했던 꽤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임
이 언니는 이력 뿐만 아니라 성격도 특이했음
뭐랄까.. 특이하다기보다는 자신은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행동이지만 남을 웃겨주는 재주가 있었음
말투도 그랬고..
그래서 우리가 무지 좋아하는 언니였음
이 언니가 주방으로 들어가기 전 홀에서 일을 할 때였는데 그 날은 언니가 바텐더였음
바텐더는 그 나름대로 Bar에서 참 할일이 많은데..
계절마다 혹은 시기마다 새로 하는 메뉴들이 있어서 바텐더들을 힘들게 만들었음
그 때는 커피치노라는 신메뉴가 있었는데.. 이해를 돕기 위해 사진을 구해왔음
이렇게 생긴 거임
하루에 1~2개밖에 안 나갔던거라.. 아마 다들 이런게 있었나?? 하실거임![]()
보시다시피 밑에는 커피맛 스무디 같은걸로 채우고 위에 살짝 휘핑크림을 얹어주는 디저트였음
아마 카페에서 일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휘핑크림을 얹을 때 쓰는 것이 있는데.. 우리 매장에서 썼던 것은 스프레이랑 비슷하지만 옥탑방 왕세자에 나왔던 그런 스프레이는 아니었음
조그마한 질소가스를 충전해서 쓰는 방식이었는데.. 이건 그림을 찾지 못했음
자꾸 옥세자에 나왔던 생크림 스프레이만 나오고..![]()
암튼 그걸 사용해서 휘핑크림을 예쁘게 올리는 거임
나중엔 사건사고들이 많아서 짤주머니를 쓰긴 했지만.. (케이크 만들 때 쓰는 짤주머니)
그 날 바텐더였던 S언니는 이것저것 Bar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매니저님께서 휘핑크림을 흔들어보고 짜보더니 별로 없으니까 교체하라고 하셨음
그런데 이걸 교체하려면 먼저 남아있는 질소가스를 빼고 뚜껑을 열어 내부를 씻은 다음 액체로 된 휘핑크림을 채우고 다시 질소가스를 넣어주는 식이었음
그런데 S언니는 남아있는 질소가스를 빼야한다는 걸 잊어버림
그냥 뚜껑을 열어버렸음..![]()
그 순간.. 빵!! 하는 소리와 함께 하얀 눈폭탄이 터져버렸음..![]()
남아있던 가스의 힘으로 그 안에 조금 남은 휘핑크림들이 온 사방으로 튄 거임
가장 가까이 있던 S언니는 하얀 눈사람이 됐고..
매니저님도 마찬가지였으며..
Bar도 엉망진창이 되었음..![]()
고객님들은 뭐가 터진 줄 알고 일제히 Bar를 쳐다보셨고..(소리가 좀 컸음..)
일하던 우리들도 다들 얼음..
조금 뒤 정신을 차린 우린 모든 테이블에 죄송하다고 빌었음..ㅠㅠ;;
다행히도 고객님 쪽으로 튀진 않았지만..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음..ㅠㅠ;;
만약 고객님 쪽으로 튀었다면? 어휴.. 생각만 해도 끔찍함..ㅠㅠ;;
그리고 불쌍한 우리 S언니는..
그 날 그 미끄러운 휘핑크림을 닦느라 고생한 것은 물론..
성격이 불같으신 매니저님에게 혼나는 건 덤이었음..;;
그런데 이런 사고가 우리 매장에만 일어난 건 아니어서.. 나중엔 짤주머니로 바뀌게 된 거임..ㅎㅎ;;
글 첫머리에 S언니의 꿈은 브류마스터였다고 했었는데..
앗백을 다니면서 언니의 꿈은 바뀌어 군무원이 되었음
그래서 언닌 쉬는 시간이나 퇴근을 하는 시간 짬짬이 공부를 하곤 했음
이 때는 언니가 공부를 한 지 얼마 안 된 때였음
우린 밥을 먹고 쉬는 시간이어서 락카룸에 올라왔는데
언닌 또 책을 꺼내 공부중이었음
N양이 이리 줘보라며 자기가 문제를 내겠다고 했음
언니는 그러라고 했음
N양 : 병인양요와 신미양요를 거치면서 서양과 수교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대원군이 세운 비는?
S언니 : 흠.... 모르겠다...
N양 : 뭐야.. 척화비잖아 척화비
S언니 : 뭐? 초코와 비어??? 조선시대에 그런것도 있어?
![]()
거기 있던 사람들은 빵 터졌음![]()
어떻게 그걸 그리 들을 수가 있는건지..
정말 그 언니의 개그감이란..ㅎㅎ;;
언닌 황급히 농담이었다며 다들 개그센스가 꽝이라고 했지만.. 이미 일어난 일은 돌이킬 수가 없었음![]()
이야기가 짧은 것 같아 기억나는 고객님 이야기 하나 더 해 봄
전편에 나와있는 우리 매장 2층 그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우리 매장 Bar 앞에는 테이블이 있음
우리 매장은 Bar 뒤에 주방이 있는 구조여서 Bar 앞 테이블은 심히 오픈되어 있는 공간임
게다가 거긴 2인 좌석이라 좀 좁은 편인 부스석이었음
그래서 2명이서 와도 앉기 싫어하는 그런 공간이었음
어느 날 평일 점심때였음
(전 대학교 다닐 때 거의 주4일 수업이어서 주말까지 합쳐 일주일에 3일 정도를 풀로 일했어요 돈이 필요해서(*..))
어느 커플이 그 자리에 앉아서 평범하게 밥을 먹고 있었는데 좀 애정행각을 하는 편이었음
그런데 어느 순간 서버들이 웅성거리는 거임
왜 그러지? 라고 생각하며 주방을 나가는데..![]()
둘이 진하게 키스를 하고 있었음
그것도 그냥 키스하는게 아니라.. 남자 무릎 위에 여자가 앉아서 마치 여자가 덮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음..;;
너무 오픈된 공간이어서 우린 당황..![]()
지나가던 우리가 너무 민망했음..
점주님도 그걸 보시더니..주방에서 우리에게
"여관비 3만원 줄테니까 여관 가라고해!"
라며 장난을 치셨음..ㅋㅋ;;
5년 일하면서 가장 민망했던 애정행각이었음..ㅋㅋ;;
그리고 민망했던 고객님이 하나 더 생각나는데..
매장 안에서 칫솔질을 막 하셨음;;
양치질을 하는건 좋은데.. 화장실 가서 하시지..ㅠㅠ;;
자리에 앉아서 막 칫솔질을 하시는데.. 물론 나중엔 화장실 가서 하셨지만.. 보기가 좀 그랬음..
이런 걸 보면 항상 이 세상엔 각양각색의 사람이 있다는 걸 느낌..ㅎㅎ
오늘 준비한 이야기는 요기까~쥐
또 소재 생각하러 가야겠어용 히힛
다들 시원한 여름밤 되시기를..